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여자친구가 어디 있냐고요!" 29일 밤 11시 40분 모로코 출신 A씨는 이태원역 인근 대규모 압사 사고 현장 인근에서 경찰관에게 소리쳤다. '직접 찾으라'는 경찰의 말에 A씨는 주변 시민들을 붙잡고 어설픈 한국말로 도움을 청했다. 인근 시민들도 사고 현장에서 지인의 행방을 찾느라 정신 없었다. 야비규환이었다. 2022년, 핼러윈 데이는 그야말로 악몽이었다.
이태원역 인근 해밀턴 호텔 좌측 상가 대로변에는 모포나 옷가지 등으로 얼굴까지 덮인 사람들이 있었다. 한 중년 여성이 모포 등을 펼쳐보며 자녀인 것을 확인하고 "왜 여기있니"라며 오열하자 여성 경찰관이 이를 제지하기도 했다. 다른 남성은 여자친구로 보이는 한 여성 앞에서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한 30대 남성은 "친구가 아직 제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며 "어느 병원으로 갔는지 파악도 안된다"고 토로했다.
현재 소방청은 전국에서 119 구급차 90대(경기 50, 인천 10, 충남 10, 충북 10, 강원 10)를 동원했고 서울에서는 구급차 52대가 출동했다.
첫댓글 진짜 악몽이다....
너무 마음이 안 좋다..
진짜 너무 마음이 안좋아..
진짜 참사고 악몽이다
이게 대체 무슨.......하 마음이 무너진다
아 진짜..
아 눈물나...
와 진짜 말도안돼...이게 무슨일이야 .....
악몽이다.. 좋은날 놀러간게 비극을 겪을 이유는 아닌데..ㅠ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