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산림과학원,'국토녹화 50주년' 산림 공익기능가치 평가
- 2020년 GDP 1941조원의 13.3%, 농림어업총생산의 8.1배
2020년 기준 산림공익기능 평가 결과
우리나라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총 259조원(2020년 기준)으로 국민 1명에게 연 499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아 진행한 산림의 공익기능 가치 평가 결과, 2020년 기준 평가액은 총 259조원으로 2년전인 2018년과 비교해 16.9%(38조원)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20년 국내총생산(GDP) 1941조원의 13.3%, 농림어업총생산(34조 3000억원)의 8.1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산림의 공익기능 12개 항목 가운데 온실가스흡수·저장기능은 총 97조6000억 원으로, 총평가액 중 가장 높은 37.8%를 차지했다. 이어 △산림경관제공기능 31조8000억 원(12.3%) △산림휴양기능 28조4000억 원(11.0%) △토사유출방지기능 26조1000억 원(10.1%) △산림정수기능 15조2000억 원(5.9%) 순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수원함양기능 12조1000억 원(4.7%) △산소생산기능 11조6000억 원(4.5%) △생물다양성보전기능 11조6000억 원(4.5%) △토사붕괴방지기능 11조5000억 원(4.4%) △산림치유기능 6조7000억 원(2.6%) △대기질개선기능 5조3000억 원(2.0%) △열섬완화기능 6000억원(0.3%) 등 이었다.
산림공익기능 가치평가액의 변화 원인
산림의 공익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요인은 입목지와 산림에서 매년 자라나는 입목 생장량의 감소였다. 지난 2년간 3만6000㏊의 입목지가 감소했으며, 이 가운데 산지를 농지나 대지와 같이 다른 용도로 전환하는 산지전용 면적은 절반에 가까운 1만5000㏊를 차지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의 공익기능을 증진하기위해서는 공익기능의 원천인 산림면적 감소 추세를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산림의 다양한 공익기능이 적절히 발휘될 수 있도록 기능별 숲가꾸기를 제 때 추진하고 최근 국민 관심사인 산불로 인한 산림자원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장기적으로는 경제림을 대상으로 산림순환경영을 실행, 매년 자라나는 나무부피(순임목축적)를 늘릴 것을 권고했다.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지난 50년간 국토녹화의 성공으로 만들어진 울창한 산림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다양한 공익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산림의 공익기능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