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에서 일어난 이야기다.
못난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고
모든게 부족한 나에게 초딩동창 모임에 회장직의 책임을 맡겨서
나는 회원동창들 애경사에는 열심히 다 쭟아 다니며
마당발아닌 마당발이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창회원 한 사람이 자부를 본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그 날을 기다리다가 총무한테 동창회원간에
애경사가 있으면 태임을주던 본회측 축의금을
10만원권 수표로 5섯장을 찾아올 것을 부탁을했더니
총무가 수표를 찾아와 나에게 주길래
잔칫날 부득이하게 결혼식에 불참을하는 4사람의 친구들 축의금
20만원과 태임을주는 돈 50만원 계70만원의 봉투를 부주석에 내고
방명록에 각각 서명을 한다음 오랜만에 만나는 30여명의
동창회원들과 맛있게 식사를한뒤 혜어진
이튿 날 아침이다.
아침부터 웬 전화가 오길래 받아보니 어제 자부를 본 혼주였다.
나는 어제 고마웠다는 인사를 할려구 전화를 한줄알고
"어~~자부를 본 소감이 어떤가? 하고 물으니
혼주가 다짜고짜 한다는 소리가
"야!! 너 어제 분명히 애경사에 태임을주는 50만원과
다른 네명의 친구들 축의금을 부주석에 줬냐?
하며 화난 목소리로 나에게 물어온다.
그래서 나는 지금 너 뭔소리냐 하며 되 물으니
이놈이 한다는 소리가 분명히 방명록에는
"너외 네사람의 명단은 있는데 태임을주는 50만원 봉투와
네명의 봉투가없다.하며
나에게 따지는 말투였다.해서 나는
그걸 나한테 물어보면 어떻하느냐구 반문을 하니까
그럼 너한테 안 물어보고 누구한테 물어보냐구 한다.
그놈의 말인즉슨 내가 방명록에는 명단만 올려놓고
봉투를 훔쳤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순간 나는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내가 하는말이 너 나를 의심 하기전에 그 부주석에
앉았던 놈들은 의심을 해봤냐 하고 언성을 높이자
고슴도치도 즈새끼는 예쁘다고
부주석에는 내아들과 조카가 앉았었는데
게네들은 너무착하고 얌전해서 그런 슬쩍은 생각할수도 없단다.
해서 더 이야기를 해봐야 내 혈압만 더 오를 것 같아서
통화를끊고 총무한테 전화를걸어 자초지종 이야기를 했더니
총무가 깜짝놀라면서 가만있어봐 내가 알아볼께 하더니
통화를 끊고 기다리란다.
그렇게 얼마를 기다렸을까
드디어 총무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10만원권 다섯장 수표의 추적을 해봤더니
두장은 광진구에서 사용을 하였고 남어지 석장은 노원구에서
사용을 했단다.
그래서 알고봤더니 혼주놈 조카란놈은 노원구에살고
즈 아들내미는 구의동에 산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해서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혼주놈한테 전화를하여 수표사용처를 이야기를 했더니
아침에 전화 할때만해도 기새등등하며 방방 뜨던놈이 웬지 말수가 적어진다.
그후 며칠이 지난뒤 전화가 오길래 받아보니 그 혼주놈이며 꼭 만나잔다.
하지만 나는 너같은놈하구 이야기를 하고싶지 않다며 전화를 끊었는데
이튿 날 혼주놈한테서 또 전화가 왔으며 우리동네 모 다방에 와 있으니
꼭 나와 달라며 사정을한다.
우리동네 다방에와서 기다린다니 할수없이 나는 생각하던끝에 나갔더니
나를보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내손을 꽉 잡으며
회장!! 내가 열번 죽일놈이며 정말 미안하네 하며 잡은손을 안놓는다.
나는 그놈을 보는순간 달려들어 귀쌰대기라도 한번 후려 갈기고 싶었지만 꾹 참으며
나 너 같은놈 한테 사과를 받을만큼 여유가 있는 사람이 아니니 돌아가라며 돌아섰고
그 이후 몇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을하면 너무도 괘씸하여 화가 안풀린다.
그리고 내가 알기로는 어느집이나 그런 황당한 일은 간혹 있을수있으며
집안일이니 쉬쉬하고 집안 단속을하며
남을 의심을 하는게 아니라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그놈이나 내나 배우지못한 무식자들 이다보니
그렇게 내가슴에 못을 박는 여운을 남기고 말았다.
첫댓글 아유
제가 읽는 내내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총무가 돈을 수표로 끊었으니 추적이 가능했지 큰일날 뻔 했습니다.^^
자칫하면 참 치사한 도둑놈으로 몰릴뻔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수표가 도둑을 모면하게 해 주웠습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아휴! 그럴때는 수표를 끊어 전달하는 게 좋겠네요
살아오면서 부조금 배달사고 이야기를 몇 번 듣기도 했는데
그 때 이런 내용을 알았더라면 하네요
그 친구 분 경솔했네요
먼저 축의금 받은 자식 조카부터 확인해야 할 일을..
경솔해도 너무 경솔했지요.
한동안 혈압이올라 혼이 났습니다.
도둑놈들은 즈 새끼들인데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결국 집안 도둑인가요?
돈은 참 불편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비망록
작성도 하지 않고 박스함에 넣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남을 의심하는 것도 나쁘고 그렇게
수고한 보람을 잃는다는 것은 억울하지요
그래도 나중에라도 밝혀졌으니 다행이군요
미안하다는 말로 될 일이 아닌 것 같네요
글 잘 보고 갑니다
이 나이에 도둑으로 몰린다는게...
만약에 우리식구들이 이광경을 봤다면 나를 어찌생각 할런지
생각하면 지금도 그놈의 행동이 잊혀지질 않네요.
만약에 수표가 아니였던들 꼼짝없이 도둑으로 몰릴뻔 했지요.
거참!
에이구!
어이없고 기가 막히지요?
세상을 살다보니 그런일도 당해봤습니다...ㅎ~
정말 황당한 일을 겪으셨군요.
그때 선배님 마음이 어땠을까
상상이 갑니다.
그래도 다행히
누명을 벗으셨으니
참 세상에 별일도 많긴 합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너무 황당하고 부들부들 살이 떨리더군요.
수표가아닌 현찰이었으면
꼼짝없이 도둑으로 몰릴뻔 했지요...ㅎ~
그때 당시 얼마나 화나고 어처구니 없으셨을까요
오해 풀렸으니 다행 이지만
그친구 너무 경솔 했군요
그 인간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지놈도 양심이 있는지
지금은 모임에도 참석을 안합니다.
그래도 밝혀져서 다행입니다.
그렇습니다.
마침 총무가 은행에서 근무를 했었기 때문에
빨리 밝히게 되었습니다.
참말로 어처구니없네요.
오해가 풀렸으니 다행
입니다.
그렇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화가납니다.
수표의 추적이 없었다면 하는생각이 듭니다.
선배님 ~~글을 쓰시면서 분이 좀 풀리셨나요
성급한 친우의 말에 속이 많이 상하셨을 것 같아요
축하하러 오신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일인데
얼토당토 않은 오해를 받으셨던 그 심정 노화를 억제 하기 힘들었다는
심정 이해 합니다 그래도 한 방 안날리고 헤어졌다는 것 ㅎㅎㅎㅎㅎ
저는 아마 물을 끼얹었을 것 같아요 물론 연럭도 할 필요가 없이 나의 기억속에
확지울것 같아요
마음 푸시고 웃음을 잃지 않은 그런 삶이 늘 함께 하시길 바래요^^
정말 입에담지못할 욕을 해주고 싶어도
내입만 더러울까봐 참았지요.
그래요 이제 잊어야지요.
5만원권 생기고는 십만원권 자기앞은 거의 안 쓰던데 용케도 수표를 사용한 덕에 누명을 벗게 됐네요
혹시라도 이런일을 당할까봐
태임을 주는돈은 항상 수표로 뽑습니다.
그덕에 누명을 벗게 됐지요.
저도 작년 12월에 지인 딸 결혼식에 십만원 1번으로 접수했었는데 ...축의금 안들어 왔다구 얘기끝에 나왔네요.에구구
그집도 조카가 접수봤는데 현금으로 부조한거라...서로 찝찝함 그쪽에서는 저를 믿지만 저는계속 기분이 안좋더라구요.앞으로는 수표로 해야할듯 하네요.이런일은 처음이라 황당합니다.
얼마나 황당했까요.
화가 많이 나시지요?
정말 찝찝하고..........이해합니다.
그런데 그집 언니네 자제 결혼식때도 부조 30 만원한 사람 봉투가 사라졌다구 그 당사자들이 얘기하다 밝혀졌다는데..그 조카들이 내 지인들 조카들인지 만나면 물어봐야겠네요. 언니네 집은 조카한테 확인도 못한상태로 넘어갔다구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어느집안이던 그런일이 한두건은 있나봅니다.
너무 화가나니까 헛 웃음만 나오더군요.
제가 당한것처럼 화가 다 납니다.
경솔한 동창은 모든 친구들에게 조롱거리가 되었네요.
멀리 여행중 호텔에서 기상해 댓글 드립니다.
지금 현지 시각은 새벽 6시입니다
여행중이시군요.
멀리가신 것 같군요.
즐거운 여행 되십시요.
그놈은 말씀대로 완전히 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모임에도 안나옵니다.
이거야말로 날벼락입니다그려
그 친구 상종하지 마십시요
엄청난 죄인입니다
아무렴 하객이 농단할리가?
친구를 의심하는것도 도리가 아닌데
단정하고 문초하다니 이런 개같은...
모든 지인들앞에 그 사실 죄다 밝히고
사과한다면 그 때 다시 생각하십시요
너무어이없는 말을 듣고보니 할말이 없더군요.
지금은 모임도 안나오고 볼수가 없네요.
만약에 우리식구들이 이런일을 알았더라면
어찌됐을까 하는 생각을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