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7일 대구 2.28공원내 분향소입니다.
대구도 5만 명이 넘는 분이 분향을 하고 가셨습니다.
끊이지 않는 추모객들로 인해 대경아고라 분들이 밤늦게까지 촛불을 만듭니다.
여럿 시민단체분들도 함께 수고를 해주고 계십니다.
하루 두 세시간 밖에 잠을 자지 못해서 다들 피곤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힘들다 내색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기에........우리의 몫이기에........
우리 대통령입니다.
하루 종일 끊이지 않고 조문을 하러 오시는 대구 시민들......
노란 수건에 노무현 대통령을 애도하는 글들로 가득합니다.
밤이 되니 더 많은 시민들이 오십니다. 힘들게 오랜 시간 기다려서 그 분에게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
국화 한송이 드리며, 안녕히 가시라고 ....
그러나 보내 드릴 수가 없습니다.
하루 하루 시간이 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장례식입니다. 정말로 당신을 보내드려야 할 시간입니다.
세상이 멈춰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아버지를 보내 드릴 자신이 없습니다.
아직 당신에게 못다한 말이 너무 많습니다. 이렇게 할 말이 많이 남아 있는데...........
죄송합니다. 고마웠습니다. 사랑합니다.
너무 많은걸 주셨는데 저희가 드릴 것은 고작 국화 한 송이 촛불 하나 입니다.
28일 7시 대구 2.28공원에서 촛불 추모제가 있습니다. 추모제가 끝나면 추모 행진이 있을 예정입니다.
추모 행진시 만장을 들 분이 필요합니다. 만장을 들어 주실 분은 010-5758-1455(대경아고라 까페지기 '영차')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오늘 저녁 추모제에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30일 토요일 6시부터 2.28공원에서 촛불 추모제가 있을 예정입니다. 추모제가 끝나면 봉하마을을 방문할 예정입니다.누구나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경북아고라 까페에 공지 참고 해주세요... 문의 사항은 역시 까페지기 영차님에게 연락 주셔도 됩니다.
까페 내에 "노무현 대통령께 추모글을 남겨주세요"라는 공간을 따로 마련하였습니다.
먼 길 가시는 걸음에 외롭지 마시라고 여러분의 마음을 표현 해주세요...
추모글은 토요일 봉하마을 방문시 프린터 해서 가져 갈 예정입니다.
그 곳에서 편안히 쉬시면서 하나 하나 다 읽어 보시라고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분명히 우리 대통령께서는 다 읽어 보시겠죠?!!
http://cafe.daum.net/dgagora
대구 경북 아고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