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이런 기업집단이 있다니... 정말 잘못 되도
한 참 잘못된 것 같네요
<기자수첩>적자 속 두산그룹 오너일가의 ‘배당잔치’
기사승인 2016.02.17 18: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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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임지는 경영진 하나 없고 직원 수천명만 구조조정당해
[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두산그룹이 지난해 조 단위의 적자에도 배당금을 확대했다. 주주친화 정책이라는 평가에도 그 혜택이 오너일가에 쏠려 있다는 지적이다. 고강도의 인력구조조정으로 수천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난 비정한 현실과 실적악화의 경영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오너일가의 '배당잔치'가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두산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4550원을 결정했다. 전년보다 550원 늘어난 배당금 총액은 912억원이다. 이중 절반 가량이 두산 오너일가(지분 44.05%)의 몫이다.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이 41억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36억원을 가져간다. 박용만 회장의 아들 박서원 부사장도 21억원을 받는다.
배당이 10% 이상 늘면서 두산 오너일가가 낼 세금이 줄어들 가능성도 주목된다. 배당을 일정기준 이상 늘린 상장기업의 주주에 대해 배당소득세를 깎아 주는 ‘배당소득 증대세제’가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의 경우 기존에는 약 31%의 세율을 적용을 받았지만 이 제도에 따라 분리과세(25%)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세제 혜택을 받게되면 두산 오너일가는 배당금이 더 늘어나는 효과를 보게된다.
문제는 실적이다. 지난해 두산의 연결기준 당기순손실은 1조7008억원에 달했다. 번 돈은 없는데 배당금은 더욱 올라간 셈이다. 이처럼 이해하기 힘든 두산의 배당정책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두산은 2014년에도 당기순이익 653억원보다 많은 827억원을 배당했다. 밥캣 인수 등으로 그룹 전체의 유동성 위기가 번지는 과정에서 배당금은 2008년 1000원에서 현재 4.5배 불어났다.
▲ 수조원의 적자에도 두산 오너일가가 두둑한 배당금을 가져가면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그중 박정원 회장은 41억원, 박용만 회장은 36억원, 박용만 회장의 아들 박서원 부사장은 21억원을 받는다. 더욱이 실적 악화에 시달리는 두산인프라코어 등 계열사 직원 수천명이 희망퇴직이란 미명하에 구조조정을 당하는 상황에서 오너일가의 과도한 배당에 비판이 일고 있다. 희망퇴직에 불응한 일부 직원들은 ‘부당 대기자’로 지정돼 벽보고 명상, 용변 횟수 제한 등 비인간적 처사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비판이 예견된 상황에서 두산이 배당금 확대 정책을 밀어붙이는 것은 오너일가의 주식 대부분이 담보로 잡혀있는 상황과 밀접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오너일가의 이자 등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 아니냐는 것이다.
두산그룹은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정책을 시행하다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두산 오너일가의 경영권 다툼인 이른바 ‘형제의 난’ 과정에서 한 계열사가 분식회계를 통해 적자를 흑자로 만들어 배당을 하고, 오너일가 대출금의 5년치 이자 138억원을 회삿 돈으로 납부해준 것이 드러나면서 국민에게 충격을 준 바 있다.
경영진이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면서 오직 직원들에게만 전가하는 두산그룹의 모습이 아름답지가 않다.
김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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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애궁...우
사람이 먼저라며 직원들이 소중하다더니 신입사원도 명퇴시키고...
명퇴직원들 위로금이나 얹어주지... 휴
닭x 옆에서 알랑방구 뀌는 이유가 있지...원래 두산일가 비리가 좀 많아요...우리나라 재벌기업중 부패갑일껄요? 10여년전에는 회사돈 수백억을 두산일가 생활비로 썻다고도 했었죠...사람이 먼져다...그 광고를 만든 기업도 결국 자기식구 밀어주기고...암튼 함 털어보면 부패의 끝이 어디까지일지 궁금한 기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