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자 : 2017. 07. 13 ~ 2017. 08. 31 (50일)
해외 여행뿐만 아니라 국내 여행도 로컬 푸드와 술을 곁들인 식사는 여행의 큰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다양한 맛있는 음식 앞에서 술이 빠질 수 없지.
도수가 강한 백주보다는 맥주를 주로 즐겼고, 백주도 4일에 한 번은 마신 것 같은..ㅋㅋ
중국도 어마어마하게 다양한 맥주가 있는데 욕심내서 모든 종류의 맥주를 다 마시겠다 작정했다면 매일밤 마트를 털었을텐데 난 그런 생각은 없었다.
어떤 맥주가 가장 맛있냐 묻는다면..
고산 트레킹하고 갈증난 상태에서 물 한 모금 먹지 않고 참은 다음 마시는 맥주 첫 잔이 가장 맛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든 술은 공복에 마시는 첫 잔이 가장 맛있다.ㅋㅋ
개인적인 입맛은 빨간색 따리 맥주가 맛있었다. (파란색 따리 맥주도 있음)
이번 여행은 송이버섯 시즌이라 다양한 레시피로 송이버섯을 즐겼는데 그 중에는 송이주에 송이안주다.
송이를 생으로 먹는 것보다 볶아서 먹으면 향과 풍미가 훨씬 더 살아난다.
송이주는 참이슬뿐만 아니라 다양한 도수의 백주에 담갔는데 먹을 때마다 호사를 누렸다.
(애지중지님과 박쌤께 감사를 표합니다.^^)
그리고 칭커주(청보리주)와 과일주도 마셨는데 분위기 탓인지 기분 업되기 최고다.
꼬치 구이에 맥주, 사천식 돼지 귀 요리에 맥주, 화자오 넣은 돼지고기 파 볶음에 맥주, 백주 한 잔하면 스트레스가 풀릴 것 같아.
그리고 인기 최고였던 케이씨 대장표 수육에 백주, 송이주 먹고 싶다.ㅋㅋ
귀국 후 사천 요리가 그리워서인지 요즘 입맛이 없다.
사실 술 사진이 더 많은데 50장 한정이라 나름 정리했다는..ㅋㅋ
술을 먹은 날이 많지만 언제나 그렇듯 숙취가 없을 만큼 마셨고, 다음날 트레킹 일정이 있으면 절주했다.
그리고 "쨘~!!"하고 잔을 부딪혀야 술이 더 맛있다는 제 의견 때문에 늘 함께 "쨘~!!" 해주신 우리 팀원들께 감사 드립니다. *^_^*
더 흥나고, 더 재밌고, 더 맛있었어요. ^.~

한 잔 사이즈의 백주가 신기방기..
여행 첫 날 쿤밍에서 꼬치 구이에 맥주를 마셨다.

종류가 고기든 채소든 꼬치는 언제나 진리다.

맥주 사진만 봐도 어느 지역 어느 식당인지 기억이 난다.ㅋㅋ


피오나님이 도와주셨다.ㅋㅋ

쿤밍에서 따리 가는 야간 열차 기다리며, 역 대합실에서 맥주 홀짝홀짝~♬♬


고급져보이는 디자인 때문에 맛이 궁금했는데 큰 차이는 없다.

따리 고성 외국인 거리 내 어느 술집에서 무대에서 춤추는 언니, 오빠들 보며 드링킹~~♬♬



애지중지님과 박쌤 덕분에 이번에 백주의 참맛을 제대로 경험했다.
리장에서부터 백주를 깨우쳤죠.^^



숙소에서도 가볍게..

호도협 트레킹 1일차 차마객잔에서 그림보다 더 멋진 풍경 보며..ㅋㅋ

메리설산 트레킹 후..


메리 설산 트레킹!!
풍경이 안주가 되는 곳!!

어제 저녁 남은 밥으로 주먹밥도 만들고, 애지중지님의 쇼핑으로 고기까지 먹었죠.
트레킹 점심, 훌륭한 식사였어.

빨간 뚜껑 참이슬로 담근 송이주!!

이번 여행 중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은 바로 사진의 왼쪽에 있는 돼지 귀!!
이틀만 안먹어도 생각나는 맛이라서 진짜 자주 먹었다.



송이는 우리팀의 술자리를 더 흥나게 했다.ㅋㅋ

난 욕심꾸러기!!
내 술잔이 두 개인데 하나는 맥주, 하나는 송이주다.

언제나 맛있었던 케이씨 대장표 수육!!
손맛이 짱인데 난 계속 돼지고기 품질이 좋아서 맛있는 거라고..ㅋㅋ

송이주는 백주를 머금은 송이를 한입 씹었을 때 터져나오는 술과 즙이 예술이다.
송이 하나 건져 먹으면 한 잔 먹는거나 다름없다.


숙소에서는 이렇게 캔으로 즐겼다.

청도 맥주 2가지를 놓고 어떤게 더 맛있냐 의견이 분분했다.
내 입에는 도수 높은게 확실히 맛있다.ㅋㅋ

시닝 게스트하우스에서 부친 김치전!!

시닝 한식당에서는 참이슬과 막걸리도 먹었다.
나 또 욕심쟁이!!
소주잔, 막걸리잔 두 개 다 놓고 먹었네.ㅋㅋ








종루 장족마을 숙소 사장님이 주신 자두주!!
병째로 다 마셨다.ㅋㅋ



쓰구냥산 해자구 코스 트레킹하며 우리들만의 베이스캠프에서..

백주에 담근 송이를 맥주에 넣으니 무슨 화학반응인지 기포가 생긴다.





사진만 봐도 즐겁다.
난 풍경 여행을 좋아하지만 사실 식도락 여행을 더 즐기는 것 같아.ㅋㅋ
50일간 매일 먹은 다양한 음식 사진은 포스팅 할 엄두가 안나네.
너무 많다.. 진짜 많다..ㅋㅋ
첫댓글 중국 여행의 처음과 끝.
내여행에 가장 친한친구이자 애인!!!
맥주...^^;
중국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이죠.^^
고맙게 잘 봅니다.
고수의 인생~~
애정 갖고 봐주셔서 감사해요. *^_^*
순옥씨 잼나게 읽고 갑니다~~^^
언니의 유쾌한 목소리, 웃음소리가 생각나요.^^
여행기 책한권써도 돼겠네요 ㅎㅎ
출판사 찾아봐야 할까요?ㅋㅋ
우왓 우왓 역시 여행에 술은 빠질수 가 없죠 ㅎㅎ 잘지내시죠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죄송해서 어쩌죠.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다음에 함께 여행하거나 모임때 봐요.^^
노는게 바빠서 오랜만에 보는데~~~
우리가 해치운 녀석들을 이렇게 줄세워주니,
그분위기~
그맛~
다시 느껴지는 것 같네요...
저도 사진 볼 때마다 웃어요.
맛있는 음식과 술, 그리고 즐거웠던 분위기..ㅋㅋ
정말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