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개화에 있어 탄소섬유는 매우 중요
탄소섬유는 내열성, 내충격성, 내화학성을 갖춰 철보다 10 배는 강하지만 무게는 25% 수준으로 풍력, 우주항공용 소재, 수소를 운송하는 튜브트레일러, 수소 운송 뒤 저장해두는 고중압 저장용기 등에 사용된다. 탄소섬유 기반 연료 탱크는 금속제 탱크대비 60% 가량 가벼워 연료 효율성을 높여주며 강철용기에 비해 인장강도가 강해 폭발 위험도 최소화해주기 때문에 수소차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품이다. 이런 탄소섬유는 수소차 원가 중 2 번째로 높은 비중(약 20%)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소차 개화에 따라 2028 년까지 연평균 8.5% 성장이 전망된다.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 독자 기술 개발에 성공한 회사
동사는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 독자 기술 개발에 성공해 2013 년 연간 2,000 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시작으로 시내버스 CNG 고압용기용 탄소섬유를 납품해왔다. 수소 시대 개막과 함께 동사는 1 조원을 투입하여 공격적인 생산능력 증설에 나서고 있다. 먼저 2021 년 기준 4,000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내년 6,500 톤, 2028 년에는 24,000 톤(10 개 라인)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이번 증설을 통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3 위 달성이 목표이다. 또한 올해 4 월 한화 솔루션에 수소 차량용 연료탱크 보강에 쓰일 고강도 탄소섬유를 장기 공급하기로 했다. 공급 규모는 2027 년까지 6 년간 1,600 억원이다. 현재 동사 탄소섬유 톤당 가격은 2 만$ 가량, 가동 률은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800억원, 내년 1,000억~1,200억원의 관련 매출이 기대된다. 또한 부진했던 여객수요 회복으로 항공용 탄소섬유 수요도 더해져 증가하는 생산능력 속 풀가동률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업과 아라미드도 턴어라운드 시작
동사의 핵심 제품인 타이어보강재는 전 세계 점유율 50%로 독보적인 1 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1 년 상반기 누적 매출액 기준 9,011 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신차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타이어 보강재 실적은 자동차 제조사의 공급 병목 및 재고 확보 수요 증가에 의한 판가 인상, 원재료 가격의 하락으로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 동사 신사업인 아라미드는 철보다 인장강도가 5 배 강하고, 고온에서도 녹지 않아 이동통신용 광케이블소재, 산업용 밸트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아라미드는 탄소섬유보다 단가가 10~20% 높은 것이 특징이며, 향후 5G 통신망용 광케이블 및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내부 보강재와 타이어 보강재 소재에도 사용돼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 동사는 이에 생산능력을 1,350 톤에서 3,700 톤으로 증가시켰으며 2024 년까지 5,000 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까지 매출액 기여도는 낮으나 올 4 분기부터 본격적인 판매량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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