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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번외
pm. 7:00
머리가 지끈거린다.
pm. 7:11
오디오 볼륨 소리를 크게 높였다.
운전에 집중해.
신진아.
진아 생각은 하지 마.
그리고
제길스럽게도
오디오에서는
그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흘러나온다.
-Lovig you~ 다시 그댈 볼 수만 있다면
오늘밤이라면 I'll make sweet love to you n Loving you~
아름다운 내 안에 널 baby I miss you.
나의 첫사랑 uh 그대는 내게 마지막 사랑 uh uh
가장 따뜻한 바람 oh 이 세상 제일 소중한 사람 uh
널 처음 봤던 그 날이 바로 엊그제 같애
비가 내렸지 오늘 처럼 이렇게
많은 사람들 중에도 알아봤지
내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 여자란 걸 첫눈에 -
pm. 7:45
휴대폰 플립을 열었다.
휴대폰 액정에는
덧니를 보이며 활짝 웃고있는
그 아이가 있다.
제기랄.
왜 이럴때 휴대폰 밧데리가 나간거야.
pm. 9:40
차를 멈췄다.
핸들을 잡고 있던 손이 힘없이 풀린다.
pm. 10:07
차에서 내렸다.
낯익은 큰 별장이 보인다.
문 앞에 서서 비밀번호를 눌렀다.
1 2 0 1.
삐빅-
문이 열린다.
12월 1일.
너와 내가 처음 만난 날.
pm. 10:20
난로를 켰다.
난로 주위가 붉게 물들인다.
의자에 앉아 머리를 감쌌다.
내가 왜 여기에 있는거지.
무슨 자격으로.
pm. 10:37
몸을 일으켜 별장 안을 둘러보았다.
별장 벽에는
수많은 액자와 사진들이 걸려있다.
삐뚤삐뚤한 눈,코,입을 단 눈사람 옆에 브이를 하고 있는 나와 너.
장작을 뗀 불 앞에서 담요를 두르고 있는 너.
집게를 들고 고기를 굽는 나.
흰 드레스를 입은 네 옆에서 브이를 하고 있는 나.
뾰루퉁하게 부어있는 너.
장미100송이를 품에 안고서 활짝 웃는 너.
침대에 누워 마스크팩을 붙이고 있는 나와 너.
피아노를 치는 네 옆에 지휘봉을 들고 있는 나.
태권도 도복을 입고 브이하고 있는 나.
액자 속에서 활짝 웃고 있는
진아의 얼굴에
손을 뻗는다.
그 손 위로 고개를 숙였다.
pm. 11:32
휴대폰 충전기 코드를
내 휴대폰에 끼웠다.
제길.
그 사이에 진아한테 연락이 왔으면 어쩌지.
pm. 11:41
충전기를 꽂은 채로 휴대폰을 켰다.
키자 마자 전화가 울린다.
두근거리며 발신자를 보니,
진아 소속사 이사다.
나에게 욕을 퍼붓겠지.
벨소리를 무시한채 텔레비전을 켰다.
pm. 11:44
연예뉴스.
"그녀의 스캔들 때문인걸까요?
스캔들이 터진지 벌써 4주가 지나고 있습니다만
아직 아무런 해명과 긍정없는 그녀의 스캔들에 대해 네티즌과 기자들은 지치지 않고 뜨거운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A양은 스캔들이 단 한번도 없었던 여배우로 만인의 여자라고 불리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터진 그녀의 스캔들은 온 국민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와 남자가 나온 곳이 다른 곳도 아닌 호텔이였기에
관심의 대상과 동시에 그녀의 청순한 이미지에 타격도 주고있는데요."
"네. 그녀의 핑크빛 열애설에 휩쓸린 그녀의 남자. 과연 누구일까요?
기사에는 그녀의 경호원으로 K씨라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기사에 나온 사진 속의 남자가 누구인가에 대해 네티즌의 의견이 많은데요.
요번 영화 함께 찍은 동갑내기 김동건씨가 아니냐는 말도 많습니다.
김동건씨 측은 단지 친구일뿐, 사적인 자리에서 만난 적은 없었다고 합니다.
이 스캔들 기사를 낸 기자의 말에 따르면
그녀의 경호원팀 중 한명이었다. 고 합니다."
"톱스타와 보디가드, 라. 로맨틱한데요?"
젠장.
욕을 내뱉으며 신경질적으로 텔레비전을 껐다.
톱스타와 보디가드.
로맨틱?
피식.
로맨틱이라.
나와 진아의 그 지랄맞는 로맨틱한 사랑은
진아에게는 모든걸 잃을 수 있는 걸림돌이다.
그렇게 진아의 미래를 위해
진아의 꿈을 위해
내 사랑을 포기했다.
포기 할 수 밖에 없었다.
진아 소속사 대표에게 말도 안되는 협박을 받을 때에도
이겨 낼 수 있다.
견딜 수 있었다.
진아가 옆에 있으니깐.
그리고 스캔들이 터졌다.
소속사로 계속 울리는 전화벨소리.
소속사 앞으로 대기되는 기자들.
심지어 진아 뒷조사에 미행까지 하는 기자.
아무 힘이 되어 주지 못한 내 자신이 한심스러웠다.
고작 아무것도 아닌 나 같은 새끼 때문에
진아의 꿈과 미래에 타격을 받았다.
지난 3년간
신진아를 연예인이 아닌
'여자'로써
사랑해왔는데.
결국 그 사랑의 결과는
사랑하는 여자의 꿈을 잃게 만드는 것.
날 용서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난 뭐라고 했지?
연예인이 아닌
평범한 사람으로 내 옆에 선다고
울며 말하는 진아에게
난 뭐라고 했지? 제기랄.
이제 너랑 끝이야.
지랄맞군.
am. 12:18
충전된 휴대폰 플립을 열었다.
통화 목록을 보니
진아에게 수없이 많이 왔다.
문자,음성 사서함에도
진아의 메세지가 남겨져 있다.
가슴이 아프다.
진아 목소리가 듣고싶다.
이런 마음을 억누르지 못하고
나 라는걸 숨긴채
발신자 표시제한으로
단축번호 0번을 눌렀다.
수신음이 끊겼다.
am. 12:34
보고싶다.
미친듯이.
신진아.
보고싶어.
am. 12:58
진아가 내 앞에서 사라진지 8일이 지나가고 있다.
진아가 사라진 날,
진아 매니저 형이 날 찾아왔다.
진아 어디있냐고.
헤어졌다고 했다.
나랑 신진아 당신들이 원하는대로 헤어져줬다고.
여행 떠난게 아니나며 화를 냈다.
병신같이
무슨 자신으로 대수롭게 넘긴거지.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진아의 소식이 끊기자 심장이 터질거 같았다.
신진아 생각에
아침부터 차를 끌고 나왔다.
처음부터 진아를 찾아야 했다.
니가 떠나고 나서야 깨달았다.
그리고 말했어야 했다.
다 거짓말이었다고.
널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
너와 나 끝이라는 말.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am. 1:11
다시 진아에게 전화하기 위해 폰을 들었다.
하.
난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진아게게 다시 사랑을 원하는 거지?
자신이 없어진다.
그리고
손에 쥐고 있던 휴대폰에 벨이 울린다.
진아..다.
천천히 플립을 열었다.
"..신진아."
am. 1:12
-"날 지켜주겠다던 그 약속.
죽을때까지 날 지켜주겠다던 그 약속. 지켜줘."
"....이젠 안돼.너랑 나 끝났어."
아니
아직 끝나지 않았어.
죽을때까지
널 잊지 못해.
"당신 올때까지 계속 기다릴거야."
-"다시 네 자리로 돌아와. 네 꿈 이대로 포기할거야?"
무슨 말을 지껄이는 거야.
제기랄.
입술이 떨려온다.
지금 당장이라도 너한테 가고싶어.
"내 자리, 내 꿈 모두 당신이야. 오빠 옆에 돌아갈거야.
오빠 포기 안해. 사랑해."
"...."
사랑해.
사랑한다.
이제껏 너의 미래와 꿈을 위해 내 사랑을 접으려고 했던
내가 어리석었다.
"어디야."
am. 1:18
서둘러 차에 시동을 걸었다.
빠른 속도로 달렸다.
내 사랑이 있는 곳으로.
사랑해.
신진아.
am. 2:22
딩동.
문이 열렸다.
울었는지 붉게 충혈된 눈으로 미소를 짓는 그녀가 보인다.
그리고 그녀는 나에게 조용히 속삭인다.
"사랑해."
피식.
나도.
"사랑해."
<"특종입니다! 지난 9일간 자취를 감추셨던 영화배우 신진아 양이 지난 밤
mks 방송찰영장에 나타나셨다고 합니다.
mks 방송국에 대기를 타고 있던 많은 기자들이 신진아 양의 등장에 취재의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신진아 양은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없이 미소만 지을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5시간 전, 신진아 양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그동안 무엇을 하고 지냈냐는 기자의 말에
'하루종일 사랑하는 사람만 생각했고 그래서 그 사람과의 사랑을 진심으로 깨달을 수 있었다.'
라는 말과 함께 몇주간 그녀의 남자로 기사에 보도되었던 그녀의 경호원 k씨, 강이찬 씨의 등장으로
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쉬는 사방으로 터졌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갑작스러운 결혼발표로 기자회견장은 술렁거렸습니다.
신진아 양의 소속사 측은 이들의 사랑은 아무도 막을 수없다며, 좋게 봐달라 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네티즌들 역시 이들의 사랑이 로맨틱하고 멋있다. 며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는데요.
연예계에서 너무 어린나이에 결혼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많습니다만
방송사와 광주들은 '신진아는 결혼 함에도 불구하고 더 큰 매력을 뽐낼 것이며 우리는 그녀와 함께 계속 일할것이다.'
라고 축하를 보내왔습니다.
와, 정말 부럽습니다.
신진아양과 강이찬씨의 결혼축하드립니다!"
첫댓글 아!!계속기다리고있었어요!! 번외편도짱재밌어요ㅠㅠ이찬이..멋있음♥
엇..스피드하시네여^^;;감사합니다!!♡.♡
와, 결국 해피엔딩이군요- 둘이 잘되서 다행이에요^^ㅋㅋ
해피엔딩..^_^다행이시라니..막 뿌듯하고 그런데요*(__)*감사합니다♡.♡
그래요!!!내가바로원하던거여써요!!!!우와,진짜멋있어요!!!!꺅!
감사합니다♡.♡연속느낌표에어쩔줄..몸둘바를모르겠네여*(__)*부끄
와와 기다렸어요!아 저도 이런걸 원했어요♥.♥둘이 잘되서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부끄부끄
번외편도 참 멋있어요ㅜ_ㅜ//꺄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잘보고가셔서다행이에요♡.♡
와아, 해피엔딩 이네요 !! 둘이 잘되서 너무 기쁩니다아 ;ㅅ;!!!!
감사합니다~*(__)*부끄
멋있어요!!!!캬아 두사람이 잘되서 너무 좋아요////남주도 여주도 멋있어용**
감사합니다*^_^*복받으실거에여~
와우~~ 영화 '보디가드'네요 ㅎㅎㅎ 주위에 아는 사람이 많은 분들~~ '강이찬' 같이 여자를 듬직하게 지켜줄 수 있는 남자분을 아시는 분이 있으면 저에게 연락 좀.. ㅋㅋㅋ 잘 읽었습니다 ^0^
감사합니다~^_^..(저에게도연락바래여^^:;)
해피엔딩 이군효. 멋져요~ㅋㅋ
감사합니다^_^~♡.♡
흐뭇ㅋㅋㅋ 전 왜 둘이 잘 되기만 하면 흐뭇한걸까요ㅋㅋ 정작 난 아무것도 없는뎈ㅋㅋㅋ
ㅋ.ㅋ흐뭇하시다니..*(__)*감사합니다!
오호홋// 멋있어요!!! 해피엔딩.. 아.. 멋잇어요.. !!!!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으와ㅋㅋ잘봤어요!
감사합니다♡.♡~
우와 징짜 로맨틱한 이야기예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완전멋지다아ㅋㅋㅋㅋ재밌어요!!!
감사함니다^_^~
짱재밌어요!!!! -bbbbbbbbbbbbbbbbbb
감사함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