안녕하세요.
저는 꿈을 거의 매일 꾸는 고1 입니당.
제가 꾸는 꿈은 보통 전에 꾸었던 꿈을 반복하거나 이어가는 식이 많아요.
이번에 제가 할 이야기는 무당아줌마의 집에 대한 이야기에요.
무당아줌마의 집에 처음 들어간것이 언제인지 솔직히 기억이 안나요.
그리 오래되진 않았고 많아봐야 이번년도 초?그쯤이였어요.
그 아줌마의 집에서 저는 보통 책을 빌려읽었어요.
아줌마는 항상 친절하시고 다정했어요.제 기억상에는 그래요.
어제 꾼 꿈에서 저는 똑같이 책을 읽었던것 같아요.
책장을 둘러보고있었나..정신을 차려보니 제가 어떤 책장으로 둘러싸인 막다른길에 한 오빠와 같이 있었어요.
제 손에는 비커와 유리컵,커터칼과 무언가 날카로운 물건들을 엮어놓은 묶음등이 자리잡고 있었어요.
오빠는 제게 이게 뭐냐?그렇게 따지고있었나 말리고 있었나 기억이 잘 안나요.
확실한건 제가 고의로,악의를 가지고 그 오빠의 발밑에 소리를 지르며 그 물건들을 던졌다는 거에요.
비커는 다 깨지고 물건은 나동그라지는 와중에 제 머리속엔 '이러면 내가 귀신들린것 처럼 보이겠지?'같은 미친 생각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큰소리에 엄마와 무당 아줌마가 달려왔고,아줌마는 절 보고는 불같이 화를냈습니다.
(아 지금 기억난건데 아줌마와 오빠는 모자 사이였던것같아요.)
저에게 "무슨짓이야!"라며 크게 혼을 내셨습니다.
(근데 저와 오빠가 대치하고 제가 조금 진정한 후에 오셔서 아줌마는 제가 오빠에게 물건을 던진걸 알수가 없었어요.)
아줌마는 저를 혼내시더니 잠시후 따뜻하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널 홀린게 누구야"라고 하셨습니다.
당연히 저는 몰라요..몰라요..만을 반복했어요.
아줌마는 "괜찮아.널 혼내지 않아.널 홀린 그것을 더 혼낼거야"라는 식으로 절 달래셨어요.
그러다 갑자기 아주머니께서 소리를 확 지르셨는데...
제 머리속에 몸의 관절이 전부 꺾인듯한 기괴한 형상의 여자가 떠올랐어요.
그 뒤에는 잘 기억이 안나요.
기억나는건 잠에서 깨기 전에 제가 그 귀신을 앞에두고 땅에 머리를 박고 아줌마를 따라서 간절히 기도하고있는 모습 뿐이었어요.
이러고 처음꿈에서 일어났어요.
근데 이게 끝이 아니에요.
꿈에서 깬건지 아님 다음꿈으로 넘어간건진 잘 모르겠는데 그 꿈에서 저는 엄마와 함께 저의 집에서 태블릿으로 그 아주머니의 집을 보고있었어요.
화면을 이리저리 조종하며 아주머니의 집에 있는 여러 건물중 '도서관'을 찾고있었어요.
그러던중 한 건물안에서 더러운 계단을 찾았고 그곳을 자세히 보는데,그때 엄마가 "어,귀신이다"라고 하는 소리와 동시에 계단 모서리에서 귀여운 귀신 그림?같은게 튀어나왔어요.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 있는데 밖에서 막 우당탕하는 소리가 들렸어요.(이때부턴 왠진 모르지만 내가 아줌마 집 그곳에 있었음)
문쪽을 바라보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미친듯 웃으며 저에게 달려왔습니다.
그때 제 머리속에 딱 이생각이 들었어요.
'아 귀신은 생자의 소리(?)를 들으면 쫒아온다'그런거요.
직감적으로 저들이 인간이 아니라는것을 알았고 그들을 피해 전속력으로 집으로 내달렸어요.
그렇게 도망치는 제 옆을 저와 엇비슷하거나 더 빠른 속도로 달리며 계속 웃더라고요.
하나도 아니고 셀수없이 많은 귀신들이요!
그렇게 대문을 지나 언덕길을 달리는데 가는길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귀신같고 정말 혼란스럽던 그 순간 전 꿈에서 완전히 깨어났어요.
지금까지 악몽을 꾼적이 없는건 아니지만 이렇게 무서운꿈은 처음이었어요.
평소에 망상을 자주하곤하는데 그걸 하지 말라는 일종의 경고같은것 이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