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음악방송을 좋아하는고로 남들처럼 드라마나 예능에 울고 웃지는 않는다.
그저 꽤나 유명세를 탄다고 하는 방송이 있다면 일단 관심사로 들여다 보았다가
한두번이면 바로 읽히는 드라마나 예능이라면 관심권에서 아웃.
해서 공중파를 비롯한 모든 방송에서 장르를 초월해 음악방송이 우선이다.
물론 적성에 맞지 않는 트롯은 제외하고.
그러다보니 어제처럼 KBS "열린음악회" 같은 프로그램에서 꽤 괜찮은 음악이 선곡되거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악 장르가 공연된다고 하면 굳이 시간을 내어 들여다 보게 되고
그러다보면 아주 멋진 보컬들을 만나기도 한다.
하여 어제는 바로 그런 기회의 날,
꽤나 좋아하는 밴드 "잔나비"를 만나는 행운이 있었다.
아니어도 보컬 "최정훈"의 음색이 독특해서 관심을 갖고 있다가
가을을 담는 목소리로 불러준 그들의 새노래 가을 소곡을 듣는 횡재가 주어졌다.
사실,
보통 밴드 보컬들은 가창력을 뽐내는 고음과 샤우팅이 우선이라고 보자면
"최정훈"에게는 그런 뻔함 보다는 아주 독특한 그만의 음색이 따로 있다.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아주 독특한 스타카토의 꺾기에서 흘러나오는 묘한 음색과 당김음으로 이어지는 보컬이 그것이다.
설명하기 참 어렵기는 하지만 듣는 귀를 가진 사람들이라면
그의 티내지 않으며 잘도 넘어가는 절묘한 창법을 눈치채게 될 것이다.
그러니까 그런 음색들이 어울려 마력적이고 독특함이 절로 풍겨나와 섹시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그 순간 포착을 잘해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겠다.
허스키하다 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음을 절묘하게 알아채는 것....
또한 노래를 부르면서 눈을 감는 모습을 보자면 그 긴 속눈썹이 시선을 사로잡아 영락 없는 매력 발산 뿜뿜.
어쨋거나 가을 소곡으로 들려준 음악에서 그의 진면목이 다시 한 번 드러나서
정춘을 대변하는 그의 노래와 연주, 멜로디와 노랫말이 주는 공감과 감동에 푹 빠져
어제 밤늦도록 밴드 "잔나비"의 음악을 다시 들어보았다.
"잔나비"가 출연하였던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비롯하여 "불후의 명곡" 혹은 "열린음악회" 공연,
그리고 유투브 동영상에 다양한 콘서트, 송년음악회까지...
그들이 출연하였거나 들려주었던 모든 음악을 섭렵하다 보니 갈수록 더욱 그들의 매력에 빠지게 되. 었. 고
밤잠을 설치는 것은 물론 동작 하나하나가 워낙 아름다운 섹시로 무장되어진 매력이어서
눈과 귀가 절로 황홀하였다.
그리고 밴드 "잔나비" 연주자들 하나하나가 탁월한 연주자들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보컬 "최정훈"의 음색이 전체를 아우른다면 기타리스트의 나섬 없는 연주, 그러나 아주 능수능란함이 먼저이고
키보드의 기교와 어울린 내공은 두말 하면 잔소리....보컬과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는 드럼과 베이스가 역시나 굿굿굿.
암튼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보컬은 물론이요 작사, 작곡, 편곡과 의상디자인, 공연기획 등등
만능 다재다능의 재주와 재능을 가진 "최정훈"의 매력은 무한대요 절로 흥과 재미가 쏠쏠.
더불어 그가 정석의 보컬로 자리매김 하지 않은 고로 그의 마력적인 목소리가 빛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쥔장 개인적으로 엄청 좋아하고 인정하는 김창완과 "산울림"의 노래들 역시
그의 음색에 기가 막히게 어울리게 불려져 재탄생 되었으므로 굿굿굿.
해서 오늘도 여전히 "잔나비"의 노래를 배경으로 하면서 하루 일상을 보내는 중이다.
와중에 산책을 하는데도 자꾸 "잔나비"의 가을 소곡 "가을 밤에 든 생각" 멜로디가 떠올랐다.
흐린 하늘에 가을 감성이 어우러져 더욱 그들의 노래가 짙은 향으로 다가와서 견딜 수 었었던 마음에
돌아와 글 한자락 휘리릭....
아무래도 오래도록 "잔나비"의 매니아가 되지 않을 까 싶다.
그런고로 그들이 아주 오랫동안 밴드 "잔나비"의 초심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쥔장
나이의 세월이 무색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첫댓글 젊은 밴드이면서도 레트로한 매력이 있지~!
ㅎㅎㅎㅎ 맞사옵니다...참으로 묘하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