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7) 강명구(姜明求) 내야수 진흥고-탐라대 우/양 181-70 80.10.25
고교 때는 무명이었으나 대학 와서 기량이 급상승했다. 이번 지명자들 중 1-2위를 다툴 만큼 상당히 빠른 발을 바탕으로 폭넓고 안정된 유격수 수비를 보여주며 타격에서는 맞추는 데 능해 좀처럼 삼진을 당하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 나무배트 적응이 끝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교는 제주도에 있지만 운동은 대구에서 하는 탐라대 야구부 특성상 삼성이 낯설지 않을 듯 하다.
2라운드(15) 곽용섭(郭勇燮) 내야수 청원 좌/좌 190-93 83.2.3
빙그레 코치를 지낸 바 있는 곽광우씨의 아들로 신일중 2학년 때 남태평양의 팔라우로 이민 갔다가 귀국해 선수생활을 다시 하고 있다. 메이저리거급 체격을 바탕으로 가공할 장타를 터뜨리는 타자지만 유연성이 부족한 타격자세와 변화구에 대한 약점 등은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
3라운드(23) 김문수(金文洙) 투수 경주고-계명대 우/우 184-78 79.9.30
사이드암 투수이나 일반 잠수함들과는 차이가 나는 투구 폼을 갖고 있다. 즉, 상체를 전혀 굽히지 않은 채 물 제비를 뜨듯 휙 하고 던지는 퀵 모션을 사용하는데 이 때문에 언뜻 봐서는 사이드암이 아닌 스리쿼터 같기도 한다. 사이드암 치고는 빠른 138~140km/h의 직구를 갖고있으며 이 공이 오른손 타자 몸쪽으로 제구 되면 때려내기는 쉽지 않다. 체중을 불리고 좀 더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투구 폼을 고친다면 더욱 위력적인 공을 던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4라운드(31) 김영복(金榮福) 포수 서울고 우/우 185-86 85.2.17
올해 서울고의 주전포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팀 동료 허도환(두산지명)에 밀려 1루수로 주로 출전했다. 황금사자기에서는 3루수로 출전하기도 했는데 뜻밖의 좋은 3루 수비를 보여주었다. 삼성에서는 포수로 지명한 것 같은데 어깨가 강하고 비교적 힘과 정확성을 갖춘 스윙은 높이 살 만 하나 발이 느리다.
5라운드(39) 이상민(李相敏) 투수 공주고 좌/좌 180-80 83.9.5
천안북일고에 재학 중이다가 왼쪽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당해 1년 유급 하면서 지역라이벌인 공주고로 전학했다. 공주고가 북일고에 비해 올해 팀 전력이 약해 전국대회에 자주 모습을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좌투수로서 138km/h에 이르는 직구는 수준급 이며 경기운영능력 또한 뛰어나다.
6라운드(47) 장진석(張晋碩) 투수 대구고 우/우 185-82 84.8.26
좋은 체격과 강한 어깨 때문에 작년부터 주목받았으나 기량이 별로 발전하지 못했다. 하체를 전혀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투구 밸런스가 흐트러지며 제구력에서도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손 볼 곳이 많은 투수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좋은 하드웨어를 갖고있는 유망주.
7라운드(55) 곽동현(郭東玹) 포수 대구상 우/우 183-85 84.3.17
투수리드와 미트질, 블로킹등 수비적 측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있는 선수이나. 타격자세에는 다소간의 문제를 지적받고 있다.
8라운드(63) 김형준(金亨埈) 투수 대구상 우/우 184-83 84.5.11
스피드는 그다지 빠르지 않으나 종속이 좋은 편이다. 투구동작에 군더더기가 없이 쉽게 던지며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쉽게 잡는 반면 변화구의 제구력에는 문제가 많아 경기 운영능력에 약점을 드러내며 연타를 맞기도 한다. 삼성의 6~8라운드는 연고지 선수 안배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9라운드(71) 윤석현(尹晳炫) 투수 신일고 우/우 183-86 84.4.15
최근 현대 유니콘스로 트레이드 된 최익성의 외조카로 투수와 외야수를 겸하는 신일고의 중심타자다. 체중이 많이 불면서 몸이 좀 비대해진 느낌이 들고 순발력도 많이 떨어져 보이나 뛰어난 근력을 가진 선수로 군살을 좀 빼고 체계적인 투수 수업을 받으면 많이 좋아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