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기 방류에 대해서 잠시 논해 볼까 합니다.
요즘에 방류하는 낚시터의 괴기들을 보니 강고기로 방류되는 사진들이 많이 덜 올라 오지요.
방류빨을 받을지 아니면 눈요기에 불과 할지는 일단 님들의 몫으로 남겨 놓구요.
어찌됐건 낚시터라는게 뭐가 됐건 나와야 한다는것
가실때 들어내는 살림망이 묵직하면 또다시 발길을 하는 반면에 그렇지 못한다면 다음 출조길은 망설임이 앞설턴데...
다행히 산우물에 괴기들은...
떡붕어가 됐건 향붕어가 됐건 잉붕어가 됐건 대부분 바닥에서 물어주고 있고
또한 찌올림도 서너마디부터 몸통까지 보여주는 이상한 괴기들로 채워져 있어
굳히 수입붕어에 미련을 가질 필요성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만
그래도 나는 꽝도 좋으니 수입붕어만 좋다라는 님들에겐 딱히 드릴 말씀이 없구요.
솔직히 20여년 가까이 오로지 수입붕어에 미련을 갔고 운영해 왔으나
그동안 왜 그랬을까 가끔씩 자책도 해보고 후회도 합니다만
암튼 지난 2년동안 괴롭혔던 수많은 잔챙이들....
작년 봄을 끝으로 110% 완벽히 제거 되면서 놀라셨던 님들도 참 많았는데....
치어로 인해 한동안 발길을 멈췄던 님들이 올해는 또다시 발길을 해주실지...?
어쩠든 올해 개장일 방류도 이변이 없는한 향붕어로 시작 합니다.
방류대비 먹이활동 확률이 그나마 높고 폐사가 적은 그녀석들임에도
낮은 수온엔 별반 다를게 없어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만 어쩌겠어요.
유료낚시터에 자리해서 "밤새 물이나 보고 가시면 모를까"
최소한의 마릿수가 보장되는 모습으로 가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해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주말이 지나면 올라오는 낚시터 멘트 있지요.
"주말 조황이 저조해서 죄송합니다"라는
산우물 지기가 일순위로 꼽는 가장 말하기 싫어하는 멘트 입니다만
그래서 반출량 제한도 하는 것이구요.
암튼 2021년 첫걸음은 치어없는...새로 태어나는 산우물로 출발합니다.
더욱더 많은 사랑과 애정어린 관심 부탁 드리오며
다녀 가시는 출조길마다 어복 충만 하시구요.
이제 딱 한주 남았네요.
고맙습니다.
첫댓글 D-8!! 화이팅입니다~^^
그러게요
두어달 다리 피고 편하게 살았는데...
8일 뒤부턴 개고생이 시작입니다....ㅋㅋ
ㅎㅎ기대가...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러게요.
기대하신만큼 풍요로운 시간이 되셔야 할턴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