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다큐3일' 제작팀이 21일부터 최근 핫플로 뜨고 있는 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을 찾아 고려인의 일상 72시간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광주고려인마을의 소소한 일상과 억척스런 고려인들의 삶, 그리고 맨땅에 헤딩하듯 아무것도 없는 척박한 마을을 관광객이 찾아오는 마을로 만들기 위해 처절하게 노력하는 끈질긴 생명력을 카메라에 담아 다음달 5일 저녁 10시50분 KBS 1TV를 통해 시청자를 찾아간다.
2000년대 초반 고려인 3-4가정이 광주 광산구 월곡동에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고려인마을’이라 칭했다. 처음 고려인마을이라 부를 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하지만 고려인은 누구인가? 중앙아시아 황무지를 개척했던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받은 후손들이다.
그들은 생존기반 조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국인이 떠나가는 쇠락한 마을을 천만 관광객이 찾아오는 관광마을로 만들겠다며 고려인음식문화거리와 포토존, 역사유물전시관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그와 더불어 지난해는 마을지도자 몇 명이 모여 급기야 ‘역사마을1번지 선포식’ 도 가졌다. 또한 2016년 마을방송국을 개국, 마을홍보에 나서더니 기적처럼 지난 7월 마을방송 고려FM라디오가 방통위로부터 고려방송(93.5 ㎒) 으로 정식 허가를 받았다. 이제는 어엿한 지상파를 소유한 마을이 되었다.
그리고, 마을극단을 창단한 후 2017년 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을 맞아 무대에 올린 중앙아시아 이주스토리텔링극 ‘나는 고려인이다’ 가 이제는 국가 브랜드로 발전하고 있다. 게다가 광주의 마스코트가 된 어린이합창단과 청소년오케스트라단의 초청공연도 쇄도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많은 관광객들이 고려인마을을 찾아 감탄의 목소리와 그들의 피어린 삶에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마침내 KBS 다큐3일 제작팀이 광주를 찾아 아무런 볼 것 없는 마을을 기반삼아 관광객 유치에 온 힘을 쓰고 있는 고려인마을 주민들의 소소한 일상과 억척같은 삶을 카메라에 담아 60분의 감동으로 전할 예정이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 이번 방송을 계기로 독립투사 후손이지만 아무도 인정하려 들지 않고, 국적도 영주권도 주어지지 않아 조상의 땅을 유랑하는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들의 삶이 하루 속히 안정되고, 당당한 한국인으로 살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고 말했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고려인TV 보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iDL_1zKDyof93ykD-lLcJQ 나눔방송보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oE1kD9EFtcw8nzKPPnsf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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