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산업 보고서 - 하나증권 디스플레이/2차전지 김현수, 위경재]
'OLED 패널 IT 시장 침투에 대한 수혜 강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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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ED 패널 IT 시장 침투에 대한 수혜 강도 분석
OLED 패널의 IT 시장 침투에 대한 수혜 강도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OLED 패널이 세트 메이커에게 제공하는 본질 가치는 두 가지다 : 1) 세트의 이형 가능성, 즉 폴더블 등 형태 변경 가능성을 제공한다는 점, 2) 전력 소모량 절감. TV, 노트북, 태블릿, 모바일 시장 중 폴더블 및 전력 소모량에 대한 니즈가 가장 큰 모바일 시장의 경우 이제 세트 기준 OLED 침투율 40%를 넘어 50%로 향하고 있으며(패널 기준 30%~40%), 아이폰은 신제품 전 모델이 OLED 패널을 채택하고 있다. TV의 경우 세트의 변형 및 전력 소모 절감에 대한 니즈가 모바일 및 노트북 등 Portable 기기 대비 적으므로 현재 4% 수준인 TV 시장 내 OLED 침투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반면, 노트북, 태블릿 등 소비자들이 휴대하는 제품군의 경우 전력 소모량 절감이 매우 중요하고, 중장기적으로 하이엔드 모델의 경우 폴더블 구현에 대한 니즈가 있는 바, OLED 침투가 본격화 될 경우 침투율 상승 속도는 TV 대비 빠를 것으로 판단한다.
스마트폰 시장의 40~50% 침투율까지는 아니더라도, 중기적으로 20%의 침투율만 가정해도, 연간 노트북 판매량 1.8억대, 태블릿 판매량 1.5억대(두 디바이스 모두 COVID-19 이전 연평균 판매량) 합산 3.3억대 시장 중 약 0.7억대 이상(세트 판매량 대비 패널 생산량이 많음을 감안)의 OLED IT 패널 수요가 발생한다. 노트북의 평균 면적이 스마트폰 대비 7배 넓고, 태블릿의 평균 면적이 평균 4배 넓음을 감안해(16인치 노트북 기준으로는 8배, 13인치 태블릿 기준으로는 6배 넓음), IT 패널의 평균 면적이 스마트폰 대비 5배 넓다고 가정할 경우, OLED IT 패널 0.7억대가 발생시킬 OLED 수요 면적은 스마트폰 대수 기준 3.5억대가 만들어내는 수요 면적과 크게 다르지 않다.
노트북 및 태블릿은 스마트폰 대비 평균 사용기간이 길다. 이에 따라 패널 수명 연장을 위해 유기 재료 층을 두텁게 쌓을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현재 IT 패널용으로 더블 스택 탠덤(발광층을 2개층으로 적층)을 요구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Universal Display의 마이크 핵 부사장 역시 IT 제품의 OLED 패널은 더블 스택 탠덤 구조를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처럼 더블 스택 IT 패널 시장이 형성될 경우, 상기한 OLED IT 패널 대수 기준 0.7억대 시장은 결과적으로 스마트폰 대수 기준 7억대의 면적 수요를 발생시킨다는 의미다. 스마트폰 패널 수요 7억대는, 현재 연간 글로벌 OLED 스마트폰 패널 출하 대수의 1.6배다. 물론 모든 패널이 더블 스택으로 가지 않을 가능성도 있겠으나, OLED IT 패널 시장의 개화가 유기재료 업체들에게 매우 큰 기회임은 분명하다.
단기적으로 덕산네오룩스 등 OLED 소재 기업들의 경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을 거쳐야 한다. 덕산네오룩스 역시 3분기 매출 추정치를 기존 532억에서 491억으로 하향 조정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 실적 조정에 따른 주가 조정을 강력한 매수 기회로 삼길 권고한다. 세트 시장의 강자인 애플이 IT 시장에서도 OLED 패널을 탑재하기 시작한다는 점, 삼성전자 등 세트 메이커들의 IT OLED 패널 주문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 감안할 때, 유기 재료 기업들의 중장기 주가 상승 여력 매우 크다고 판단한다(최선호주 : 덕산네오룩스, 차선호주 : 솔루스첨단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