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별 중학년 동화 12
걱정 말아요 문방구
추현숙 글 | 송효정 그림
독자 대상/분야 | 초등 3~4학년/창작동화 | 책 크기 | 167×227mm |
값 | 13,000원 | 페이지 | 168쪽 |
출간일 | 2022년 9월 29일 | ISBN | 979-11-91011-38-8 74800 979-11-968307-1-7(세트) |
주제 | 우정, 가족, 소통, 성장, 공부 |
교과 연계 | 3학년 1학기 국어 10. 문학의 향기 3학년 2학기 국어 8. 글의 흐름을 생각해요 3학년 도덕 1. 나와 너, 우리 함께 3학년 도덕 3. 사랑이 가득한 우리 집 4학년 2학기 국어 2. 마음을 전하는 글을 써요 4학년 2학기 국어 4. 이야기 속 세상 4학년 2학기 사회 4. 가족의 형태와 역할 변화 5학년 도덕 1. 바르고 떳떳하게 5학년 도덕 5. 갈등을 해결하는 지혜 |
친구 걱정, 가족 걱정, 공부 걱정…….
세상 모든 걱정쟁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다섯 가지 신비한 이야기!
- 2022년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 -
- 2023년 아침독서 추천도서 선정작-
마주별 중학년 동화 열두 번째 《걱정 말아요 문방구》는 걱정과 고민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다섯 편의 이야기로 이뤄진 동화입니다. 이름도 없는 학교 앞 문방구에서 우연히 마법의 물건을 산 주인공들이 놀랍고도 신비한 경험을 하며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한번 잡으면 단숨에 읽게 되는 기발하고 참신한 이야기가 동화 본연의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선정 ‘2022년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작품’입니다.
안개가 자욱한 어느 날, 학교 앞 작은 문방구에 택배가 도착합니다. 노랑머리 문방구 주인은 시끌시끌한 물건들을 마법 지팡이로 휘리릭 진열하고 손님을 맞이합니다. 장난감 보석 반지를 사 간 첫 손님부터 인형 달린 샤프를 산 마지막 손님까지, 소나기가 퍼부은 오후 문방구를 찾은 다섯 손님에겐 과연 어떤 신비한 일이 일어날까요?
‘동화’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공상적ㆍ서정적ㆍ교훈적 내용이라는 풀이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공상적’이라는 표현이 눈길을 끕니다. 현실적이지 않지만 마음껏 자유롭게 펼치는 상상의 세계는 어른들의 시선에서 보면 막연하고 헛되어 보일지 몰라도 어린이들에게는 생각을 길러 주고 사고를 유연하게 만들어 주는 훌륭한 자양분입니다. 그래서 두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놀라운 상상력을 발휘하는 동화를 보면 독서의 즐거움이 두 배, 세 배 커지고 읽어도 읽어도 또 읽고 싶은 마음이 들지요.
《걱정 말아요 문방구》는 이러한 상상하기의 즐거움을 완벽하게 충족시켜 주는 동화입니다. 특별할 것 없는 학교 앞 문방구가 비밀스러운 마법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밋밋한 현실은 꿈이 되고 상상이 됩니다. 여기에 가치관을 길러 줄 묵직한 메시지를 얹어 작품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책을 쓴 추현숙 작가는 특히 주인공들의 내면의 힘에 주목합니다. 문방구에서 산 마법의 물건이 걱정을 해결해 준 것이 아니라, 주인공 스스로 진지한 고민을 통해 걱정을 해결했음을 강조해요. 문방구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은 것도, 문방구 주인과 물건들의 정체를 은근슬쩍 숨기듯 묘사한 것도 이러한 마음의 힘이 중요하며 우리 모두 그 힘을 이미 가지고 있음을 전하려는 작가의 의도이지요.
《걱정 말아요 문방구》는 릴레이 경주에서 바통을 주고받듯 이야기를 이어 갑니다.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우연히 문방구에서 만나게 됩니다. 첫 번째 이야기 ‘반짝반짝 우정 반지’의 연수는 두 번째 이야기 ‘통통통 축구공’의 세윤이와 문방구 앞에서 스치듯 만납니다. 세윤이는 세 번째 이야기 ‘찍찍 생쥐 스티커’의 주인공 할매 선생님을 만나지요. 네 번째 이야기 ‘쭉쭉 액체 괴물’의 주인공 형지는 같은 반 예원이의 눈에 띕니다. 예원이는 마지막 이야기 ‘찰랑찰랑 인형 샤프’의 주인공입니다. 이렇듯 각각의 단편들이 독립적인 이야기를 완성하면서 동시에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를 이루고 있어, 제법 두께가 있는 책이지만 색다른 재미를 느끼며 집중하여 술술 읽을 수 있습니다.
소심해서 친구를 사귀지 못하는 연수, 엄마 아빠의 이혼으로 마음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것 같은 세윤이, 권위 있는 선생님이 되기 위해 스스로를 외로움의 울타리에 가둬 버린 할매 선생님, 사람들의 냉대에 상처받은 형지, 공부가 버겁기만 한 예원이……. 결핍 속에서 살아가는 주인공들은 각자 마법의 물건을 통해 스스로 필요한 것을 발견하고 채웁니다. 연수는 친구에게 먼저 다가갈 용기를, 세윤이는 가족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할매 선생님은 35년 전의 순수했던 초심을, 형지는 진정한 자존감을, 예원이는 하고 싶은 일에 온 힘을 쏟는 열정을 얻지요. 《걱정 말아요 문방구》는 일인칭 시점으로 친밀감을 높여 ‘나라면 어떻게 할까?’ 감정이입하며 주도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이끕니다.
세윤이가 만난 곱슬머리는 누구일까요? 할매 선생님은 어쩌다 생쥐가 되었을까요? 형지의 액체 괴물은 어떤 놀라운 능력을 지녔을까요? 반짝이는 상상력을 탄탄하고 힘 있는 이야기로 빚어 낸 《걱정 말아요 문방구》를 읽으면서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세요. 아울러 내 마음의 걱정과 근심을 다스리는 건 나 자신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마음의 근육을 단단하게 키워 가길 바랍니다.
책 속 한 줄
다시 친구 하나 없이 외톨이가 될 내 모습이 겹쳐졌다. 그러나 친구를 괴롭히면서까지 린다파가 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도 더욱 또렷해졌다. - ‘반짝반짝 우정 반지’ 중에서
울지 않으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울면 아빠와 이별하는 걸 인정하는 셈이 되는 것 같았다.
- ‘통통통 축구공’ 중에서
인형 샤프는 내가 불쌍해 보였는지 다시 숙제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평소처럼 즐거워 보이지 않았다. 억지로 공부할 때의 내 표정 같았다. - ‘찰랑찰랑 인형 샤프’ 중에서
목차
비 오는 날, 문방구
반짝반짝 우정 반지
통통통 축구공
찍찍 생쥐 스티커
쭉쭉 액체 괴물
찰랑찰랑 인형 샤프
맑게 갠 날, 문방구
본문 내용
저자 소개
글 추현숙
어린이들과 함께 책 읽고,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린이책 작가교실에서 어린이 문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어린이들과 책 읽기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걱정 말아요 문방구》가 첫 책입니다.
그림 송효정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아크AC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엄마가 된 뒤로 어린 친구들의 감정과 일상에 더 가까이 다가가 살피게 되었어요. 이상하고 재미있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어른과 어린이들을 모두 응원하고 싶습니다.
그린 책으로 <소능력자들>, <기량 탐정 사무소> 시리즈와 《우리 학교 부실 급식을 막아라!》, 《특종 전쟁》, 《사로국 명탐정과 황금보검 도난 사건》, 《위험에 빠진 도서관을 구해라》, 《민주주의가 뭐예요?》, 《오늘부터 티볼!》, 《달토의 소원 사탕》 등이 있습니다.
시리즈 소개
마주별 중학년 동화
초등 3~4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 시리즈입니다. 당당한 나, 행복한 우리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유익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합니다.
1. 단톡방 귀신 제성은 글 | 지우 그림
2. 똘복이가 돌아왔다 이경순 글 | 영민 그림
3. 엄마를 도둑맞았어 최은영 글 | 김선배 그림
4. 홀려 향수 이명희 글 | 나오미양 그림
5. 우리 집에 신이 산다 김은중 글 | 심윤정 그림
6. 파랑 머리 할머니 이경순 글 | 김정진 그림
7. 노얄 아파트 택배 도난 사건 이레 글 | 김준영 그림
8. 단톡방 가족 제성은 글 | 김민정 그림
9. 수상한 별장의 비밀 최은영 글 | 김청희 그림
10. 욕 천재의 비밀 성주희 글 | 박현주 그림
11. 단톡방 지름신 제성은 글 | 조승연 그림
12. 걱정 말아요 문방구 추현숙 글 | 송효정 그림
13. 거품 가족 박혜원 글 | 홍선주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