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톺아보기
‘구름’이 들려주는 이야기
출처 한국일보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42314040003103
©게티이미지뱅크
새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피어오르면 어릴 적에 할머니와 대청마루에서 한가로이 보내던 여름 오후가 떠오른다. 과학 시간에 배운 구름이란 공기 중의 수분이 엉기어서 공중에 떠 있는 것이었지만, 사람들에게 구름은 물리적 존재만은 아니다. 이 땅의 누구든 구름을 보며 살고 있으니 구름에 담긴 이야기 또한 얼마나 많을까? ‘구름 갈 제 비가 간다.’는 말이 있다. 바늘과 실의 관계처럼 긴밀한 인간관계를 빗대는 말이지만, 이처럼 옛사람에게 구름은 무엇보다도 날씨의 전령사였다. ‘비구름, 눈구름, 물구름’ 등에는 구름의 성질이 담겨 있다. 비를 몰고 오는 시커먼 ‘먹구름’, 비를 머금은 검은 조각구름인 ‘매지구름’도 있다. 지나가는 구름은 ‘열구름’이다.
뭐니뭐니 해도 구름은 연상을 일으키는 재주가 있다. ‘뭉게구름, 새털구름, 토막구름’에서 구름의 모양은 곧 그 이름값이다. 솜과 같으면 ‘솜구름’, 물결 같으면 ‘물결구름’ 작은 꽃술 같은 ‘송이구름’이다. 비슷한 모양이 여러 개 겹치면 ‘겹구름’, 떼를 이루어 가면 ‘떼구름’인데, ‘양떼구름, ‘나비구름’이 말해 주듯 사람들 마음속에서 구름은 양떼이고 나비이다. 구름이 여러 빛깔이면 ‘꽃구름, 오색구름, 무지개구름’으로, 붉게 노을 지면 ‘놀구름’으로 부른다.
구름은 땅으로 내려와 사람들의 생활을 그리기도 한다. 구름처럼 가볍고 아름답다는 ‘구름옷’, 칼로 자른 단면이 구름 모양이라는 ‘구름떡’, 계곡을 건너질러 공중에 걸쳐 놓은 ‘구름다리’ 등은 일상에서 만나는 구름의 흔적이다. 구름더러 양떼라더니 오히려 ‘사람들이 구름같이 모여든다.’라 하고, 뽀얗게 일어나는 흙먼지는 ‘흙구름, 먼지구름’이라 말하니 무엇이 무엇을 빗대고 있는지 헷갈릴 정도다. 어디 이뿐이랴. 구름은 삶의 이모저모를 빗댄다. ‘뜬구름’은 세상일이 덧없다고 할 때 제격이다. 막연하거나 허황된 것을 두고 쓰는 ‘구름 잡는 소리’, ‘구름 같은 인생’은 구름이 주는 가르침이다. 그러나 장마철에도 간간이 ‘구름짬’으로 해가 보이듯, 구름같이 슬쩍 지나가는 ‘구름결’에 걱정거리가 ‘구름 걷히듯’ 깨끗이 사라지는 날도 있을 것이다.
이제 사람들은 구름보다 더 높은 곳에서 구름을 내려다보고, 구름을 만들어 날씨도 바꿔 보려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손가락으로 스마트폰을 쓱쓱 넘기면서 이젠 구름으로 날씨를 읽지 않지만, 오늘도 구름은 잃어가는 우리말을 담고서 흘러간다. 오늘 하늘에는 어떤 구름이 떠 있을까?
이미향 영남대 국제학부 교수
영원한 곳을 향해
구름이 흘러가듯
강물도 흘러간다.
인생도 흐르는
구름처럼 강물처럼
멈출 수가 없기에
순간순간 세월 따라
흘러만 간다.
영원한 곳을 향해
출처 : 빛viit향기와 차茶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312
첫댓글 빛명상을 하며 빛과 함께 영원한 곳을 향해 흘러감을 마음에 담습니다.
언제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하늘이 있고 구름이 있어 삶이 더 풍요로운 느낌을 갖게 합니다.
푸른 하늘에 흰구름 사진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구름처럼 강물처럼 영원한 곳을 향해 흘러가는 우리의 삶을 느끼게 하는 그림찻방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귀한 글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구름이 흘러가듯 강물도 흘러간다.
영뭔한 곳을 향해
그림찻방 시 감사합니다.
구름이 들려주는 이야기, 영원한 곳을 향해~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갑자기 솜사탕이 먹고싶어지는 아침입니다
지구별의 삶에
머무를때 맑고 밝게 정화되기를...
영원한곳에 이르렸을때
당신과 함께 행복한 마음... 감사합니다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인생도 흐르는
구름처럼 강물처럼
흘러만 간다
영원한 곳을 향해
파아란 하늘 그름과
좋은시과 있어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늘의 구름은 우주마음의 그림이라 생각하며 매일 하늘을 보는 재미도 있고
하늘을 볼 수 있어 감사하지요
제 삶도 영원한 곳을 향해 흘러갑니다
감사합니다
구름이 들려주는 이야기..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있어
하늘에 새겨지는 구름을 볼 수 있어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영원한 곳을 향해
흘러가는 인생
그 안에 빛과함께 할수있음이 감사합니다.
오늘도 두둥실 떠다니는 저 높은 하늘의 구름처럼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빛회원님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휴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하늘에 떠있는 구름과 날씨는 밀접한 관계 입니다.
빛명상후 하늘을 쳐다보는 습관으로 오늘도 맑고 청명한 하늘이 보기 좋습니다.
영윈한 곳을 향한 빛마음이 성장하길 빌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영원한 곳을 향해>
구름처럼 강물처럼 인생도 흘러가는 곳
빛글 감사히 읽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원한 곳을 향해
오늘도 빛viit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영원한 곳을 향해~~
빛과 함께 할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영원한 곳을 향해 흘러가는 인생 잘 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글 감사합니다^^
그렇군요 귀한글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구름따라 흘러 갈곳
귀한 글 감사합니다
영원한 곳을 향해
빛과 함께 할수 있음에 감사함이 끝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의 글볼수있게해주셔서 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영원한 곳을 향해~~*
빛안에서 살아갈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빛글새겨봅니다.
인생도 흐르는
구름처럼 강물처럼
흘러만 간다
영원한 곳을 향해
깨우침을 주는 글 < 영원한 곳을 향해 >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인생도 흐르는
구름처럼 강물처럼~~~
감사합니다.
구름, 강물- 흘러가네요. 인생도 따라 흘러가고요. 영원할 수는 없지요. -평범함 속에서 깨달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인생도 구름처럼 강물처럼 속절없이 흘러간다는
머무름없이 그래서 살아 있을때 후회없는 삶이 되어야 한다는 느낌의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