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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이 석상과 돌하르방saibee 2004.06.14 1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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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모아이 석상의 내력을 알기 위해 연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이스터 섬에 있는 모아이 석상에 집중하여 연구할 뿐 모아이
석상이 속해 있을 수 있는 문화권에 대한 총체적 연구는 전무하다.
이는 이스터섬이 속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환태평양 문화권(해양 아시아 문화권)에 대한 오리엔탈리즘의 소산이라고 생각 한다. 즉 동양의 문화를 세계적 시각에서 바라보길 거부하며 농경주의, 은둔주의적으로 아울러 서양문화에 비해 단편적으로 인식하고자 하는 서양중심론자들(사실 여기에는 미제국에서 공부를 했다는 한국의 많은 인류학자와 사회학자들이 포함되어있다)의 한계에 의한 당연한 귀결이라고 생각한다.
그 단적인 예가 모아이 석상이다. 모아이석상을 본 사람들이 제주도의 돌하르방을 본다면 아마 거의 기절을 할 것이다. 그 형태의 유사성과 더불의 지리적 거리, 아울러 고대의 거대한 문화권의 증거를 볼 수 있기 때문이며 돌하르방을 만든 사람들이 현존하며 아직도 돌하르방을 만들고 또 민속신앙속에 그 의미를 명확하게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먼저 돌하르방과 모아이석상의 유사성을 찾아 보자
먼저 석상들의 손모양이다. 한손은 가슴 약간 아래쪽, 다른 한손은 아랫배에 놓여 있다.
두번째는 두상으로 귀의 모양을 보자. 소위 부처귀의 모양이 일치하고 있다.
세번째는 눈과 코의 연결선이다. 눈썹과 콧날이 연결되고 있는 모양에 주목하자
네번째는 모자의 형태이다. 凸자 모양이 일치하고 있으며 아울러 한국의 다른 석상들에서 볼수 없는 특징으로 대륙문화가 아닌 해양문화의 특성이었을 가능성을 내포한 부분이기도 하다
다섯번째는 석상 밑의 단의 모습이다. 돌하르방에는 석상과 일체형으로 단의 경계선을 그리고 있고 모아이 석상을 분리된 모습으로 단을 두고 있다. 이 부분이 형태적으로 돌하르방이 모아이 석상 후에 만들어 졌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시 말해 모아이 석상의 단의 형태를 단순화 시키며 표현 하였을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상기의 다섯가지 형태적 특성의 유사점은 놀라울 정도 이다.
그러면 돌하르방에서 유추할 수 있는 모아이 석상의 의미를 살펴보자.
서양애들은 모아이 석상이 외계인을 상징한다, 신을 상징한다등 별의별 의미를 갖다 부치고 있지만 돌하르방의 이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그의미는 명확하다.
바로 '조상신', 즉 할아버지의 의미를 갖는다. 환태평양, 특히 호주 원주민의 세계관을 안다면 환태평양 지역에서 조상이 갖는 절태적 의미를 금방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조상과 자아와의 관계를 '꿈의 세계, 시간' 이라는 개념하의 윤회적, 동시적 관계로 이해하며 현실을 이해하는 가치관으로 이해하고 있다.
따라서 모아이 석상 역시 이러한 폴로네시아적 세계관, 제주도의 돌하르방의 용도에서 생각보다 소박한 상징을 갖고 있을 수 있다. 참고로 돌하르방은 그 지역의 조상신이자 자손들을 보호하고 복을 내려주는 德으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돌하르방과 모아이 석상의 지리적 거리는 환태평양 문화권 내지는 고대 무어대륙 문화권의 방대함을 암시 하고 있다.
이상으로 모아이 석상과 한국 제주도의 돌하르방의 유사성을 통해 고대 문화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제시 하였다. 필자는 불행이도 돈도 시간도 없는 사무노동자로서 폴로네시아 전지역과 이스터 섬에 대한 직접적 조사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없는 사람이다. 우선 이글로 네티즌들에게 문제를 제기하며 아울러 조금 여유있는 분의 현장답사를 종용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