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되는 역사적 사실이
세계적으로 공인되지 못 한 경우가 부지기수인 것 같습
니다.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이라고 8세기 초 통일신라에서 만들어
졌다고 배웠지만 이것은 우리만의 생각이고 중국과 일본의
주장은 이렇더군요.
우선 일본은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만든 제작 연대가 불분
명하므로 770년만든 백만탑다라니경이라는 자신의 나라에서
만든 목판 인쇄물이 세계 최초라고 주장하고 있죠.
중국은 자신의 나라에서 만든 것(702)을 신라에서 수입한
거라고 주장하면서 국가 차원으로 국제 학계에 홍보를 하
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것은 아니라고 우리나라에서
증거를 가지고 반박하자 또 다른 인쇄물이 최초라고 주장
하는 실정입니다.
개별 연구 차원으로 그치는 우리나라에 비해 중국과 일본은
홍보의 중요성을 훨씬 잘 알고 있습니다.
독도도 그렇거니와 동해냐, 일본해냐로 아직까지 핏발세우
며 말해도 외국인들의 인식 부족의 이유는 역시 우리나라
의 홍보 부족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공인되어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다고 할까요? 인정해도
사람들에게 박힌 상식은 붙들고 고쳐주지 않는한 힘든
일이니까요.
유럽 쪽에서는 중국이 목판 인쇄의 원조라고 아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영국의 지리학자이자 탐험가인 오렐 스타인이 실크로드를
통해서 돈황석굴 천불동에 있는 금강경(868)을 가져왔는데
최초의 목판 인쇄물로 널리 알려졌다고 하니까요.
학계에서는 우리나라 목판 인쇄물을 완전히 공인하지 않고
있는 편입니다.
자료 출처는 어떤 책에서 본 건데 확실히 기억나지 않아서...(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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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삼국의 논쟁] 세계 최초의 목판 인쇄물...
검은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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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0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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