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일 탄생화 자운영(Astragalus)
과명 : 콩과
원산지 : 아시아
꽃말 : 나의 행복
꽃이 자줏빛 구름과 같다고 해서 자운영이라고 한다.
자운영의 꽃말은 ‘그대의 관대한 사랑’으로, 꽃말처럼 살아서도 사랑을 베풀고 죽어서도 대지를 위해 헌신하는 식물이다.
예쁜 꽃과 달콤한 꿀로 우리에게 멋과 맛을 주며, 죽으면 퇴비가 되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
이른 봄 농촌을 가보면 논이 유채꽃이나 자운영으로 가득한 것을 볼 수 있는데, 둘 다 비슷한 이유로 심는 품종들이다.
자운영이나 유채꽃을 많이 심은 논에는 비료를 많이 주지 않아도 된다.
자운영은 중국이 원산으로 우리나라 남부에서 재배하는 두해살이풀이다.
따뜻한 양지에서 잘 자라며, 키는 10~25㎝이다.
꽃이 피지 않았을 때에는 토끼풀하고 비슷해 헷갈리기도 한다.
잎은 길이가 0.6~2㎝, 폭이 0.3~1.5㎝로 타원형이며, 작은 잎은 9~11쌍 정도가 함께 나온다. 잎자루는 길며 턱잎은 달걀 모양이다.
꽃은 4~6월에 홍자색으로 줄기 끝에 7~10개의 꽃이 펼쳐지듯 달린다.
꽃받침은 흰색 털이 드문드문 있으며 5개의 톱니가 나 있다.
열매는 7~8월경에 길이가 2~2.5㎝, 지름이 약 0.6㎝로 누른빛이 도는 종자가 달린다.
콩과에 속하며, 연화초, 홍화채, 쇄미제, 야화생이라고도 한다.
녹비용, 사료용으로 많이 이용되며, 줄기는 약용으로 쓰인다.
또한 어린순은 나물로 먹기도 하고, 꿀을 만들기 위한 밀원식물로도 이용된다.
영국에서는 양이 이 풀을 먹으면 젖이 많이 나온다고 해 ‘밀크의 참새 완두’라고 부른다
연분홍빛 자운영이 깔린 들판.이런 꽃밭에서 놀던 추억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
꽃반지나 화환, 팔목시계를 만들기도 하고 소꿉장난에서 밥으로 삼고 놀기도 합니다.
자운영 꽃밭이 가까이 있던 소년 소녀는 그야말로 매일 연분홍으로 물들어 살았었겠죠.
좋아하던 그 아이가 준 화환이 저녁 무렵 집으로 돌아갈 때가 되면 갈색으로 퇴색되어볼품 없게 되고 맙니다.
생전 처은 느낀 까닭 모를 슬픔.아련한 추억.
들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자운영은 그야말로 사무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꺽어서 꽃병에 꽂아 보지만 그것은 자운영의 박제일 뿐입니다
꽃점
청결감이 흘러넘치고 사려심이 깊은 사람.
약속을 잘 지키고 정직한 당신은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신뢰받고 있습니다.
단지 어른스러운 매력은 조금 부족할지도 모릅니다.
교제의 범위를 넓힌다면 자연스레 그러한 매력을 체득하게 될 것입니다.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친구를 많이 사귀고 다양한 만남을 경험한다면 당신 곁으로 행복이 찾아들 것입니다.
자운영 이야기
옛날 어느 산골에 마음씨가 아주 좋은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부부는 결혼을 하였는지 오래 되었지만 자식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들 부부의 간절한 소망은 바로 자식을 갖는 것이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부부가 밭에서 일을 하고있을 때 한 나그네가 와서 하는 말이 저 산을 두개 넘어 들어가면 폭포가 있는데 그곳에서 정성을 들여 천일 동안 지극정성으로 기원을 드리면 아기가 생길 것이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그래서 이들 부부는 그 나그네가 알려준 대로 기도를 하기 위해 폭포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폭포에서 만들어진 물보라가 주변의 꽃들과 어울려져 마치 붉은 구름이 깔려 있는듯 하여 아주 신비롭게 보였습니다.
그렇게 멋진 풍경속에서 이들 부부는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천일의 세월이 지나서 이들 부부는 그토록 소망하던 아이를 갖게 되었지요.
붉은 구름이 깔린듯 아주 멋진 풍경을 만들어 준 폭포에서 얻게되어 자운영 이라고 이름을 지었답니다
자운영은 날이 갈수록 아주 예쁜 처녀로 성장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임금이 사냥을 하러 왔다가 길을 잃고 헤매었습니다.
그러다 자운영이 있는 마을까지 오개되고 자운영을 보고는 예쁜 모습에 한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자운영 역시 임금을 사랑하여 두 사람은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궁궐로 가는 길을 찾은 임금은 궁궐로 돌아가면서 자운영에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나중에 다시 돌아와 자운영을 왕비로 맞이하겠다는 약속을 하고는 궁궐로 향했습니다
궁궐로 돌아 온 임금은 바로 자운영을 데리고 와서 왕비로 삼을려고 하였는데
부모님과 신하들의 반대가 너무 강하여 고심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자운영은 이제나 저네나 임금이 돌아올 날을 기약하며 하루하루를 애간장을 태우며 보내고 있었지요
많은 날이 지났지만 확실한 약속을 한 임금은 돌아올 생각을 하지않자.
자운영은 그만 상사병을 견디지 못하고 죽게 되었답니다.
그러는 와중에 임금은 부모님과 신하들에게 간절히 설득을 하여 기어코 자운영을 왕비로 맞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쁜 나머지 꽃 마차를 준비하여 자운영이 있는 마을로 향하였습니다
이런 임금을 본 자운영의 부모님들은 그동안 한번도 연락을 주지 않은 젊은 임금이 야속하였지만 그래도 잊지 않고 약속대로 돌아와 준 것이 고마워 자운영은 임금님만 기다리다가 상사병이 심하여 결국에는 죽고 말았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젊은 임금은 명연자실하여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자운영의 부모님과 함께 자운영의 무덤으로 갔습니다.
자운영의 무덤을 찾은 임금은 자운영의 무덤을 쓰다듬으며 눈물을 흘리면서
"조금만 빨리 왔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라고 탄식을 하면서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자 애뜻한 임금의 눈물이 떨어진 곳에 진 분홍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예쁜 꽃이 피어났는데 이 꼿이 바로 자운영 꽃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