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글] ◈ 경고표시등 ◈

[봉서방]

[오늘의양식] ◈ 경고표시등 ◈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며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하셨나니 - 요엘 2:12

자동차 엔진이 불안정하게 멈칫멈칫하는 데다, 계기판의 작은 노란색 “엔진점검” 경고표시등까지 들어오는 것을 보고도 나는 즉시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지 않았습니다.


내일 하면 되겠지 하고는 흥얼거리고 지나쳤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아침에 차 열쇠를 돌려 시동을 걸었지만, 시동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차를 고치는데 따르는 시간과 돈, 그리고 불편함을 알고 있었기에 나는 제일 먼저 짜증이 났습니다. 그 다음에 든 생각은 일종의 결심이었습니다.


주목하라고 요구하는 경고표시등이 들어올 때는, 어디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주의를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는 요엘 2장 12-17절에서 하나님이 요엘 선지자를 사용하여 주님의 백성들에게 그들의 영적 계기판의 경고표시등에 주목하라고 권면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들은 물질적 번영에 만족하여 주님에 대한 헌신을 소홀히 하였습니다. 그들의 신앙은 공허한 형식주의로 전락해버렸고, 그들의 삶은 도덕적으로 파산해버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이 태도를 바꾸고 전심으로 주님께 돌아올 수 있도록, 주님의 백성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메뚜기 떼의 재앙이 농작물을 망쳐놓게 하셨습니다.


당신의 삶에는 어떤 경고표시등이 들어와 있습니까? 죄를 고백하고 회개함으로 조정되고 수리되어야 할 것들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하게 하는
애매한 그 무엇이 하나님의 사랑은 아니다
그 사랑은 우리를 안내하고, 경고하고, 길을 보여주며
항상 우리를 시험한다



양심의 가책은 하나님의 경고표시등이다.

[겨자씨] ◈ 현신애 권사의 눈물 ◈

수십 년 전 시골에서 목회를 하던 어느 날 한꺼번에 10여명의 대가족이 믿겠다고 찾아왔다. 한명이라도 더 오길 목을 빼고 기다리던 때이니 기쁨이 컸다.


그러나 큰 부담이었다. 맏아들의 정신이상을 고쳐주면 계속 나오겠다는 조건이 붙었기 때문이었다. 이 사실은 우리 교인뿐 아니라 좁은 온 동네가 다 알고 있었다.


그래서 목이 쉬도록 이 정신이상 청년을 향해 고함을 지르며 기도했다. 낫기만 하면 교회 부흥의 결정적 계기가 되기에 더욱 크게 기도를 했다. 그러나 아무리해도 낫지 않고 오히려 발작이 더 심했다.


그때 어느 친구가 전국 순회를 하며 병을 고치는 대구의 현신애 권사 제단을 소개하기에 이 청년을 거기에 데리고 갔다. 환자들 앞에 선 현 권사님은 낯선 환자들을 보더니 불쌍해서 계속 우시는 것이었다.


나는 그 순간 환자를 이용해 교인 수를 늘리는 데만 관심을 두고 그 귀한 청년을 두고 울지 못한 죄를 회개했다. 주님은 죽은 자를 살리는 눈물을 흘리셨다(요 11:35).

[좋은생각] ◈ 친구야, 고맙다 ◈

동갑이라는 이유로 허물없이 지내는, 같은 빌라에 사는 친구 얘기입니다. 대형마트에서 '시장바구니 가지고 다니기' 캠페인을 벌일 때였습니다. 시장바구니를 가져오면 50원을 할인해 준다는 말에 친구는 지갑에 들어갈 만한 작은 시장바구니를 가지고 다녔지요.


그러던 어느 날,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난 뒤 계산대에서 친구가 지갑에서 꺼내 직원에게 내민 것은 시장바구니가 아니라 생리대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나는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갈 정도로 크게 웃었습니다.


또 한 번은 중학교에 다니는 딸을 깨우러 방에 들어간 이 친구. 딸이 비몽사몽 중에 “엄마, 나 돼지 꿈 꿨어.” 하더랍니다. 친구는 “알았어. 내가 꿈 살게, 돈 줘.” 했대요.


딸이 잠결에 “저기 책상 위에 내 지갑 줘 봐. 엄마.” 하며 천 원을 꺼내 주자 친구가 “얘, 더 줘. 좋은 꿈인데 겨우 천 원? 오천 원은 줘야지.” 하고는 오천 원을 받았답니다.


그런데 그날 학교에 다녀온 딸이 억울하다는 듯 항의를 하더랍니다. “엄마! 내가 꿈을 판 거잖아. 그럼 엄마가 내 꿈을 돈 주고 사야 하는 거 아냐?” 듣고 보니 딸의 말이 맞는지라 “맞다. 내가 돈을 줘야 하는 거네.” 하고 딸에게 꿈 값을 줬다고 하네요.


건망증이 심하다며 웃고 넘기면서 심각해하는 모습이 꼭 개그맨 같은 내 친구. 청소 당번이 정해져 있어도 5층 빌라 계단 물청소며, 주차장 청소를 하는 친구는 짜증 한 번 내지 않습니다. 이 친구 덕분에 나는 십 년은 더 젊게 사는 것 같습니다. 친구야, 고맙다!


최운옥 / 서울 은평구 구산동

[미소메일] ◈ 구여븐 넘들~~!! ◈

[님 기림-박영복]

도전 받고 쉬며 웃다 감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