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넷쨋날 : 장크트길겐, 장크트볼프강, 할슈타트
이번여행의 개인적인 기대를 가장 많이한 날이다.
많은 사람들의 칭찬 릴레이가 이어지는 오스트리아의 잘츠캄머구트 지역..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곳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스위스의 아지자기함과 동화적인 아름다움에
노르웨이의 웅장한 자연의 경이로움이 조금 접목되었다고 할까 -_-;;
대략 나의 글발로 표현이 되지 않는 곳이다.
우선 다양함을 즐기기 위하여 코스는
갈때는 잘츠부르크에서 포스트 버스를 타고 장크트길겐으로 이동한 다음..
유람선을 타고 장크트볼프강으로 간다음.. 다시 포스트 버스를 이용하여 할슈타트로 이동하기..
할슈타트에서 하루 숙박한 뒤.. 다시 잘츠부르크로 나올 때는 열차를 이용하여 나오기.. ^^
준비도 기대도 가장 많이 했다 ^^
[ 장크트 길겐 마을의 이쁜집 ]
잘츠부르크는 이 곳으로 돌아오는 날 여행하기로 하고
아침부터 포스트 버스를 타기 위해 중앙역으로 이동하였다.
무거운 짐은.. 중앙역 코인라커에 보관하고 하루 묵을 수 있는 간단한 짐과 귀중품만을 가지고
포스트 버스 150번을 타고 기사아져씨에게 할슈타트까지 표를 끊은 뒤 출발한다 ^^
할슈타트까지 끊은 표는 중간에 어디든 내려 다음 버스를 탈 수 있어..
구간별로 구입하는 것보다 저렴하리라 생각이 된다. ^^
도시를 벗어나자 벌써부터 아름다운 풍경들이 눈에 들어온다 ^^
넓은 푸슐호수를 지나.. 도착한 곳은 장크트 길겐..
이곳에서 유람선을 타고 장크트 볼프강으로 갈련다 ^^
그런데.. 유람선을 타는 곳이 어디얌 --;; 마을을 내려와 호숫가로 갔건만..
아무 곳도 유람선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 장크트길겐의 유람선 선착장 앞 ]
그림같이 이쁜집들과 맑은 호수.. 기냥 들어가 수영하고 싶으나..
그런데 앗 저기 유람선이 지나간다.. 저~~ 멀리서 배를 정박하고 사람을 승선시키고 있는 모습..
떡! 저기까지 걸어야 하나... 열쒸미 걸었다.. 한 5K는 족히 걸었을 거리..
호수를 빙~~ 돌아.. 저 멀리 배가 정박하는 곳까지.. 열심히 걸었다..
[ 장크트 볼프강의 산악기차 중간에서.. ]
그런데 도착하고야 알았다.. 괜한 걸음이었다는 것을.. 배는 우리가 해매던 곳에서 시작해서
열쒸미 호수를 걸어서 온 여기까지 온다음 장크트 볼프강으로 간다는 사실을 ㅠ.ㅠ
요금도 처음부터 내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인터넷에 조사할 때는 분명.. 유레일패스로 된다고했거늘..
유람선 매표아져씨.. 얘들이 뭔소리하는거야 라는 표정과 함께.. 돈내란다.. -_-;
1인당 5.4유로.. 내야지뭐.. 우쩌겠어.. 배는 타야징..
호수주변의 작은 휴양지는 정말 아름답다..
[ 장크트길겐 -> 볼프강 유람선 위에서 ]
맥주한잔을 하니 도착한 곳은 장크트볼프강.. 모두 아기자기한 마을이다..
이 마을에서 사운드오브뮤직을 찍은 장소인 Schfbergspitze 산을 오르는 산악 열차를 탈것이다.
마을 중앙을 지나 왼쪽으로 가기를 10여분.. 호숫가 바로 옆에 산악열차 매표소가 보인다.
왕복에 24유로나 하지만.. 그래도 ^^ 가자..
빨간색 산악열차가 40여분이나 올라간 정상은 !!! 음...!! 잘츠캄머구트의 호수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감동의 파노라마다 ^^
[ 장크트볼프강 산악기차 정상.. 타고올라온 빨간열차 ^^ ]
[ 볼프강에서 내려다본 주변 광경... ]
장크트볼프강의 산악열차를 내려와 다시 목적지인 할슈타트로 이동하기 위하여..
번호도 없는 마을에 1대뿐이 안다니는 버스를 타고 바트이슐로 이동한다.. ^^
역시나 가는길은 멋들어지고..
바트이슐로와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그리고 또 한번 갈아타고.. 잘츠부르크에서 시작하여 버스 -> 유람선 -> 버스 -> 버스 -> 버스
어렵게 할슈타트에 도착!
아...........
이 한마디 후 잠시 동안 말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본다..
[ 할슈타트 주변의 호수 ]
[ 할슈타트 ]
아름답다..
숙소를 정하기 위해서 찾은 info는 5시가 넘어 퇴근해야한다는 이유로 매정하게 나가서 알아서 찾으란다 ㅠ.ㅠ
다행히 넓지 않은 마을.. 적당한 숙소를 찾다.. 인당 약 30유로를 주고 아늑한 곳을 정했다..
신기한 것은 오면서 한명도 보이지 않던 한국인.. 이곳 할슈타트에 돌아다니는 사람의 1/3이 한국인이다 -_-;
너무나 아름답지만.. 한가지 흠이라면..
뒤는 하늘을 뚫어 버릴 듯한 산과.. 앞의 호수.. 덕분에 날씨가.. 무척이나 변덕스럽다.
마을 중간쯤에 있는 마트.. ^^ 들어갈땐.. 하늘이 파랗다..
그러나 장을 보고 나올땐 2급 태풍이 불었다 --;
자신의 시간에 철저한 유럽사람들.. 7시 퇴근시간이라고.. 이 태풍 같은 비가 오는데..
웃으면서 나가란다 -_-;;
숙소까지 50미터도 되지 않지만.. 뛰어 가니.. 속옷까지 젖었다 ..
할슈타트에 가서 선물을 사시는 분들은 모두 이 마트에 가서 사시길.. 저렴하면서..
소금 등을 살 수 있다.. ^^
저녁을 먹고 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맑게 바뀐 하늘..... 대략 난감.. 배신감 --;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지난다 ^^
첫댓글 읽는 저도 숨을 헐떡인 바쁜 일정이었네요. 사진과 글 감상하고 짤츠 캄머굿 갈 맘이 생겼어요. 이번 일정에 안 들어갔는데...십년 전에 짤츠부르크와 인스부르크만 들러 왔는데 많이 아쉽네요.
사진 설명도 있었으면..하는 바램^.^ 사진 잘 찍으시네요..(잘은 모르지만 제 기준으로)
샤프베르크산 멋지네요~ 전 갔다가 날씨가 안좋아서 올라가서 안개에 둘러싸인 정상만 보고 그냥 내려왔거든요.. 부럽네요~
장크트 볼프강과 샤프베르크산 가셨군여! 저기 넘 좋았어여.ㅠㅠ 저 산악열차두 잼나구.ㅋㅋㅋ
사진도 멋지고,, 글도 잼나게 쓰시궁,, ^ㅡ^ 곧 저도 이곳으로 떠날 예정이라 넘 기대되네요~~~^ㅡ^
할슈타트 사진은 반지의 제왕 배경같아요..ㅎ 예뻐요~^^
정말 아름다워요~다른 분들과 약간 다른 루트로 가신 것 같은데~어디 참고 하면 이런 루트로 여행을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