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학부문 수익성 지속 전망
동사의 이익 안정성은 경기 하락기에 빛났다. 주요 제품인 PPG(Polypropylene Glycol, 우레탄 주요 원료, 매출비중 약 80%) 수요가 ’08년 4분기 이후 위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09년 영업이익률은 전년 11.3%와 유사한 10.1% 수준(‘09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 기준)을 실현했기 때문이다. 제품 마진 유지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 및 수요 감소로 ‘09년 영업이익은 전년비 15% 감소한 45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KIKO 평가손 환입 등으로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48% 상승한 376억원이 예상된다.
동사는 PPG 원재료 비중 약 70%에 달하는 PO 비용 감소로 PPG부문의 마진 개선을 꾀하고 있다. 저장시설을 증설하여 원재료 수입비중을 50%까지 증가시키며 최대 판매처인 SKC에 대한 협상력을 제고하고 있다. 이는 향후 화학부문의 안정적인 이익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
■ 2010년 전자재료 도약 예상
동사는 PPG외 전자재료사업 및 관계사 제품 대행판매를 겸하고 있다. 일정한 수수료 기반의 대행판매를 제하면, 전자재료 사업이 당사 향후 성장을 위한 핵심으로 볼 수 있다. 전자재료사업은 LCD 세정제, 현상액, 박리액, 및 CMP Pad로 구성되어 있고, 이중 LCD 세정제만 수익성이 있었으나, CMP Pad도 2010년부터 본격적인 이익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CMP Pad 사업은 그간 수율 문제가 있었으나, 10월부터 안정화되어, 삼성전자향 증설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 CMP Pad 시장은 약 1,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동사는 2010년 매출액 100억원, 2020년 200억원, 영업이익률 두 자리수를 목표하고 있다.
■ 방어주에서 성장주로 변신하는 시점
동사는 그간 10% 안팎의 영업이익률 유지, 안정적인 재무구조(‘09년말 예상 현금성 자산 약 800억원), 20~30% 수준의 배당성향 등 장기 투자자를 위한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2010년부터 CMP Pad의 매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성장이 시작되는 시점으로 판단하며, 이는 기존 Valaution 구간(‘09년 예상 PER 6.2배)을 탈피할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