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압사사고 관련해서 눈에 띄는 댓글의 흐름은
어떻게든 가해자니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인듯 하다.
그러니까 '압사' 같은 불합리한 원인보다 펜타닐이니 하는 그럴싸한 근거들을 찾아나선다.
왜 이런날 저기를 갔느냐, 주변에서 춤추는 놈들도 가해자다, 안전조치가 미흡했다 등등.
하지만 다들 마음속으로는 알고 있을거라 본다. 이건 그냥 악운이 겹쳐서 터진 불합리한 사고라는걸.
의학이며 과학이며 첨단으로 발전해 영문모를 객사가 줄어든 이성의 시대에. 이제는 죽음마저도 합리적이고 납득할 수 있기를 바라는것 같아 두렵다.
안전조치 강화 등 후속 조치야 이루어져야 하겠다만. 우리가 아무리 분석하고, 누군가를 비난하고, 그럴싸한 평가를 늘어놓는다 한들, 자기만족 이상의 의미가 있을까?
가장 즐거웠을 날에 가장 슬픈 일을 당한 사람들을 떠올린다.
슬픈 밤이다.
첫댓글 맞는 말이다
사람들이 너무 놀러간 사람들 탓하고 비꼬고 욕하는 것 같아
이십대면 놀고싶을 수 있지 본인은 그런 거 안 좋아하고 사람 많은 거 싫어하더라도 젊을 때 새벽까지 놀고 싶을 수도 있잖아
누가 거기 가서 압사로 목숨까지 잃을 거라고 생각했겠어
너무 맞말..
솔직히 놀고싶어서 놀러간 게 죄가 아니잖아,,,ㅠ마음이너무 안좋다,,
맞아 제발..
뭐 평소같으면 할로윈 유난이다햇겟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엇는데 그건 지금 시점에 할얘기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