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 귀신 수영장 영상이 너무 웃겨서 바로 햄치즈가된 중3입니다.
팬가입하자마자 무지좋 생각이나서 써봅니다.
참고로 저는 그림판으로 그림을 못그립니다.ㅜ그래서 첨부된 그림에 퀄리티가 다소 낮을 수 있습니다.
방학임에도 학원에서 공부에 지쳐있을 시간, 영어선생님께서 해준 무서운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좀 짧기에 두 가지를 준비했습니다. 두 이야기 다 영어선생님이 경험하신 이야기입니다.
1. '얘 안자'
때는 영어선생님이 대학생이어었던 시절. 영어선생님께서는 꿈에 그리던 자취를 시작했습니다. 부모님의 손을빌려서 집을 구했기 때문에 다른 귀신 이야기들처럼 월세가 엄청 싼방도 아니었고, 비좁지도 않은 방을 구하셔서 귀신이라고는 꿈에도 상상 못 하셨다고 했어요.
그러던 도중 6일연속으로 술을 마신적이 있었대요. 당연히 매일 힘들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성인이된것도 체감되고 본인도 스트레스 풀린다고 생각했었대요.
가위는 종종 눌리셨다만 그냥 안움직여질뿐 별 이상은 없어서
피곤해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자는게 퇴마다" 생각하면서 잤대요 그냥.
다른날과 어김없이 술이 떡이돼서 잠을 청하고 있는데 갑자기 가위에 눌렸대요. 가위는 몇번 눌려보셔서 그냥 무시하고 자려던 찰나.
무언가 누르듯이 배가 엄청 무겁더래요.
눈을 슬슬 떠 보니까 모르는 남자와 여자가 자신의 배에 걸터 앉아있던겁니다.
선생님은 깜짝놀라서 다시 눈을 감았대요.
처음에는 강도가 든줄알고 온갖생각을 하던도중, 뭔가 이상함을 눈치채고 귀신이란걸 깨달았대요
차라리 사람보단 귀신이나아서 이상황에서도 안심이란게 되더래요
계속 생각해보니까 '옆에 책상이나 의자에앉지 왜 내 배에 앉아있어' 라며 애써 무서움을 달랬습니다.
근데 잠에 들기에 쉽지도 않고 자꾸 의식이 되는겁니다.
열심히 꼭 눈을 감고 잘려고 노력하는 선생님귀로 말이 들리더래요.
여자가 "이번엔 이여자야? 이 여자는 뭘 했는데?"
이런색의 대회로 남녀가 낄낄 웃으며 대화를 하더래요.
목소리가 얼마나 날카로운지 잠도 안와서 그냥 잠을 포기하고 듣고있었대요. 근데 대화가 지날수록 웅얼웅얼식으로 잘 안들렸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사라진 듯 조용해졌대요.
아 가위에서 깻나보다 생각하며 눈을 슥 떠는데.
눈을 뜨자마자 그 둘의 얼굴이 보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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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얘안자"
"내가 안잔다고 했잖아"
"우리얘기 다 들은거 아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끼낄끼리기리긹"
엄청 소름끼치는 소리를 내며 사라졌대요
그리고 기절하듯 잠에 들었다고 합니다.
다음날 용기내어 눈을 뜨고 귀신들이 없는걸 확인한뒤 일어나려는데
선생님 배위에
옛날에 중딩쯤까지 갖고놀던 큰 곰 인형하나가 있었대요. 그것도 선생님을 쳐다보면서요.
버린줄알았는데 여기에 떡하니 있으니까 경악하면서 일어났대요.
근데 그 곰인형이
눈이 빨간색이고 입이 커 활짝 웃는 얼굴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술김에 본가에서 가지고 온걸꺼라고 생각하셨대요.
본가랑 자취집이 가까우셨나봐요
엤날엔 이렇게 무서워보이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그 곰인형은 갑자기 선생님이 버리셔서 화가 난걸까요?
귀신들은 무슨이야기를 했을까요?
2. "같이듣자"
이건 영어선생님이랑 선생님 남자친구랑 같이 겪었던 비교적 최근 일 입니다.
선생님의 남자친구는 아이돌연습생이셨대요.(생긴건 못봄) 이것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돌들의 무대를 보면 화려하고 노래부르며 춤을추잖아요...?
무당이 굿하는것도 화려하고 노래를부르며 춤을추죠.
그래서 아이돌분들의 귀신썰이 많다고 하는 얘기도 있습니다.
어찌됐건 본론으로 넘어가보자면 때는 작년 겨울.
영어선생님과 남자친구는 헬스장에서 헬스를 하고 9시쯤? 평소보단 빨리 귀가했다고 합니다.
남자친구네 집에서 자고가려고 남자친구네 집으로 향했습니다. 원래같으면 택시를 탔을텐테 유산소겸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가고 있었대요.
겨울 밤 이라 깜깜하고 개발도 덜된부분이라 옆라인엔 선생님만한 풀이 무성하게 자라있고 바람도 세게불었습니다. 심지어 길도 임시도로라서 많이 헤져있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분위기가 너무 무서웠지만 옆에 든든한 남자친구가 있으니 쎈척하면서 걸어가고 계셨대요.
한 20분정도 걸었을 즈음, 평소에 집가는 시간인 10시에 가도 운동하시는 여성분들, 50대 부부들이 자주 걷는데 이상하게 아무도 없는것 입니다.
가로등도 띠엄띠엄있고 ..분위기부터가 음산했습니다.
선생님이 지금이라도 택시를 타고가자 라고 했지만 남자친구는 괜히 오기가 생겼는지 그냥 가자고 말하더래요.
이와중에 남자친구가 에어팟 한쪽을 주며 무서운얘기 듣자고 하는겁니다.
선생님은 한 대 때리고 싶었지만 이 부분은 가로등이 많고 잘 켜져있어서 조금 안심이되었기에 받아서 들었대요.
그런데 선생님 남자친구가 신발가방에 신발이 하나 없다고 하는겁니다...
무슨소리냐고 하면서 가방을 보는데 지퍼가 열려있고 운동용 신발이 하나 없는거있죠.
오는길에 초딩처럼 가방을 돌리더니 이럴줄 알았다며 빨리 다시 보고오라고 했대요.
남자친구는 뛰어가며 왔던길 다시한번만 갔다올게! 라고 했습니다.
근데 그 길이 좀 많이 구불구불거려서 오래걸리는거지 막 엄청긴건아니여서 뒤만 돌아도 20분전의 길이보이기에 선생님은 빨리 갔다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곧 남자친구의 아파트기때문에 무서운 이야기를 마저 들으며 먼저 가고있었죠.
5분 내외가 지났을까.. 남자친구 목소리가 들리더래요
"야!! 찾았!!..."
뒤돌아 보니까 남자친구가 하던말을 멈추고 그대로 가만히있는겁니다.
'뭐야 XX 무섭게 ' 라며 선생님은 너무 놀라서 그냥 바로 남자친구네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한 20분쯤 뒤에 도어락 누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남자친구가 들어왔습니다.
남자친구는 안도하며 선생님을 안으셨대요.
그렇게 남자친구가 너무 불안해하면서 떨자 보려고 하던 영화도 못보고 그냥 잠에드셨습니다.
다음날에 자초지종을 물었대요.
"왜 그때 가만히 있었어? 무서워서 너 버리고 먼저온거잖아..."
그 남자친구가 머뭇 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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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귀신이 선생님이 듣고있던 에아팟에 다닥다닥붙어있었대요...
선생님은 그 순간 소름이 끼쳐서 그대로 10분을 멍하게 했었다고합니다.
그 사건이후로 그 길은 항상 택시를타고다니다가 이사를 가서 요즘은 안간다고합니다.
그 에어팟도 팔았대요
귀신은 자기얘기하면 좋아하니까 그런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옆에 인기척 없는지 확인해 보세요.
남자친구랑은 아직까지도 잘 만나고있대요.
별로 무섭진 않지만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당.
다음에 그림은 패드가져와서 그걸로 그릴게요.
영어선생님한테 아직 더 많은 썰이 있는것 같지만 들으면 듣는대로 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