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능력으로
600만 유대인을 죽음으로 몰고 간 히틀러가 어떤 인물인지 알기 이해서는 그의 어린 시절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세관 공무원이었는데, 직장 스트레스를 집으로 가지고 와서 아내와 아들에게 쏟아부었다고 합니다. 매우 잔인하며 폭력적이었고, 심지어 아들에게 병적인 수준의 학대를 자행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히틀러는 싸움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려는 사람이 됐습니다. 그는 더 큰 권력욕과 자기애를 만족시키기 위해 투쟁에 몰두합니다. 자신이 독일을 구할 수 있다는 "시시아 콤플렉스"에 지배받게 됩니다.
대중은 그에게 더 많은 권력을 선물합니다. 대중의 마음속에도 자아상의 혼란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히틀러에게 맞서 싸우다가 순교한 본회퍼 목사는 경건한 내면을 권력보다 더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그는 감옥에서도 묵상과 기도에 열중했고, 놀라울 정도의 평화를 누렸습니다. 사형이 집행되기 전 옥중에서 마지막 해를 맞이하며 그는 시 한 편을 남겼습니다. 제목은 <선한 능력으로>입니다. "그 선한 힘에 고요히 감싸여 그 놀라운 평화를 누리며 나 그대들과 함께 걸어가네. 나 그대들과 한 해를 여네..."
본회퍼와 함께한 하늘의 능력, 하늘의 평화가 오늘 우리에게도 필요합니다. 악에게 지지 않기 위해, 주님이 주시는 선한 능력을 입으십시오.(쉽게 풀어 쓴 요한의 복음 이야기 1/이동원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