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조성희샘과 두 조로 나눠
조성희샘과 김미령샘은 논과 수로 중심으로,
나와 명샘은 96번도로 옆으로 공사 구간을 중심으로 모니터링했다.
논과 수로 모니터링
조성희샘팀은 금개구리들을 36마리나 보았단다.
호랑나비
새호리기
배치레잠자리 미성숙 수컷?
노랑꽃창포
자운영
멧밭쥐 둥지
잎을 꺽지 않아서 오래도록 초록색이라고 들었는데 이건 왜 이러지?
새들의 먹이가 되어줄 뽕나무 열매 오디가 빨갛고 검게 익어간다.
등검은실잠자리
긴날개여치
별날개골풀
처음보는 풀이다.
하늘지기인줄 알았는데 아니였다.
96번 도로옆 공사 구간
며느리밑씻개가 꽃을 피웠다.
배암차즈기
배암=뱀
차즈기는 잎이 보라색을 띈 들깻잎 비스무리한 것을 차조기라 한다.
차조기는 강한 향으로 비린내를 없애줘서 매운탕에 넣어 먹는다고 들었다.
꽃을 보면 뱀이 입을 쫙 벌린 모습이다.
윗꽃잎엔 독니 닮은 털까지 하나 있다.
어쩜 이리 이름도 잘 지었는지 감탄이 나온다.
창포는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이 없는 바짝 마른땅에도 노랑꽃창포가 피었다.
물이 없으면 없는대로 뿌리내린곳에서 최선을 다한다.
모든 삶에는 정답이 따로 없는것같다.
잎을 조금 따서 먹어보니 안 맵다.
그럼 개여뀌...
들갓
진짜 갓인지 잎을 떼어먹어봤다.
진짜 맵다. 진짜 갓이다.
명선생님이 한소리 하신다.
"그새 먹어봤어?"
아무거나 먹지말라는 소리에 이제 눈치가 보인다ㅠ
갈퀴덩굴
장대나물
장대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꽃을 보면 안다.
꽃줄기가 장대처럼 아주 길~다.
산조풀
미국자리공
머위
강아지풀
오리새
개밀
박주가리
애기똥풀
배치레잠자리 미성숙 수컷
고추잠자리 미성숙 암컷
호랑꽃무지
흰독나방 애벌레
가시박
생태계 교란식물이라 제거했다.
돼지풀
싸리
아까시나무
찔레나무
산딸기
등나무
조팝나무
둥지1
둥지2
둥지3
처음엔 알껍질인줄 알고^^;;
아까시꽃이 가득 담겨있다.
소중한것이 담겨있구나!
장난같은 이 상황에 미소가 절로 나온다.
붉은머리오목눈이 둥지로 추정된다.
산딸기와 아까시나무에 둥지를 만들었다.
줄기에 가시가 있는 나무를 택한건 뱀으로부터 접근을 피할수있어서일까?
등나무가 어지럽게 얽힌 곳에서는 고라니가 쉬어간 흔적이 있다.
저기 밖으로 나가면 위험한 도로다.
장남들은 나무가 버드나무 몇그루가 다라고 생각했다.
오늘 본 나무만
싸리, 찔레, 조팝, 아까시, 등나무, 산딸기
6종의 새로운 나무들을 만날수있었다.
도로옆 좁은 공간에서 어떻게보면 버려진 땅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양한 식물과 동물들의 보금자리를 볼 수있어 너무 좋았다.
저 작은 그늘이지만 바람도 많이 불고 엄청 시원했다.
그늘 없는 장남들 동물들에겐
도로옆이라 시끄러운것 빼고는
더위도 식히고
사람들의 눈을 피할수있는
어쩌면 여기가 최후의 보루인셈이다.
첫댓글 인간들의 탐욕어린 삽질과 꽁꽁 추운 겨울을 이겨낸 금개구리야~
반갑고 고맙구나 !
하나하나 이름을 되새기다보니 참으로 다양한 종이 어우러져 날아가는 대자연 장남들판입니다.
96번도로옆은 들판과는 다른 식생을 갖고있어 조사하는 저희도 놀랐습니다~
저도 금개구리도 보고싶은데 꾹~ 참고 다음에 보려구요^^
글 참 잘 쓰십니다^^♡
작년에는 선생님도 모니터링 많이 참여하셨던것같던데...
함께 하지 못함이 많이 아쉽습니다~ㅠ
오늘도 히어리샘 덕.분.에. 장남들에 직접 다녀온듯한 느낌을 받으며 장남들 소식을 접해봅니다!!
몇 번가보지 못했지만 장남들이 친숙하게 느껴지고.. 우리 동네 산책길 같단 생각이 듭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동네 산책하듯 여름에 밤마실도 한번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야행성동물도 보고 등화채집도 해보고싶군요~
같이합시다~ 우리^^
강철판을 경계로 들판 안쪽에
겨우 버티고 있는 작은 수풀이
장남들에서 겨우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생물들의 모습같아 마음이 무겁다.
이 광경을 보고 있는 나는,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나약한 마음, 무능한 현실 앞에
죽어갈 많은 생명들 앞에
너무나 미안한 이 상황들...
도로옆이여서 소음이 심하고 땅울림도 심한데 그래도 그 옆에 안식처를 삼는다는것은 그나마 제일 안전하다는거겠죠~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