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19. 불날(화요일)
[선거 운동과 이끄미]
어린이모임 이끄미(어린이회장) 선거 운동이 시작되었다. 총 다섯 후보다. 으뜸 이끄미 후보 2명, 버금 이끄미 후보 3명이다. 공약을 꼼꼼히 읽어보는 어린이들이 많다. 3월 27일 선거일까지 날마다 민주주의와 선거를 공부하겠다. 자연스레 국회의원 선거와 연결되겠다.
점심시간에 곳곳에서 선거 운동이 벌어졌다. 선거운동원들과 후보들의 선거운동으로 점심시간이 떠들썩하다. 선거운동원들과 후보들이 숲속놀이터와 학교 교실 곳곳을 다니며 기호와 이름을 외치고 다닌다. 앗 그런데 이석이 형을 좋아하는 우리 1학년 승주는 이석이를 연호한다.
4년 전까지는 어린이모임 선거를 하지 않았다. 까닭은 어린이모임 이끄미 노릇을 6학년이 돌아가면서 맡고 모두가 이끄미 노릇을 해왔기 때문이다. 맑은샘회의를 이끄는 몫도 함께 일을 나눠 했다. 학교마다 특징이었던 셈이고 당시에는 그렇게 이어가도 충분해했다. 그런데 교사모임, 부모모임이 있듯이 어린이모임 또한 형식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고, 선거와 투표를 실제 삶에서 겪어보며 민주주의를 공부하는 제도 또한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바뀌어 선거 시작을 제안했고, 어느새 4번째 이끄미를 뽑는 선거다. 학교에 필요한 노릇과 위치를 살펴 제안하고 안정되게 갖추도록 방향을 토론하는 기회를 꾸준히 만드는 몫도 교장 노릇이다.
해가 갈수록 어린이모임 이끄미 노릇도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모두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내고 몸을 쓰는 것은 삶을 살찌운다. 이끄미 노릇을 하겠다 마음먹는 것은 그만한 몸과 마음을 내겠다는 의지다. 그 아름다운 마음을 북돋우고, 더 애를 쓰는 실천이 모임을 살찌운다. 열정과 책임의 무게야 다를 수 있겠지만 어른이나 어린이나 같은 모습이다. 어느 곳이나 자리가 사람을 만들지만 또한 사람이 자리를 만든다. 노릇을 하다보면 노릇 덕분에 성장하는 모습도 보지만, 그 사람 덕분에 노릇이 필요하고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도 본다. 처음에는 누구나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도움이 필요하기에 누구나 맡을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일을 나눠하는 건 조직의 기본이다. 기본을 바탕으로 일을 조직하고 만들어내는 노릇은 또 다른 이끄미 노릇이다. 꿈과 전망,
아침나절 6학년 영어 수업을 마치고, 상담과 서류 작업, 필요한 일들을 줄곧 했다. 4월 수영강습신청서를 수영장 쪽 사정으로 다시 신청하라는 연락이 와서 다시 작성해서 보낸 뒤 통화해서 확인하고, 과천시 시장과 교육청소년과장 면담을 위한 2025년 지원 자료 초안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과대교협에서 잘 토론해서 채비하도록 돕는 노릇이다. 더불어 과천의왕지역 국회의원 선거 준비모임에서 만들고 있는 자료 가운데 과천시 지원 현황과 학교 현황을 정리하려고 기초 자료와 2024년 과천시 예산을 자세히 살펴봤다.
중간에 편입학 상담을 알아보기 위해 오신 학부모님과 상담을 했다. 상반기에는 2학년과 3학년 편입정원이 가득차서 없다고 말씀드렸는데도 오셔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셨다. 상반기 입학설명회 때 다시 뵙겠다. 과천시 사람책 찾아가는 명화 수업 웹자보를 만들어 알리고, 상반기 입학설명회 웹자보와 초대 동영상을 만들어 일놀이tv와 누리집에 올렸다. 1학년 추가 모집 웹자보도 한 번 더 고쳐서 만들어 누리집에 올렸다. 교육목표를 효과있게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요소를 조직, 관리하는 지원활동이 교육행정이다. 교육 기획 행정 및 교육 정책 행정, 교육 내용 및 방법의 행정, 교육 조직 행정, 장학지도 행정, 학생 인사행정, 교직원 인사행정, 교육재정 행정, 교육시설 행정, 교육 사무관리 행정, 교육 연구, 홍보, 평가 행정 영역들이다. 학교와 법인의 행정 일과 바깥 연대 일이 쏟아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