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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올렸던 80년 이후 최고 현명한 1픽 행사 5건에 이어, 이번에도 역시 매직닷컴의 코헨이 80년 이후 최고의 5픽 15인을 올렸는데, 이번에는 코멘트도 없고 랭킹도 없는 거 같습니다. 그냥 잘뽑은 5픽 15명을 올렸는데, 5픽에서 은근 대형 선수들이 많이 뽑혔군요.
사진은 생략하고 명단이랑 제 코멘트를 달아 보겠습니다. 평어체는 양해 바랍니다.
사진 캡쳐 뜨는 게 너무도 귀찮아서....
84년의 찰스 바클리 by 필라델피아
- 지금 남아 있는 바클리의 이미지야 우왁 스럽게 골밑에 짱박혀 리바운드 따내고 풋백 박아 넣고 인 거 같은데, 사실 바클리야 말로 다재다능의 표본. 좋은 드리블링은 기본이고 잘 달리고 잘 뛰고 좋은 패싱능력, 돌고래처럼 솟구쳐 오르는 도약력까지!!! 리바운드 후 미친듯이 내달려 코스트 투 코스트를 완성하는 바클리는 정말 멋있었다. 수비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그만큼 또 많이 넣는 선수였음. 미드레인지 점퍼는 물론 3점도 던질 수 있는 당대 최고의 전방위 공격수.
같은 팀에 있으면 최고의 동료, 적으로 만나면 종니 짜증 나는 스타일... 실력으로나 성격으로나
87년의 스카티 피펜 by 시카고
당시 제리 크라우스에게만 보였던 재능, 스카티 피펜. 시애틀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피펜을 픽해서 리그 역사상 최고의 2인자로 만들어 버렸다. 역시 다재다능의 표본. 리그 역사상 최고의 존디펜더. 비상식적으로 긴 팔을 이용한 스틸 후 마이클 조던과의 속공은 상대팀을 좌절 시키기 매우 충분. 특히 상대 포인트 가드가 하프 라인 이후 한 발짝 내딛는 시점에 기습적으로 걸어오는 트랩 디펜스로 턴오버 유발 후 속공으로 득점 따먹기 시작하면 승부의 모멘텀은 어느 순간 훌쩍 넘어가게 마련.
88년의 미치 리치몬드 by 골든스테이트
RUN TMC의 M을 담당했던 미치 리치몬드. 별명인 헤머 에서 알 수 있듯이 솔리드한 플레이가 돋보였던 선수.
TMC의 일원 답게 정확한 점퍼와 확실한 속공 피니시가 일품이었고, 수비력 마저 준수했던, 분명 표면상으로는 강팀의 코어로 손색이 없어 보였지만 막상 워리어스에서 세크라멘토로 트레이드 된 이후 세크라멘토는 꾸준히 약팀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말년에 워싱턴의 크리스 웨버와 트레이드 되어 또 다시 하위 팀 워싱턴에서 리더를 맡아 고생하다 레이커스 벤치 멤버로 챔피언 링을 득템하는데 성공했다.
91년의 스티브 스미스 by 마이애미
매직 존슨의 재능이라는 간단한 스카우팅 리포트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정말 천부적인 재능으로 신생팀으로 동부 컨퍼런스 승수자판기 신세를 면치 못하던 마이애미 히트의 기둥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스티브 스미스. 그러나 기대만큼 인상적인 활약은 보여주는데는 실패. 개인적으로 아쉬운 선수.
94년의 주완 하워드 by 워싱턴
크리스 웨버와 미시건에서 '페뷸로스 5'의 일원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포워드. 이 친구 역시 다재다능했고 3점을 제외한 코트 모든 곳에서 득점을 올릴 수 있었던 선수. 대학시절처럼 워싱턴에서 다시 크리스 웨버와 재회해 엄청난 활약을 기대했고 실제로 상당히 빼어난 모습으로 세간의 기대에 보답하는 듯 했으나 대형FA 계약 이후에 귀신같은 먹튀 질로 팬들로부터 심한 원망을 샀다. 특히 샌안토니오와의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당시 미친듯한 활약을 펼치던 데릭 앤더슨의 목을 가격해 앤더슨의 커리어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 것은 아직도 회자가 되는데... 그후 휴스턴에서 티맥 야오와 함께 뛰며 2005-2006시즌을 앞두고 FA로 로켓츠에 합류한 데릭 앤더슨과 재회에 동료로 뛰기도 했다.
빅맨 치고는 패싱능력도 준수하나 모든 능력치가 리그 평균치 보다 아주 조금 더 낫다는 게 이 선수의 한계였다고 생각한다.
휴스턴 시절에는 심장 부정맥 때문에 플레이오프 시리즈에 결장하기도 했다.
커리어 말년 히트에 합류해 반지를 챙겼다.
리그에서 제법 유명한 독서광으로 아주 박학다식하고 할머니를 끔찍히 아끼는 선수라고.
1995년 KG by 미네소타 팀버 울브스
숀 켐프 이후 찾기 힘들었던 고졸 출신으로, KG의 성공에 힘입어 다음 해에 코비 브라이언트, 그 이듬 해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같이 고졸 루키 신드롬이 한동안 거세게 불었다. 그 정도로 KG의 출현은 리그에 커다란 충격을 던져주었는데...
데뷔는 3번 스몰 포워드로 시작했는데, 그 정도로 다재다능했다는 의미. 당시 스카티 피펜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팀들이 3번 포지션의 선수들에게 올라운드함을 요구하던 시기 였기 때문이다. 2m10센티에 달하는 커다란 키로 코트 전역을 누비며 신출귀몰한 몸놀림을 보여주는 가넷은 충격 그 자체. 정말 앳된 선수였기 때문에 처음 별명은 DA Kidd.
92년에 대학최고 스타 레이트너를, 그 후에 구글리오타, 션 브레들리, 아이재이아 라이더를 로스터에 추가 하고도 하위권을 면치 못했던 미네소타는 가넷을 얻고 난 후 드디어 플레이오 시리즈에 나갈 수 있게 되었는데, 가넷을 보유한 이후 플레이오프는 따놓은 당상이 되었다는 의미로 새로운 별명 '빅티켓'이 붙었다.
그러나 가넷의 분전에도 불구 미네소타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이상을 넘지 못해 2004년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하기 전까지 가넷은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와 함께 1라운드를 넘지 못하는 비운의 슈퍼스타로 유명했다.
결국 트레이드로 보스턴 셀틱스에 합류, 피어스 알렌 등과 함께 반지를 획득하는데 성공.
1996년의 레이 알렌 by 밀워키
단순한 슛도사라고만 레이 알렌을 정의하기에는 왕년의 알렌이 정말 다재다능했다. 위협적인 베이스 라인 돌파와 훌륭한 속공 마무리 실력을 보여줬고, 역시 압둘자바 이후 꾸준히 동부컨퍼런스 승수자판기로 전락한 팀을 오랜만에 동부 강호 반열로 올려 놓은 공로자라 할 수 있다. 그 센세이션널 했던 1픽 글렌 로빈슨도 해내지 못한 일을 레이 알렌은 해냈다. 팀이 훗날 마이클 레드라는 또 다른 걸출한 슈터를 2라운드에서 얻은 후 알렌은 시애틀로 트레이드 되었는데, 알렌은 시애틀에서 라샤드 루이스와 짝을 이뤄 무섭게 3점 슛을 꽂아 넣었다. 이른 바 RR케넌이라고 팬들은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험난한 서부 컨퍼런스에서 시애틀은 사실 그렇게 경쟁력 있는 팀이 되지는 못했고, 알렌은 보스턴으로 팀을 옮겨 피어스 가넷과 함께 첫 번째 반지를 획득하게 되는데...
충격적인 것은 보스턴의 라이벌로 불렸던 히트로의 이적이었다.
언제 어느 순간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이제 막 경기를 시작한 것처럼 한결같은 자세로 슛을 던지고 또 성공 시키는 것이 알렌의 장점. 지독할 정도로 일상의 루틴을 지켜며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1998년의 빈스 카터 by 토론토 랩터스
알렌이 슛 장인이라면 카터는 덩크 장인이라고 할 정도로 카터의 덩크는 아주 먼 훗날 리그가 없어 지는 그 날까지 회자 될 정도라 하겠다. 그만큼 충격적이었다. 도미니크 윌킨스와 마이클 조던의 대결 이후 리그는 이렇다 할 덩크 브랜더를 키워내지 못해 급기야 올스타 슬램 덩크 컴피티션이 폐지되기에 이르렀는데, 빈스 카터의 등장은 다시 올스타 슬램 덩크 컴피티션을 부활 시킬 정도로 임팩트가 대단했다. 그리고 그 기대에 부응하기에 충분한 훌륭한 덩크로 팬들은 즐거워 했다. 빈스 카터,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스티브 프랜시스 등이 보여줬던 모든 퍼포먼스가 역대급이란 찬사를 받았으나 카터의 덩크는 그런 것들을 모조리 기억에서 지워 줄 만큼 더 충격적이었다.
그러나 플로어 위에서 카터는 덩크 뿐만 아니라 정확한 3점을 던질 줄 알았고, 리딩 능력 역시 보유한 올라운드한 슈팅 가드였다. 돌파는 간결한 퍼스트스텝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에어 캐나다라는 애칭에서 볼 수 있듯이 비교적 신생팀이었던 토론토를 빠르게 플레이오프 시리즈에 진출 시켰던 랩터스가 보유했던 첫 번째 슈퍼스타였으나, 막상 본인은 캐나다를 떠나고 싶어했고, 특히 먼 사촌이자 팀 메이트였던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가 FA가 되어 올랜도 매직과의 계약 후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 하는 걸 보고는 이를 더 노골적으로 드러내 태업 의혹에 시달려야 했다. 실제로 당시 카터의 태업성 플레이는 때때로 노골적이었고 이는 비판의 여지가 충분했던, 프로선수로서는 해서는 안 될 모습이어서 팬들의 심한 질타를 받았다. 결국 넷츠로 트레이드 되어 리차드 제퍼슨, 제이슨 키드와 함께 팀을 이뤘으나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는데는 실패 했고 최근에는 이 팀 저 팀 거의 매해 소속 팀을 옮기는 져니맨 신세가 되었으나 예상 외로 몸관리를 잘해 비교적 긴 커리어를 써나가고 있다.
누적 스탯은 어마어마해 훗날 명예의 전당에 입성은 거의 기정 사실화 되어 있을 정도.
2000년의 마이크 밀러 by 올랜도
최악의 드래프트 시즌으로 꼽히는 2000년에 매직에 입단해 그해 신인왕에 올랐던 마이크 밀러. 뛰어난 슈터로, 당시 매직에서 상당히 외로운 싸움을 해야 했던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의 든든한 우군이 되었다. 당시 매직에는 퇴물신세로 전락한 왕년의 스타 패트릭 유잉, 숀 켐프 등이 골밑 자원으로 뛰었고, 제대로 된 가드 역시 데렐 암스트롱 뿐이라 공수 모두에서 맥그레이디의 어깨에 올려진 부담이 너무 컸다. 그러나 마이크 밀러의 가세로 외곽에서 숨통이 트였고 매직은 그런데로 동부에서 중위권 성적으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진출할 수 있었다.
2002-03 시즌 중반 갑자기 매직은 마이크 밀러를 멤피스로 트레이드 시키는데 이 트레이드 때문에 밀러와 절친이었던 트레이시 맥그레이디는 프론트 사무실로 쳐들어가 당시 단장이었던 가브리엘과 말싸움을 할 정도로 화가 났다고. 이 시즌이 끝나고 매직은 팀의 베테랑이자 민완 가드였던 또 다른 티맥의 절친 암스트롱 마저 떠나 보냈는데 혹자는 이미 이때 가브리엘이 티맥의 이적을 준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아무튼 밀러는 멤피스에서 식스맨상을 받아 리그에 몇 안 되는 신인왕, 6th맨상 보유자에 이름을 올린다.
2008년 여름 미네소타 팀버 울브는 밀러와 브라이언 카디널, 제이슨 콜리스, 그리고 신인 케빈 러브를 받아 오고 인생의 승리자 야리치와 감자 워커, 그렉 버크너, 오지 마요를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보내는데, 원래부터 쿠크다스끼가 있던 밀러는 추운 미네소타의 날씨 때문인지 이때부터 제대로 쿠크다스신공을 발휘 많은 경기에 결장하게 된다.
워싱턴을 거쳐 다시 따뜻한 남쪽 해안 마이애미 히트에서 르브런과 만난 밀러는 드디어 챔피언 반지를 득템하게 되는데, 이 때 르브런과 절친이 되어서 인지, 르브런의 클리블랜드 복귀 후 다시 클리블랜드와 계약하게 된다. 물론 잦은 부상으로 더 이상 팀에 큰 플러스 팩터가 되지는 못하는 상황. 밀러의 커리어를 보면 좋은 친구를 항상 가까이 하라는 조언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진다.
2001년의 제이슨 리차드슨 by 골든스테이트
참 꾸준히 서부 승수자판기 노릇을 하면서도 신인은 더럽게 못뽑던 워리어스였는데 2001년 픽은 성공했다. 리철순은 덩크 챔피언에 오를만큼 좋은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루징 경기에 넌더리를 내던 워리어스 시합에 유일한 볼거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베이 아레나의 농덕후들에게 한줄기 빛같은 존재였다.
훗날 넘버2센터 에릭 뎀피어-배런 데이비스-스티븐 잭슨 등 인상파 농구선수들과 골스파르타를 결성, 69승이란 야릇한 승수로 챔피언십을 따낼 거라 호언장담하던 더크 노비츠키와 댈러스 매버릭스를 1라운드에서 떡실신 시키며 노비츠키에게는 택배MVP의 치욕을 안겨주는 기염을 토했던 때가 리철순의 전성기가 아니었나 싶다.
그러나 이듬해 리철순은 트레이드가 되었고, 그 때 리철순을 아꼈던 팬들에게 그는 지역신문에 작별 편지를 남기며 그동안 보여줬던 성원에 고맙다는 메시지를 구구절절 남겨 훈훈한 면모를 마음껏 뽐내기도 했다.
2003년 드웨인 웨이드 by 마이애미
무슨 말이 필요하랴. 1픽 르브론 3픽 멜로 4픽 보쉬 모두 웨이드보다 늦게 챔피언에 올랐다. 물론 2픽 달코는 신인 주제에 챔피언을 따낸 진정한 승리자였지만 쿨럭... 웨이드는 2003년 플레이오프 시리즈 때부터 레전드 냄새를 진하게 풍겼다. 신인답지 않게 플레이 스케일이 굉장히 컸고, 베테랑 에디 존스와 함께 히트의 백코트의 무개감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전광석화와 같은 돌파력으로 상대 골밑에 부담감을 가중 시켰는데, 당시 히트 골밑에는 브라이언 그랜트와 라마 오덤 등이 포진해 있어 이들은 웨이드의 돌파로 헐거워진 상대 골밑을 마음껏 유린했다.
이듬 해 리그 최고 거물 샤킬 오닐과 만난 웨이드는 곧바로 챔피언십을 얻어냈고, 그 이후 드래프트 동기이자 절친인 르브런과 보쉬를 마이애미 해변으로 불러들여 추가 반지 뽑기에 성공하는데 ... 역시 남자 인생은 인맥이라는 진한 교훈을 느끼게 한다.
젊은 시절 지나치게 역동적인 돌파 동작으로 무릎에 심하게 가중된 마일리지로 작금에는 잦은 부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웨이드지만 가드로서 수비력은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빼어난 클러치 플레이어이자, 이제는 박물관에 가야만 찾아 볼 수 있을만큼 휘귀해진 프랜차이저로 역대 마이애미 히트 프랜차이즈 역사에 있어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새겨넣게 될 플레이어라 할 것이다.
웨이드는 히트 프랜차이즈에 최초의 챔피언 반지를 안겨준 선수이자 총 3개의 챔피언 반지, 최초의 파이널MVP를 안겨준 선수다.
르브런도 사우스 비치에서는 웨이드에게 한수 접고 들어가야 한다는 말이 절대 과언이 아니다.
2004년의 데빈 해리스 by 댈러스
루키 때부터 매버릭스의 백코트 일원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인물이지만 앞서서 거론된 선수들과 비교해서 무개감은 많이 떨어지는 선수다. 돌파력이 뛰어나 신인 시절 로켓츠와의 1라운드 플레이오프 때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제이슨 테리어와 함게 로켓츠 백코트를 유린하면서 주목을 받았지만 생각보다 성장 속도가 더뎌 결국 넷츠로 트레이드 되었고, 잦은 부상 등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 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산 선수
2007년의 제프 그린 by 보스턴
보스턴에 지명되자마자 레이 알렌 패키지에 포함되어져 시애틀로 트레이드 되는데 오클라호마시티의 초창기 듀란트와 함께 팀을 지탱해주는데, 2011년 처음 그를 지명해준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되어져 리빌딩인 보스턴에서 활약 중. 사실 아는 바가 많지 않아 해줄 코멘트가 많지 않네
2008년의 케빈 러브 by 미네소타
가넷을 보낸 공백은 쉽게 매워지지 않았고, 미네소타는 팀의 코어가 되어줄 빅맨을 찾던 중 케빈 러브를 발견 했다. 가넷만큼의 무지막지한 존재감은 없었지만 어찌 되었든 러브는 득점과 리바운드에서만큼은 발군의 기량을 발휘했다. 그러나 팍팍한 서부컨퍼런스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국 이뤄내지 못하고 2014년 오프시즌, 케빈 러브 역시 미네소타를 떠나 르브런의 클리블랜드에 새롭게 둥지를 틀게 되었고, 결국 러브는 동부컨퍼런스 팀에서 생애 첫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보스턴과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시리즈에서 올리닉의 하드 파울을 당해 어깨가 빠지는 중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을 맞게 되니 러브의 불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올 시즌이 끝나고 FA 신분이 된다.
2010년의 드마커스 커즌스 by 세크라멘토
악망의 재능이란 말이 이토록 잘 어울리는 선수는 보지 못했다. 커즌스는 현재 리그 최고의 탈렌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좋은 프레임에 어마어마한 운동능력을 보유했음에도 테크닉적으로도 무결점에 가깝다. 공수발란스 역시 이상적이다. 보드 장악력 역시 흠잡을데 없으며, 커즌스의 드리블링, 패싱력은 가드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그렇다고 리그의 수많은 빅맨들처럼 자유투 바보거나 미드레인지 점퍼가 없지도 않다. 코트 어디에서건 득점을 스스로 창출해내기도 하고, 킥아웃과 피딩으로 어시스트도 올릴 수 있다.
딱 하나, 그의 멘탈은 늘 이슈거리인데, 참으로 코치 낯을 많이 가리기도 하고, 심판 콜에도 민감한 불안정한 정신세계를 갖고 있는 친구. 좋은 코치 밑에서는 순한 양이 되어 농구에 집중하고 오히려 동료들을 다독거리며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타입이지만, 코칭 스테프와 궁합을 맡지 않을 경우, 팀은 그야 말로 TNT를 몸에 두르고 농구하는 기분이라 할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뉴욕같이 미디어의 입김이 강한 팀에 가게 되면 꼭 기자 폭행같은 걸로 구설수에 휘말릴 거 같고,
샌안토니오같이 목가적이고 팀의 철학이 강한게 미치는 팀에 가게 되면 팀의 구세주가 되어 더 잘할 거 같은 타입?
지금이야 어리니까 이런 치기들이 용인이 되겠지만 커리어가 거듭 됨에도 이렇게 정신적으로 미숙한 모습을 꾸준하게 보인다면 갖고 있는 재능을들을 다 펴보지도 못하고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첫댓글 5번픽 프론트 대박이네요
바클리 웨이드 가넷
누가 저 골밑을 감당하랴..
ㅋㅋㅋ 스포 바클리, 파포 가넷, 센터 웨이드 !!!
잘봤습니다. 근데 <카터의 덩크는 리그가 없어 지는 그 날까지 회자 될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이 부분은 안맞는말 아닌가요? 아직 리그가 없어지지 않았는데요..
의미는 알겠는데 문장의 시간대?가 살짝 다르군요
문장을 참 그지같이 써서 전체적으로 손을 좀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12인로스터구성 : 데빈해리스, 제프그린, 마이크밀러 명단 제외
1번 : 드웨인 웨이드 2번 : 레이 알렌 3번 : 스카티 피펜 4번 : 찰스 바클리 5번 : 케빈가넷
벤치 : 미치 리치몬드, 스티브 스미스, 주완 하워드, 빈스 카터, 제이슨 리차드슨, 케빈 러브, 드마커스 커슨스
우승 멤버로 가네요
가넷은 처음에는 저런 젓가락이 뭔 선수냐며 뽑은 맥해일이 엄청 욕먹었었죠... 근데 레이트너 트레이드 시키니 날라다님..
저들중 바로 트레이드 된 선수들을 보면
앨런은 압둘라힘이 대학 금품 스캔들로 조기에 드랩에 나오는 바람에 픽이 밀려버렸고 벅스는 울브스가 마버리에 꽂혀있는걸 알고 마버리 뽑고 픽다운을 했죠.
카터도 골스가 제이미슨을 열렬히 원한다는것을 안 랩터스가 제이미슨을 먼저 뽑고 픽다운,
그리고 러브는 원래 10픽안에 뽑힐 인물은 아니었는데 맴피스가 형가솔 공백 메꾸자고 무리했었죠. 근데 울브스가 픽다운 제안해서 메요랑 바꿈..
글쎄요, 케빈 러브에 대한 부분은 전혀 동의하기 힘드네요. 러브는 그 클래스에서 고교 랭킹 1위였고, 명문 UCLA에 입학해 1학년임에도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에이스 노릇을 훌륭히 해내며 팀을 파이널 포로 이끌었습니다. 올-어메리칸 퍼스트팀에 PAC-10 올해의 선수 등 1학년임에도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했구요. 목드래프트에서 Top5급 유망주로 손꼽혔으며, 적어도 Top10을 벗어나는 일은 없었습니다. 다만 엘리트 운동능력은 아니며, 신체 측정에서 예상보다 키가 작게 나온 점(맨발 6-8정도)등 불안 요소들도 없진 않았죠. 그렇다 해도 고졸 랭킹 No.1 출신에 1학년으로서 Pac-10 컨퍼런스를 지배한 이 재능 넘치는 유망주를, 10픽 밖의
재목으로 보는 시선은 거의 없었습니다. 08 드래프트는 Top3는 그냥 정해진 거나 다름없었고 (로즈, 비즐리, 마요) 4픽감이 누구냐로 논란이 많았는데 브룩 로페즈, 제리드 베일리스 등이 초반에 치고 올라왔다가 차츰 떨어지는 추세였고, 막판에는 러셀 웨스트브룩이 다크 호스로 거론되기도 했었죠. 러브는 그 당시에도 5픽 정도로 가장 많이 거론되며 한편 당시 3픽을 쥐고 있던 미네소타의 GM 케빈 맥헤일이 러브에게 푹 빠졌다는 소문이 들렸고, 뉴욕은 일치감치 갈리나리를 6픽으로 낙점했다는 소문이 나돌았죠. 웨스트브룩이 대학 무대에서 포가로 검증이 덜 됐으나 포텐셜이 워낙 높아서 이미 베일리스와의 경쟁에서 앞섰다, 브룩
로페즈는 버스트다 등등의 소리들이 흘러나왔죠. 본 드래프트에서는 미네소타는 밸류픽으로 마요를 지명해놓고 러브를 뽑을 팀과 애초에 픽다운 협상 준비를 하죠. 맥헤일이 러브의 재능을 높이 샀지만, 3픽으로 뽑긴 좀 아까웠고 픽다운을 통해 뭔가 다른 콩고물을 얻어오길 바랬으니까요. 결국 마요를 노리던 멤피스가 러브를 지명했고, 미네소타는 픽 다운을 통해 쏠쏠하게 마이크 밀러를 덤으로 챙겼습니다. 멤피스는 드래프트를 앞두고 후안 카를로스 나바로가 향수병을 이기지 못해 훌쩍 유럽으로 떠나버린 터라 당장에 가드진 보강에 고심했고, 결국 러브 지명을 통해 슈퍼스타 포텐셜이라 불리던 마요를 얻을 수 있었죠. 마크 개솔이
형 공백 메우자며 러브 뽑기를 종용한 건 앞뒤가 좀 이상하지 않나요? 당시 마크는 아직 리그에 데뷔도 안한 애송이 신인이었는데 프런트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발언권이 있을리가요. 드래프트 데이 트레이드는 이미 사전에 각 팀들간의 치열한 사전 논의와 눈치 작전이 난무합니다. 물론 돌발 변수로 인해 즉흥적으로 큰 딜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웬만해서는 다 전략적으로 서로 움직이죠. 맥헤일이 3픽 쥐고 러브 노래 부르는거 모르는 사람 없는데 멤피스가 엉뚱하게 2라운드 출신 데뷔 안한 루키의 말을 신봉하며 맥헤일이 어쩌건 말건 픽업 생각도 없이 러브를 5픽으로 지명했을까요? 게다가 당시 딜은 4:4의 큰 규모였습니다. 픽다운 쪽은
베테랑을 요구해 실속을 챙겼고(밀러 획득), 각자가 꺼리던 먹튀들을 맞교환했으며(카디널과 야리치 스왑), 나머지는 적절히 만기계약들로 구색을 맞췄죠. 이런 복잡한 트레이드가 과연 사전 물밑 협의도 없이 즉흥적으로 이뤄졌을까요? 한 두 다리 건너 픽다운, 픽업 하면서 픽이나 하나씩 주고 받는게 돌발적이고 즉흥적인 드랲 데이 트레이드의 전형이죠. 당시 마요-러브 딜은 전혀 성격이 달랐습니다.
@허슬 플레이어 우선 왜 맠가솔 이야기와 즉흥적이라는 이야기를 하시는지 잘 모르겠네요. 전 그런생각은 물론이고 그런 내용도 쓴적이 없는데;;;;;
님이 쓰신 내용을 보니 로터리전과 후의 판도를 혼돈하시는것 같습니다. 대학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실링 자체가 낮게평가되면 픽순위는 밀리는게 당연한거고 대학 성적만 놓고 본다면 짐머 프레뎃이나 노아는 더 높은순위에 뽑혔을 것입니다. 맴피스가 러브를 뽑는다고 했을때 다들 의아해 했던것이 맞습니다. 아무도 러브를 그정도 실링으로 평가하지는 않았거든요. 이건 다른 예필요없이 여기카페 과거글들만 봐도 답이 나옵니다. 당시 멤피스는 콘리-게일를 이을 슈가와 형가솔이 랄로가면서빈 파포를 염두해
@허슬 플레이어 두고 있었고 메요는 당연히 위에서 뽑힐거기에 러브를 뽑으려했었죠. 그리고 러브를 러브한 맥헤일이 픽다운 제안한거고요. 당연히 그골자는 메요-러브,빵밀 이었습니다.
이트레이드는 각팀 썰이나올때 이미 합의 한거고 실행은 드랩 당일날 이우어진거지요.
@허슬 플레이어 그리고 덧붙이자면 즉흥적인 딜은 웬만해선 안나오죠. 픽하나 끼는것도 다전에 갠세이 안들어온다는 가정하에 하는것입니다. 겐세이 들어와 즉흥적이 되면 로이-포이 트레이드처럼 픽다운을 해도 1:1 트레이드를 할수밖에없는 호구딜이 되는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깨알개그가재밌네요
그린 불쌍...ㅠ.ㅠ 지금 멤피스인데...보스턴에서 행방불명...ㅠ.ㅠ
아무리 그래도 주완 하워드의 7년 1억불의 계약은 과한듯...
맛깔나게 잘쓰시네요! 잘봤습니다 ㅎㅎ
1라운드 5번하니 가넷부터 제일먼저 생각나더군요. 그 다음 레이 알렌... 여전히 보스턴 빅3가 그립네요
입담이 장난 아니시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ㅎ 5픽으로 시작 하셨으니 1픽까지 시리즈연재 하시죠!
콩 시리즈 한번써주세요. 2픽 역사가 잔짜 젤 흥미로울듯. ㅎㅎ
콩 시리즈 한번써주세요. 2픽 역사가 잔짜 젤 흥미로울듯. ㅎㅎ
좋은 글 추천합니다!
전 해외글 번역한줄알았어요!! 글 재밌게 쓰시네요~~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