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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시절,우리 검찰이세월호 시국선언 교사들을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한 불법 집단행동으로 기소하는 걸 보고놀랐습니다.검사들의 집단행동을 더러 봐왔던 저로서는,누가 누굴 기소하나 싶어황당했지요.그때의 저는검찰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제법 가지고 있었던... 검찰 물정 모르는 철부지였습니다.이제 검찰의 밑바닥을 너무도 잘 알지만,‘교사 따위는 그러면 안 되지만,검사님들은 그래도 된다’는 생각을저는 차마 할 수 없어늘 체한 듯 불편하고 미안한 마음이지요.2022. 상반기문재인 정부 막바지에 추진했던 수사권 조정 때윤석열 당선인을 의식한 검찰의 집단행동은목불인견이었습니다.평검사회의는 물론부부장회의,부장회의 등쪼개기 회의와 소란스러운 성명 발표로어찌나 유난스러운지...마침 류삼영 총경이 총경들의 집단행동 주동자로 중징계를 받는 것을 보고무릎을 쳤습니다.검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감찰을 요구하면 대검 감찰부는 적법하다고 할 테고,류삼영 총경을 비롯해시대의 불의를 항거하여 시국선언 등 집단행동으로징계나 처벌 위기에 놓인 공무원들이나 교사들이‘집단행동이 문제없다’는 대검 감찰부 결정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자료를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3년 전 제 감찰 요청에 대해대검 감찰부가 어제 비로소 예상대로의 회신을 했습니다.“귀하가 제보한 대상자들에 대해 비위 혐의 인정하기 어려워종결처리했음을 알려 드립니다”왜 비위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건지도저히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친절한 회신.오늘 이른 아침정보공개포털 사이트를 통해결정 이유 등 공개 신청을 했습니다.우리 검찰이 지금껏 하던 대로비공개 결정을 한다면,저 역시 늘 하던 대로정보공개소송을 제기하여원하는 자료도 받고변호사비 등 소송비용 일체도 돌려받는 수순으로진행되겠지요.좀 성가시지만,의미가 없지 않다고 마음 다잡고 있었는데퇴근 무렵전교조 교사들의 시국선언 발표 기사를 접했습니다.대검 감찰부가 검사들의 집단행동이 합법이라고 한 자료를 징계취소소송 중인 류삼영 전 총경과도 공유하고,징계와 수사 위기에 처한 전교조 교사들과도 공유하고,전교조 교사들을 수사할 검사들과도 널리 공유할 생각입니다.검찰의 내로남불, 이중잣대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겠지만,검찰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잘 알고 있어요.검찰의 마지막이 아름답지는 못하겠지만,덜 추할 수 있도록계속 분투해 보겠습니다.P. S. 정보공개포탈에 한 정보공개 신청 화면을 동봉합니다. 시국선언 교사 등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