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뮤어 트레일 (John Muir Trail) 미 국립공원(National Park System)의 아버지로 불리고 시에라 클럽(Sierra Club)의 창시자인 존 뮤어(John Muir1838-1914)를 기념하여 1938년에 완결된 존 뮤어 트레일(John Muir Trail)은 미국의 최고봉 휘트니산(4,418m)에서 요세미티 계곡에 이르기까지 총 358km 거리의 등산로이다.
전편에 이어서 내가 경험한 5박 6일간(2014년 8월27일-2014년 9월1일)의 JMT 산행 이야기를 계속 하기로 한다.
베이스 캠프인 Sallie Keyes Lake에서 출발해서 오늘은 가벼운 차림으로 산에 오른다.
태고적의 신비를 고스란히 간직한 높이 10,580피트(3,174미터)에 있는 Heart Lake를 지난다.
JMT는 북쪽으로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시작하여 안젤 아담스 야생구역(Ansel Adams Wilderness), 존 뮤어 야생구역(John Muir Wilderness)을 거친 후 인요 국유림 (Inyo National Forest), 킹스 캐년 국립공원(Kings Canyon Natoinal Park), 세코이야 국립공원(Sequoia National Park)을 지나서 미 본토 최고봉인 마운트 위트니(Mt. Whitney)에서 그 여정의 막을 내린다.
만년설로 덮인 화강암 바위산과 토파즈 빛깔의 푸른 호수, 야생화 만발한 초장과 진동하는 폭포소리 등 John Muir Trail(JMT)은 다녀온 많은 산악인들이 한결같이 경이로운 곳이라고 칭송하는 등산로이다.
자연을 벗하는 탐험가이자 자연 보호주의자이며 명필가이기도한 존 뮤어는 스코틀랜드에서 출생하여 미국에 이민 와 캘리포니아에 정착한 후 알라스카, 남미, 아시아등 세계 여러곳을 여행한 가운데서도 요세미티와 시에라 네바다를 자신이 본 산맥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JMT 358킬로미터를 하루 평균 15-20킬로미터로 걷는다면 약 20일 정도가 소요된다. 중간에 마을이나 가로지르는 도로가 없어 재보급을 위한 계획이 필요하다. 등산로는 관리가 잘되어 있고 표지판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시냇물을 건너가고 눈 덮인 패스를 지나는 등 장애물들이 있으나 암벽 등반을 하는곳은 없다. 하지만 JMT를 계획하는 산악인들은 훈련을 통하여 20-30킬로그램 정도 무게의 배낭을 메고 계속하여 15-20킬로미터 거리를 등산할 수 있는 체력과 인내심을 미리 갖추어야 한다.
재보급을 할수 있는 곳은 4곳이 있다. 요세미티의 Tuolumne Meadows, 맘모스 스키장 근처의 Reds Meadow, Edison Lake의 Vermilion Valley Resort, Florence Lake 인근의 Muir Ranch 이다. 하지만 이 모든 재보급 장소가 북쪽 1/2 코스에 있기 때문에 남쪽을 여행할 경우에는 누군가 보급품를 지고 들어오든지 나귀 짐꾼(Mule Service)을 알아봐야 한다.
하지만 약 8일 정도는 계획을 잘한다면 재보급 없이 처음 준비한 것 만으로도 충분히 산행을 할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JMT는 허가를 받기가 쉽지 않다. 또한 전체 JMT 구간을 15일에서 20일 걸쳐 완주 한다는 것도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아직 체력이 뒷받침이 되지 않고 시간이 허락지 않는 경우 이번에 내가 경험 한 것처럼 약 5일에서 10일 사이로 JMT 구간을 나누어 분할해서 다녀오는 방법이 있다.
단지 중간 지점에서 이번 우리가 한 것처럼 시작할 경우엔 JMT가 시작하는 지점까지 걸어 들어가는 거리를 별도로 20- 30킬로미터를 추가로 계산해서 하루를 더 계산에 넣어야한다.
호수를 낀 이처럼 아름다운 길을 계속해서 걸어간다.
세계의 70억이 사는 이 지구상 인구중에서 단지 0.01%의 사람들이나 가볼수 있는 기회를 나는 이렇게 잡은 것이다.
비록 눈은 더운 기온으로 인해 녹았지만 호수의 수온은 아주 차갑다.
무거운 배낭을 메지 않고 그냥 걸어 올라오는 일행의 발걸음이 오늘은 아주 가볍게 보인다.
가던중 큰 베낭을 메고 가는 한국서 온 젊은이를 만났는데 친구랑 둘이서 이곳에 왔다고 한다. 대학의 산악부에서 함께 활동을 한다고 소개를 하면서 18일 동안 완주를 할계획이라고 말한다.
이곳이 너무 좋아서 다른곳을 여행하려고 했던 계획을 모두 취소하고 3주간의 미국 여행 시간을 몽땅 한곳에 투자 한단다. 이런 친구들을 만나면 나는 괜히 기분이 좋다. 그래서 잠시 나는 이 젊은이에게 다음에 미국을 오면 어디를(?) 꼭 가라고 일러주었다.
그 어디라는 곳은 이곳이다. 다름 아닌 The Wave 라는 곳이다. 전 세계에서 하루에 단 20명만 입장을 허락 하는 곳이다.
이곳을 더 보기를 원하는 사람을 위해서 아래에 방문할수 있는 주소를 소개한다. 유타에 가다(The Wave)-5 http://blog.daum.net/tri-echo/216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면서 방금전 본 풍경을 사진에 담는다.
일급수인 저 호수에도 틀림없이 송어들은 엄청 많이 있을것이다.
하늘과 맞닿는 듯 보이는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였다.
이곳의 이름은 Selden Pass이다.(10,898피트,3,270미터)
서서 기념 촬영을 하여본다.
줄곧 나와 같이 올라온 나오미 최여사님의 모습이다.
서로 번갈아가며 기념하고 포효도 해본다.
이곳은 한폭의 그림같은 경치의 주인공이고 창조주의 완벽한 작품임에 틀림없다.
만약 혼자서 왔다면 아래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고픈 마음이 생긴다.
아마도 다음번 JMT산행에선 이들처럼 북쪽에서부터 남쪽으로 종주를 할지도 모르겠다.
여기 세울림의 3부작 사진중 이것이 첫번째이고,
이것은 2번째 사진이고,
3부작 사진 중에서 마지막 것은 그냥 말이 필요치 않은 "GOOD" 으로 결정하였다.
한사람씩 사진을 찍어주는 크리스 박 회장님 모습이다.
이제는 베이스 캠프로 돌아갈 시간이다.
아쉽지만 이쯤에서 참으로 아름다운 곳을 가슴에 담고 내려오기로 한다.
빙하가 ?고 지나간 자리는 설령 큰 바위라도 이런 날카로운 흔적을 남긴다.
이 높은 산도 한때는 바다 아래에 있었다는 사실을 이런 물이 지나간 흔적들로 미루어 보아 알수있다.
이런 형태의 바위옆과 호수를 끼고 다시 베이스 캠프가 있는 셀리 키스 호수(Sallie Keyes Lake)로 왔다.
이 나무는 그혹독한 빙하기에서도 굳건히 살아 남은 나무다.
산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주린배를 채우기 위한 준비를 한다. 우리 일행들이 앉아 있는 것이 바로 곰통(Bear Box)이다.
하산 하기에 앞서 텐트안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이다.
이젠 이번 JMT 산행 최종 목적을 달성했으니 왔던 길로 다시 내려 가는 일만 남았다.
현재는 8월 말인데도 벌써 단풍은 물들고 낙엽이 떨어지는 모습을 볼수있다.
하산 하는 길은 역시 수월하다. 짐도 많이 줄었으니 입가엔 미소가 절로 난다.
선생님 말씀을 아주 잘듣는 그런 모범생의 자세로 앉아서 나는 촬영에 임한다.
나오미 최여사님과 나는 오래전 같은 교회에서 만난적이 있는 사이다. 그당시엔 성가대 대원과 지휘자로 만났고 그때 음악을 열심히 공유하는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었는데 최근 미주 화, 토 산악회에서 다시 만나서 이번에 JMT 산행의 같은 멤버가 되어서 좋은 시간을 이렇게 함께 가질수 있었다.
셀던 패스(Selden Pass)에서 내려와서 뮤어 랜치(Muir Ranch)로 가는길까지 왔으니 이젠 거의 다 내려온 셈이다.
JMT에서 마지막으로 즐기는 식사 시간이다. 메뉴는 라면이다.
라면을 먹고 디저트로는 맥스웰 다방 커피로 마지막까지 그놈의 격식은 다갖추어서 행사를 한다.ㅎㅎㅎ^^^ 저기 보이는 물이 흐르는 개울가는 정말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다. 다시 출발에 앞서 수건에 물을 적셔서 얼굴에 갖다댄다.
내려오는 길에 만나는 넓은 초원의 모습은 평화로움 그 자체이다.
맨처음 출발 장소인 플로렌스 호수가 눈앞에 나타난다.
배가 떠나는 시간은 미리 정해져 있어서 전화로 인원을 확인시키고 그시간까지 기다린다.
나는 특유의 똥폼(?)을 다시 잡아 보면서 기다림의 지겨움을 달랜다.
물이 얼마나 깨끗한지 시원한 호수물을 얼마나 그냥 마셨는지 모른다.
기다리던 배가와서 우리를 태우고 왔던 원래의 장소로 향한다.
돌아가는 배엔 처음 올때보다 두배의 인원이 탔다. 물론 탑승 인원에 비례해서 배의 크기도 바뀌었다.
이렇게 JMT를 벗어난 일행은 늦은 오후 시간이라서 엘에이 까지 돌아갈수 없어서 근처에 있는 온천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하였다.
여기(모노 핫 스프링스)선 텐트형 캐빈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산속에 있는 텐트형 캐빈은 메트리트가 안에 이미 구비 되어 있어서 사용하기에 편리했다.
마지막날 엘에이로 출발 하기에 앞서서 모노 핫 스프링스 야외 온천을 찾아 나섰다. 백 패커들이 즐겨 찾는 이 온천은 아직은 한국 사람들에게 그리 알려진 편이 아니다.
흐르는 강물을 중앙에 두고 이런 소형의 야외 온천이 군데군데 만들어져 있다. 장소에 따라서 물의 온도가 각기 다르다. 좋은 물의 온도를 만나려면 역시 발품을 팔아야 한다.
여기 지금 내가 앉아있는 곳이 모노 핫 스프링스에서도 가장 뜨거운 물을 뿜어내는 곳이다.
5박 6일간의 JMT 산행에서 쌓였던 피로를 이온천에서 한방에 날려보낼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
여기 온천을 끝으로 엘에이로 나오면서 레인저 스테이션에 들려서 곰통(Bear Box)를 반납하고 집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위 사진에 있는 미주 화, 토 산악회 회원 6명은 고생은 하였지만 아무 사고없이 5박 6일간의 JMT산행을 마사히 마칠수 있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참석을 하겠다고 이미 신청을 해서 미국이든 한국서 오는 사람이든 인원을 미리 파악해서 JMT 산행에 차질을 빗지 않으려고 미리 미리 퍼밋을 신청 하려고 한다. 현재 계획은 전체 JMT 구간중 1/2 코스로 나이를 감안해서 2주간에 걸쳐서 북쪽에서 남쪽으로 트레킹을 하던지 아니면 남쪽에서 북쪽 방향으로 산행을 하면 좋을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하려고 생각한다.
아무나 도전할수 없는 세계 3대 트레일중 하나인 존 뮤어 트레일(John Muir Trail), 일명 JMT는 도전 정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무나 도전 할수 있는 곳이라고 나는 감히 나의 생각을 전한다.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의 말을 남기며 JMT 5박 6일 이야기를 마치기로 합니다.
글 & 사진: 세울림(Kenny Chi) 투어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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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세울림의 여행 메아리 원문보기 글쓴이: 세울림
첫댓글 내년 여름 도전하려고 자료 모으는 중입니다. 정말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여름 성공적인 JMT도전이 되길 바랍니다. 화이팅....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지리99님.
늘행복하고 건강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잘 보았습니다. 도전하고 싶네요...JMT
아딸딸아빠님 감사합니다.
저는 딸딸딸 아빠입니다.
선진국이라 그런지 관리가 잘 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언제가는 꼭 한번 가보고 싶군요. 잘보았습니다^^
관리를 철저히 하기도 하지만 산행하는 사람들이
규정을 솔선수범 하기 때문에 아주 청결합니다.
허~~ 그냥 부러울 따름입니다... ㅡ.ㅡ;
저도.... 그냥 고맙기만 합니다. ^^^
꿈의 JMT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BPF한스님.
종주를 계획했었는데, 아내의 무릎이 고장나는 바람에.... 잘 보고 갑니다.
안타갑네요. 더좋은 기회가 주어지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또래님.
멋지네요. 언젠가는 꼭 가볼 수 있기를 꿈꿔 봅니다.^^
무인도님. 감사합니다.
그리 될수있기를 고대합니다.
우와 대단하다 나도 언젠가는... 아직은 집앞 산에서도 헥헥 거리지만..ㅎㅎ
꾸준히 준비하고 계획하면 못오를 산이 없을겁니다. 힘내시고 파이팅...
@세울림 넵 ^^
너무너무 부럽고 멋집니다....ㅠㅠ
감사합니다. 또룡님. 마음이 전해집니다.
멋진 풍광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네요~
저도 언젠간 꼭~! ㅎㅎ
정수기님. 그리 하시기를 바랍니다.땡큐.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록수님. 건강하세요.
정말로 멋지시네요.. ^^
바람의 검님.
정말 멋진곳을 다녀와서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