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가장 아름다운 추억인 2009년 8월 29일 플래시몹.
마이클 잭슨이 6월 25일 심장마비로 사망하면서 마이클의 팬이었던 나에게는
큰 충격을먹었다.
거짓말 이겠지..거짓말이겠지..
인터넷에서는 마이클 잭슨이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되 사망되었다는둥, 마이클이 응급차에서 나오는 장면을 봤다는둥..
말도 안되는 루머들이 많았다.
그런 루머기사에 식상해 하던중...세에라자드 라는 분의 블로그에 우연히 방문했고
그곳에서 마이클 잭슨 51번째 생일을 맞아 플래시몹을 한다는 것이었다.
블로그엔 beat it 댄스를 가르치는 동영상이 있었고 8월초에 올림픽공원 에서 연습이 있다고 한다.
당시 네이버 닉네임이 다테 (내가 좋아하던 일본 전국시대 무장의 이름)였던 나는 참가하겠다고 안부글을 남겼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이라 걸어서 11시쯤에 도착했다.
중절모에 검은 선글라스,검은 마스크를 쓴 여성분이 올림픽공원 역에서 서 있었다.
난 그에게 "마이클"이라고 말했다.
우리들 만의 암호를 알아들은 여성분은 잠시후 연습장소에 나를 데려다 주었다.
그곳에 오니 수많은 mj팬들이 있었다.
승재님,쯔키히님,apr 73님,하얀전갈님,아이샤님 ..등등..
한 남성분이 나에게 다가와 마이클 잭슨 사진이 있는 잡지들을 보여주었다.
"이분들은 어디서 이런걸 구했지..?"
어떤분들은 가슴에 마이클 잭슨 뱃지등을 달고 계셨다.
직접 제작하신거라고 하셨다..
이분들은 나보다 팬심이 강하다고 느꼈다.
잠시후 세에라자드님이 대형스피커에 마이크를 연결한후 얘기하셨다.
"안녕하세요?저는 세에라자드입니다. 이번에 플몹을 주최했답니다. 이렇게 많은분들이 오셔서
감사합니다."
잠시후,세에라자드님이 마이클 잭슨 춤을 잘 추시는 회원분이 없냐고 물으셨다.
다들 우물쭈물 거리셨다.
그때 승재님이 용기있게 나섰다.승재님은 문워크와 옆으로 가는 문워크 등을 보여주셨다.
세에라자드님은 승재님의 춤솜씨를 보며 만족하신 표정이었다.
승재님이 그 자리에서 플래시몹 첫 스타트를 끓는 분으로 뽑혔다.
잠시후 스피커에서 beat it 음악이 울려퍼지며,
세에라자드님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신후 회원님들에게 "제가 한것 처럼 따라하세요"
라고 말했다.
몸치였던 나에게는 너무나 힘들었다.
"왼손,오른손.."
다른 회원분들도 처음에는 잘 못따라하시다가 어느새 뛰어나졌다.
이렇게 춤을 추던 우리들을 공원을 산책하던 어르신,학생들이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이런 우리의 모습이 신기했던 모양이다.
연습은 저녁까지 계속되었고 세에라자드님은 8월 29일 2시 광화문 광장에서 봐요~
라고 얘기하시자 모든회원분들이 해산하셨다.
플래시몹 하루전 늦지 않을려고 알람시계를 11시에 맞춰놓고 잠에 들었다.
플래시몹 기대감에 쉽게 잠에 들지 못했다.
당일날,일어나보니 1시였다.
늦었다..부랴부랴 급하게 씻고 마침 광화문 근처로 친구를 만나러가신다는 아버지의 차를 빌려타고
광화문으로 갔다.
2시 2분에 도착했는데 아직 시작을 안했다. 휴..다행이다.
플래시몹 연습때 친해진 회원들에게 아직 플몹 시작 안했냐고 하니
아직 안했다고 얘기하셨다.
잠시후,승재님이 홀로 나가시더니 잠시후 스피커에서 노래가 나왔다.
그런데 스피커가 문제가 있는지.. 지지직 소리가 들렸다.
플래시몹이 잠시 멈추어 졌다. 회원님들이 당황하신 모습이 보였다.
다시 스피커에서 노래가 나왔고 승재님이 화려한 춤을 선보인다.
승재님의 신호에 회원 한분 한분 씩 나와 춤을 춘다.
취재나온 방송국 카메라의 플래쉬와 신기한 모습에 핸드폰으로 촬영하는 젊은 사람들로 인해
조금 부끄러웠다.
하지만 플래시몹이 끝나고 나니 왠지 모른 뿌듯감이 느껴졌다.
오후 플래시몹이 끝나고 나는 급한 약속이 있어 저녁 플래시몹에 참석을 못하고
가야만 했다.
플몹 연습으로 친해진 형 뻘 누나 뻘 회원분들께서 아쉬워 하셨다.
"저녁 플래시몹도 참가하시면 좋을텐데요.."
그러면서 나에게 문워커나 문워키즈에 가입해 보라고 권유하셨다.
그날로 집에 도착하자마자 가입을 했고 많은 마이클 잭슨 팬분들을 알게되었고
나만 알고 있던 마이클 잭슨의 자료들을 공유할수 있게 되었다.
나에겐 잊지 못할 2009년 8월 29일 여름날의 추억.
첫댓글 와...벌써..추억이 되버렷네요...오전에는 참여는 못햇지만.. 저녁때.참여를 했엇는데요,완전.기억이 남을정도에 플몹이엿어요.,~~ 대단햇엇죠...
저에게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훌륭한 플래시몹이였죠 ㅎㅎ
올해도 플래시몹이 잘되었으면 좋겠네요
잘 될것입니다. :) 많은분들이 참여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 어느때 보다 성대한 플몹이 됐으면 좋겠어요 올 해도 많은 참석 부탁드려요
이 때 플몹봤을때의 감동이 생각나네요 동영상 보는데 폭풍눈물이 마구마구ㅠㅠㅠㅠㅠ
이 열정 이 하나됨 너무 그립습니다
멋있어요.. 정말 멋져요 모두 하나되어서 멋진 한팀을 이루었네요 예전에 친구가 마이클 춤을 출때 므흣 하게 보았죠 몸치인 저보고 해보라고 했지만... ㅎㅎ 몸치 박치 거기다 덩치 까지 ㅎㅎ 암튼 영상 잘보았어요 또 그시절 추억하시는 글도 잘 읽었구요 이번에도 멋진 감동 장면 기대해야겠네요^^
저때 정말 대박이었죠!!!!!!!!
정말 멋졌구나. 전 그때 일본에 있엇
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