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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착한 목자로 살다간 신정순 베네딕토 사제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의정부교구 금촌 본당 주임 신정순(베네딕토) 신부의 장례미사가 4월 5일 오전 10시 주교좌 의정부 성당에서 교구장 이기헌 주교 주례로 거행됐다. 고인은 4월 3일 심근경색으로 선종했다. 이에 교구는 주교좌 의정부 성당에 빈소를 마련하고 사흘 동안 위령미사와 위령기도를 봉헌했다. 장례미사 중 고별식에서는 성수와 분향예식, 약력보고, 고별사가 진행됐다. 이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신 신부님의 갑작스런 선종 소식을 듣고 ‘그날과 그 시각은 아무도 모른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떠올랐다.”며 “하느님께서는 오늘 신부님을 통해 인생의 변함없는 진리를 다시 들려주셨고 우리를 하느님 앞에 머리 숙이게 하셨다.”고 말했다. 또 “평소 신부님은 사제로서 살고 있다는 자체를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많이 해왔다.”며 “지난 36년간 신 신부님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착한 목자로 솔직하고 소박하게 봉헌의 삶을 사셨다.”고 추모했다. 고인의 신학교 입학 동기인 평내 본당 주임 한만옥 신부는 고별사를 통해 “신 신부가 산책하다가 쓰러졌다는 뜻밖의 소식에 어안이 벙벙했다.”면서 “평균 수명에 훨씬 못 미치는 환갑 조금 넘긴 나이지만, 삼십여 년 주님의 사제로서 살다가 주님의 사제로서 죽었으니 인간으로서 큰 영광과 은총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얀 목련이 필 때면 신정순 베네딕토 신부, 자네가 생각날 걸세.”라고 덧붙였다. 미사에 이어 서울대교구 길음동 본당 묘원 내 의정부교구 성직자묘역(경기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까지 장지 행렬 후 무덤 축복 및 하관 예식으로 장례식이 마무리됐다. 고인의 삼우 미사와 연도는 4월 7일 금촌 본당과 묘소에서 각각 봉헌됐다. 1983년 사제품을 받은 고인은 서울대교구 대림동·잠실 본당 보좌를 거쳐 서대문·고덕동·금호동 본당과 의정부 교구 주엽동·호원동·토평동·금촌 본당 등의 주임으로 일선 현장에서 활발한 사목을 펼쳐왔다. 또 교포·병원사목 등 특수사목 활동을 한 바 있다. 성기화 명예기자 =============================================================================== [부음] 의정부교구 신정순 신부 선종2019.04.14 발행 [1510호]
의정부교구 신정순(금촌본당 주임, 사진) 신부가 3일 심근경색으로 선종했다. 향년 64세. 고인의 장례 미사는 5일 주교좌 의정부성당에서 교구장 이기헌 주교 주례로 거행됐다. 고인은 경기 양주시 장흥면 교구 성직자묘역에 안장됐다. 이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신부님은 사제로 사는 그 자체를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많이 하셨다”며 “36년 동안 신부님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착한 목자로, 솔직하고 소박하게 봉헌의 삶을 사셨다”고 추모했다. 신 신부의 신학교 입학 동기인 한만옥(평내본당 주임) 신부는 고별사를 통해 “산책하다가 쓰러졌다는 뜻밖의 소식에 어안이 벙벙했다”면서 “주님의 사제로 살다가 주님의 사제로 죽었으니 인간으로서 큰 영광과 은총을 입었다”고 말했다. 1956년 충북 음성군에서 태어난 신 신부는 1983년 사제품을 받고, 서울 대림동본당 보좌로 사목을 시작했다. 서대문ㆍ고덕동ㆍ금호동ㆍ주엽동ㆍ호원동ㆍ토평동 본당에서 주임으로 사목했다. 교포 및 병원 사목도 담당했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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