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조선컴접근금지 [개와늑대의시간] 해 질 녘, 모든 사물이 붉게 물드는 시간.＜마지막＞

[보라색 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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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창고로 들어서는 수현

천천히 한발짝씩 내딛는데

갑자기 나타나 수현의 총을 쳐내는 지라프

저항하는데 지라프의 발길질에 

그대로 나가 떨어지긔

- 돌아가십시오.

보스는 내가 모시고 가겠습니다. 

- 여기서 돌아가지 않으면, 당신은 내 손에 죽습니다.

비웃듯 피식 하고는 일어나긔

(격투씬은 움짤로 대체하긔)

악에 받친 수현은 지라프의 팔을 꺾어버리긔

간신히 일어나려는데 발로 걷어 차버렸긔

야수같은 눈빛으로 보긔

-

잠시 멈춰서는 민기의 차

- 민기씨. 괜찮아요?

- 명재씨, 빨리요. 

위치추적 좀 부탁해요.

-

어두운 창고 내부

경계하며 몸을 숨기긔

(마오 목소리)

- 케이. 넌 누구냐? 

- 내 아들이냐... 아니면 배신자냐?

- 대답해, 케이!

- 내 이름은 케이가 아니야!!!!!!!!!

탕!!!!!!!!!

허벅지에 총을 맞았긔

간신이 몸을 숨기는 수현

- 단순히 수사를 위해 신분을 감췄다면

넌 날 절대 속일 수 없었을 거다.

- 마오... 당신이 졌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데

와장창!!!

마오의 총이 거울을 깨트리긔

- 어째서 몇 번씩 내 목숨을 구해줬지? 

그 때마다 니가 보여준 눈빛... 그 충성심은 대체 뭐였나?

기둥 뒤에서 빠져 나와 동시에 서로를 겨누고 있긔

다리를 절뚝이며 한발짝 나오긔

- 기억을 잃고 잠시 착각했던 것 뿐이야.

덕분에 당신을 멋지게 속여 넘겼구.

- 아니. 그때 케이 넌, 진짜였어. 

- 인정하기 싫겠지만, 그게 니 본모습이다, 케이!

- 닥쳐!!

서로를 향한 무자비한 총격을 시작하긔

몸을 숨긴 채 탄창을 갈긔

(시간 되시는 분은, 여기서부턴 플짤로 보시면 좋긔, 7분 정도 된다긔.

로딩이 좀 길어요. 기다리면 나오니까 재생 버튼 클릭클릭 해보시긔ㅎㅎ)

거울로 마오가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자

총을 쏘며 나오는 수현

탕탕탕탕

여기저기 쏴대는데 마오의 모습은 보이질 않긔

정면의 모든 거울을 다 깨버리는 수현

와장창, 유리깨지는 소리가 요란하긔

정확히 수현을 조준하고 있는 마오

여러개의 총알이 수현의 몸을 뚫긔

뚜벅뚜벅 걸어오는 마오

수현은 놓친 총을 향해 악착같이 기어가긔

- 이건 조직을 배신한 대가.

탕!

수현의 왼손에 피가 터지긔

비명을 지르며 손을 움켜쥐긔

이를 악물고 기어가 오른 손으로 총을 집으려는데

마오가 발로 꾹 밟아버리긔

끄으으아아아

- 그리고 이건... 내 믿음을 배신한 대가다. 

괴로움에 몸부림 치는 수현

총을 쏘려던 마오, 갑자기 고개를 돌리긔

수현의 시계를 보았긔

주춤하는 마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총을 집어드는 수현

마오의 옆구리를 쐈긔

몸싸움처럼 엉키는 두사람

상대의 총구를 붙잡고 잠시 멈추긔

수현은 타오르는 분노로 가득차있긔

그런데 마오는 뭔가 혼란스럽고 주저하는 눈빛

- 그 시계... 어디서 났지?

- 니가 어떻게... 그 시계를 갖고 있어?

- 아버지 유품이야! 

- 내가 태어나자마자 니가 죽였던 우리 아버지!

!!!!

- 내가 왜 개처럼 충성했는지 알고 싶다고? 복수하려고 했어! 

아버질 죽이고, 어린 내 앞에서 어머닐 죽였던 당신을! 

- 내 손으로 해치우려고!

- 너였나?

니가 이동조의 아들이었어.

(귀를 의심하는) 

- 뭐?

- 그게... 내 첫 살인이었다.

총을 떨구는 마오

- 장대인의 명령으로, 첩자의 차에 폭탄을 설치했어. 

- 나중에야 알았다. 내 첫번째 제거 목표가 

내 친형제보다 소중한 친구, 이동조였다는 걸.

(믿을 수 없고)

- 닥쳐! 누가 니 친구야!

- 그 시계!!! 

우정을 기념하려고 내가 동조에게 준 선물이었어. 

- 더 이상 헛소리하면 죽여 버리겠어!

- 못믿겠다면... 내 보여주마.

- 움직이지마!!!!

마오가 뭔가를 꺼내려다 멈칫하긔

잠시 멈췄다가 다시 주머니에 손을 넣으려는데

탕탕!!!!

수현이 총을 쏴버리긔

피를 토하며 뒤로 튕겨지는 마오

발작하듯 웃는 수현

- 천하의 마오가... 그따위 말도 안되는 핑계까지 대면서 목숨을 구걸하나? 

그렇게까지 살고 싶어? 어?

벽에 기대 버티는 마오

갑자기 수현의 총구를 잡고 

자신의 가슴에 갖다 대긔

빼내려는데 놓지 않는 마오,

수현, 당황하긔

- 니 이름이 뭐냐? 

진짜... 이름말이다.

방아쇠에 손을 거는 마오

- 뭐하는 짓이야. 이거 놔!!

계속 총을 빼내려하긔

- 하긴... 뭐든 상관없다. 

- 넌... 내 아들, 케이였으니까. 

마오의 손에 힘이 들어가고

- 이젠... 쉬고 싶구나, 케이.

탕!

털썩 옆으로 쓰러지는 마오

울음을 참듯 천천히 마오에게 다가가긔

떨어져있는 지갑을 줍는데

사진이 보이긔

마오의 가족사진 뒤로, 낡은 사진 한장

젊은 마오와 동조가 활짝 웃고 있긔

믿을 수 없는 듯 자신이 갖고있던 사진을 꺼내 보는 수현

아버지 손목의 시계와, 마오의 문신.

같은 사진이긔

절망하는 수현

아아아아아악

오열할 기운도 남아 있지 않긔

비극적인 복수의 시작은 먼 과거, 

두 남자의 엇갈린 우정이었긔

멍하니 마오를 바라보는데

탕!!!

수현이 지라프의 총에 맞고 쓰러지긔

그리고 또 한발의 총성.

민기가 지라프를 쐈긔

쓰러진 수현을 보자 좌절하는 민기

사진 속 동조와 마오의 모습처럼

둘의 손목이 엇갈려 있긔

NIS 회의실

정부장이 앉던 상석에서 회의를 진행하는 승주

왼쪽엔 기호가 있긔

정보분석팀

- 야. 여기 딱 내 스타일이네~ 한적하고.

고개 드는 민기 ㅋㅋ

민기 신입때처럼 서류 더미 떠넘기긔

- 여기 한적한 건 맞는데, 일은 또 겁나게 많아.

- 선배님. 이걸 저보고 어쩌라는 말씀이십니까.

- 우리 일이 과정은 복잡해도, 요점은 간단해. 

수십 만 개의 데이터 가운데 단 하나의 유효한 인포메이션을 찾는 것. 

- 아. 앞으론 팀장이라고 불러.

일도도 팀장으로 승진했긔

국정원 앞으로 들어오는 검은 차

안전요원이 문을 열어주자 

차에서 내리는 익숙한 남자......

죽은 줄 아셨쥬?

영감탱, 역시 쉽게 못죽긔

-

아화는 미키마우스 여행사 차렸나보긔ㅋㅋ

공원, 책을 보는 지우

아기 우는 소리가 들리긔

- 제우 깼어요? 아유 우리 제우.

- 미안, 갑자기 회의가 잡혀서.

- 왜 이제와~ 아빠한테 가자.

- 우리 제우. 잘 있었어?

- 근데 어디갔어?

뛰어오는 명재

살짝 속았쟈나여ㅋㅋ

- 요샌 작업은 잘 돼?

- 그럭저럭... 혼자 그리고 고민하다, 

또 그리는 게 일이지 뭐. 

- 유학은? 결정났어?

- 어. 올해 준비 좀 해놓구, 내년 초에 갈 거야.

- 어디루 갈건데?

- 파리.

- 이야. 파리 좋지.

-

일본

야쿠자들이 모여있는데 

한 남자가 끌어올려지긔

순식간에 5명을 때려눕히는 수현

필요한 정보를 빼냈긔

인파에 묻혀 어딘가로 걸음을 옮기긔

주점에 들어서는 수현

민기에게 아까 빼낸 정보를 건네긔

- 너 다른지역 블랙작전에 또 지원했다며?

- 그런다고 내가 담당 바꿔줄 거 같애? 

어디야? 나 끝까지 따라가.

- 제우는 잘 크냐?

- 빨리 말해. 어느 지역이야.

- 임마. 너 언제까지 이렇게 쥐구멍으로 살래?

- ...갈게.

- 다음 임무는...

- 스파이들의 낙원이다.

(놀라며)

- ...파리?

코끼리 인형과 짠! 하는 민기

(지우와의 인연은 아직 끝이 아닌 것 같지요?)

-

지우의 작업실

흰 천을 걷어내니 

'개와 늑대의 시간'이 있긔

(지우 내레이션)

'그때부터 그 어린 소년은 긴 여행을 했어.'

'한 소원에서 다른 소원으로.

그 아이가 자신의 참뜻을 발견할 때까지...'

작업에 열중하긔

거리가 노을로 붉게 물들고 있긔

담장 위를 걷고 있는 수현

해 질 녘... 

모든 사물이 붉게 물들고, 

저 언덕 너머로 다가오는 실루엣이  

내가 기르던 개인지,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시간.  

이때는 선도 악도 모두 붉을 뿐이다.

(cg 아니고 실제 태국에서 찍은 해 질 녘 모습이라하긔, 존멋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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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함께 봐주신 분들,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모두 감사하긔!

앞으로 또 캡쳐를 할 일이 있다면... 

액션은 피하고 싶은 것이 솔찍헌 심정이긔 ㅋㅋ

올 여름, 개늑시를 소드님들이랑 같이 다시 볼 수 있어서 행복했긔

[배숯이]

잘봤어!!!!!!!!!!

[방콕너뮤조항]

아이렇게열린결말이었구나 ㅠㅠㅠㅠ진찌명작이다

[엶봄결갈]

와 진짜 너무 재밌게 봤어 ㅠㅠ 고마워 여샤

[펭러뷰♡]

ㅜㅜㅜㅜㅜㅜ잘봣어 여시!!!! 띵작 ㅠㅠㅠㅠㅠ

[ㄱㅡ]

잘봣오 ㅠㅠㅠ고마웡 ㅠㅜㅠㅠ역시 개늑시

[텅빈이곳]

여시 덕에 너무 잘 봤어..고마워..ㅠㅠ

[바람개비라뇨,바람아버지라고 하세요]

와...맞ㄷㅏ 결말이랬지 ...... ㅠㅠ 와 시발 ..........너무 가슴아파.........ㅠㅠㅠ

[차인표]

아 진짜 개늑시 개명작 ㅜㅜㅜ 여시야 고마워 ㅜㅜㅜ
예전에 봤을 때 진짜 수현이 운명이 너무 기구해서 엄청 울었던 기억난다 ㅜㅜ

[NH농협중앙회]

ㅇㅏㅠㅠㅠㅠㅠ친구를 죽였다니 실호ㅓ야?? 민기랑 명재 이어져서 넘 기쁘네ㅋㅋㅋㅋㅋ여시야 고마워 잘봤어!

[그럴 때마다]

대박 수현이 인생 너무 불쌍하다..
여시 덕분에 잘 봤어 고마워!!!

[바람에날려서y]

와ㅠㅠ진짜 잘봤어 고마워ㅠㅠ 여운 오지게 남는다

[로아커다크초콜렛]

내 인생드라마였는데 여시덕에 오랜만에 다시 봤어ㅜㅠ 고마워!!!

[문스틱]

캬~~~~~~~~~
여시 고마워♥

[지녕이야]

여시ㅜㅜㅜㅜ 나두 오랜만에 내 인생드라마봐서 행복했어 고마워 !!!!!!

[우와우와woo]

여시 하루만에 다 봤어 ㅎㅎ 덕분에 명작 짧은시간안에 다시보기 했어요 ㅠㅠㅠ 봐도봐도 명작이다..

[3천만원]

크으으ㅡㅠㅠㅠ 정주행했다ㅠ 너무 잘봣어 고마워!!!

[오키타 소고]

2024년에도 보러옵니다....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