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스는 내일 멤피스와 원정 6차전을 치르고,
휴스턴은 한국시간으로 월요일에 클리퍼스와
7차전을 휴스턴 홈에서 치릅니다.
이 두 팀이 만날지 안 만날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골스와 휴스턴이 컨파에 진출해서
맞대결을 펼치게 되면 작년에 이어 상대전적에서
4 대 0이 이루어졌던 매치업이 만들어집니다.
그게 만들어진다면 작년과는 입장이 반대네요.^^
작년에는 서부 1위 샌안토니오가 서부 2위를
기록했던 오클라호마에게 상대전적에서
4전 전패로 열세에 놓였었습니다.
근데, 이번 시즌은 서부 1위 골스가
서부 2위 휴스턴에게 상대전적에서
4전 전승으로 압도적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상대전적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인데다
맞대결을 펼칠 경우 홈어드벤티지를
지니고 있으니 골스의 꽤나 일방적 우세를
예상하시는 분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허나, 지난 시즌을 생각해보면 정규시즌 때
상대전적에서 0 대 4로 열세를 보였던 팀이
3 매치업이 있었는데, 두 팀은 그 상대전적을
뒤집고, 시리즈 승리를 거두었고, 한 팀은
7차전 접전을 펼친 끝에 아쉽게 패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승리를 한 두 팀은 2014 동부 세미컨파에서
만났던 마이애미 vs 브루클린 매치업의
마이애미이고, 또 다른 한 팀은 2014시즌
서부 컨파에서 만났던 샌안 vs 오클 매치업의
샌안입니다.
마이애미는 2014 정규시즌 때 브루클린 상대로
4전 전패를 기록했으나 동부 세미 컨파에선
4승 1패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샌안토니오는 2014 정규시즌 때
오클 상대로 4전 전패를 기록했으나 서부 컨파에서
4승 2패로 승리를 거두고, 파이널에 진출한 다음
마이애미를 꺾고 파이널 우승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7차전 끝에 아쉽게 패배한 팀은
서부 1라운드 샌안 vs 댈러스 매치업의
댈러스입니다. 댈러스는 정규시즌 때
샌안에게 4전 전패를 기록했으나
포스트시즌 1라운드에서 7차전 끝에
아쉽게 물러나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되짚어 볼 점은 시리즈를 뒤집은 두 팀은
홈어드벤티지를 지니고 있었다는 것이고, 뒤집지 못한
댈러스는 홈어드가 아쉽게 없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홈어드에다 상대전적에서 4승 무패를
기록한 골스가 휴스턴과 맞대결을 펼칠 경우
시리즈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근데, 이 생각을 망설이게 만드는 사례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나왔습니다.
바로 동부컨퍼런스 1라운드 매치업 중 하나인
워싱턴 vs 토론토 매치업입니다.
토론토가 정규시즌 때 워싱턴에게
3전 전승으로 우위를 보였고, 1라운드에
워싱턴 상대로 홈어드를 쥐고 있었기 때문에
토론토가 워싱턴에게 시리즈를 승리하지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반대로 워싱턴이 토론토를
4전 전승으로 제압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그 시리즈를 보면서 더이상 정규시즌 상대전적 만으로
모든 걸 생각하면 안되겠구나 하는게 더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다만, 골스가 정규시즌 막판까지 경기력이
좋은 모습을 보였고, 1라운드 때 펠리컨스를
4전 전승으로 꺾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거기에
멤피스 상대로는 좀 어려움을 겪오 있지만
3승 2패로 우위를 보이며 강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 때문이라도 골스 vs 휴스턴 매치업이 된다면
10명 중 8~9명 또는 만장일치가 나올 수 있을 정도로
골스의 우세를 점치는 분이 대부분이 될거라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단순 느낌에 불과하지만,
골스 vs 휴스턴이 컨파 시리즈를 펼칠 경우
골스의 우세를 예상하는 건 그대로인데,
골스 in 4 또는 in 5와 같이 일방적 시리즈를
안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 예상은 골스 vs 휴스턴 매치업이 될시에
골스 in 6 또는 7을 예상합니다.
이렇게 보는 이유가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정규시즌에 일방적으로 밀렸다고 해도
포스트시즌에 박빙 또는 시리즈 자체를
뒤집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별개라 보기 때문입니다.
또한, 휴스턴이 모티유나스와 베벌리가
빠지게 되어 어렵다고 하지만, 이번 정규시즌에서
하워드가 정상 몸상태일 때 골스와 만난 적이
없습니다.
앞의 2경기는 하워드가 없었던 걸로 기억이 나고,
뒤의 2경기는 하워드 몸이 만신창이로서
제가 한창 깠던 한 경기 2블록 이상 보기가
힘들다던 그 때였습니다.
하든이 커리와 득점에서 대등하게 맞서주면서
테리-브루어-아리자 등의 선수가 탐슨의 득점과
대등하게 맞대응해주고, 하워드가 공수에서
선전을 펼치면서 조쉬 스미스-테렌스 존스가
잘 보좌해준다면 쉽진 않지만 드레이먼드 그린과
보것을 상대로 한 골스와 한번 멋드러진 승부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감독 지략에서는 초보이지만 아무래도 스티브 커가
케빈 맥헤일보다 앞서는 느낌이 들긴 하는데,
그렇다 해도 쉽게 골스가 이길거라
장담하지 못하는 건 문득 2012 서부 컨파 매치업이었던
샌안 vs 오클라호마 맞대결이 생각나기 때문입니다.
이때 샌안의 포포비치 감독이 오클의
스캇 브룩스 감독보다 경험이나 지략에서
앞설거라는 전망이 많았고, 2차전까지 샌안이
승리를 거두며 그 예상이 적중할거라 봤는데,
3차전부터 오클라호마가 대반격을 펼치며
4연승을 기록하고 샌안토니오를 무너뜨렸습니다.
그랬던 때가 있는지라 감독 능력에선 맥헤일이
커보다 딸리는 거 같긴 해도 섣불리 예상하지를
못하는 이유입니다.
어쨌든,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별개라는 이유 때문에
골스 vs 휴스턴의 서부 컨파 매치업이 만들어진다면
예상과 달리 6~7차전까지 가는 대접전이 예상되고,
1번 시드와 2번 시드간 맞대결다운 재미있는 승부를
기대해봅니다.
다만, 골스가 홈어드벤티지를 쥐고 있는 것 때문에
접전이 되더라도 시리즈에서 이길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적어놓고, 뜻밖에 멤피스 vs 휴스턴의
사웨 팀간 컨퍼런스 파이널이 되거나 아니면
멤피스 vs 클리퍼스의 매치업이 이루어질 수도
있고, 작년 1라운드에서 만났던 골스 vs 클립이
컨파에서 만날 수도 있습니다. 시리즈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얼마든지 매치업은
바뀔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제가 적은 이 글이 민망해질 수
있겠지만, 매치업이 이루어진다면
의외로 골스 vs 휴스턴의 컨파 맞대결이
재미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두서없이 이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첫댓글 그때 작년 서부 파이널의 경우는 이바카가 두 경기를 결장했구요 그랬기 때문에 샌안토니오가 안심하고 페인트 존 공략을 어김없이 했기에 대승을 거둔거죠 처음부터 풀 전력으로 했다면 그것도 모르는 일이었습니다. 그 당시 누가 이길거 같냐고 투표 했을때 처음엔 대등했다가 이바카 부상 이후로 다시 투표했을때 샌안토니오가 이길거 같다고 결과가 나왔죠 그나저나 스페이츠 는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네요 부상으로 안나오는걸로 아는데
그래도 골스랑 클퍼가 잼있을꺼 같다는 ㅎㅎ 근데 어제 클퍼 보니 경기 기복이 너무 심하긴 하더군요~ 결승전에 그런 모습 보이면 팬으로써는 그닥...
휴스턴-골스면 어디가 이기든 in 6에서 끝날것 같네요. 맥헤일이 잘하는 감독은 아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지더라도 최소한 6차전까진 끌고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