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치료'
돈으로 감정이나 마음을 치료한다는 뜻을 지닌 신조어로, 긍정과 부정의 2가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금융치료는 긍정적으로는 돈이 동기 부여 요소로 작용해 현재의 상태를 나아지게 할 때를,
부정적으로는 나에게 손해를 끼친 상대방에게 과태료나 벌금으로 그 대가를 치르게 한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돈으로 감정이나 마음을 치료한다는 뜻을 담은 신조어로, 크게 ▷본인이 받거나(긍정적) ▷남에게 해 주는 경우(부정적) 등 2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금융치료"가 긍정적으로 사용될 때는 돈이 동기 부여 요소로 작용해 현재의 상태를 보다 나아지게 할 때로, 예컨대 퇴사를 고민하던 중
기대치 않은 갑작스러운 성과급을 받게 돼 다시금 일할 마음이 생긴 상황을 빗대 ‘금융치료가 되었다.’라고 표현한다.
부정적으로는 막대한 피해를 끼친 상대방이 이를 어물쩍 넘어가려 할 때 경제적 손해를 통해 본때를 보여준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예컨대 중고거래 사기나 악성댓글로 피해를 입었을 때 가해자에 대한 고소·고발을 통해 과태료·벌금을 내게 하는 경우 ‘금융치료를 시켜줬다.’라고 표현한다.
금융치료는 보다 넓게는 국가나 기업의 불합리하거나 잘못된 행동이 드러났을 때 해당 국가·기업 제품에 대한 불매를 행하는 것, 역사왜곡 등으로 논란을 일으키는 드라마에 대해 그 협찬사의 협찬 중단을 요구하는 것 등도 포함된다.
실제로 일본 정부가 2019년 7월 일제 강제징용에 대한 우리 대법원의 판결(2018년 10월)을 이유로 수출 규제 조치를 내리자,
우리나라 전역에서는 일본제품에 대한 대규모 불매운동이 확산(노재팬 운동)된 바 있다.
또 2021년 3월 SBS를 통해 방영된 <조선구마사>와 2021년 12월∼2022년 1월까지 JTBC를 통해 방영된 <설강화>의 경우 역사왜곡 논란에 부딪히며 거센 반발을 빚었고,
이에 시청자들은 해당 드라마 제작·협찬업체들에 드라마 방영 및 협찬 중단을 거세게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이와 같은 금융치료는 ‘미닝아웃’(정치적·사회적 신념과 같은 자기만의 의미를 소비행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의 일종으로, 주로 MZ세대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이들 세대는 자신의 의사를 소비행위로 표출하면서 변화를 촉구하는데, 예컨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 기업에 ‘착한 소비’로 보답하겠다는 ‘돈쭐’도 이에 해당한다.
또 MZ세대들은 기부런(마라톤의 참가비를 전액 기부금으로 사용하는 것)이나 기부굿즈(굿즈 판매의 수익금을 기부하는 것) 등 다양한 형태의 가치 기부를 주도하며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시사상식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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