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사란 직업이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막강한 직업위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간한 '한국인의 직업의식 및 직업윤리의 실태와 변화'(2010년, 임 언 연구원)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23개 직업중 의사의 직업위세는 87.8점으로 2위를, 약사는 77.0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발간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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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위세란 실제로 우리사회에서 일반인이 생각하는 사회적 지위를 말한다.
의사의 경우 지난 1962년에는 75.0점, 2006년 82.4점으로 각각 3위를 차지했다가 2010년 대학교수(87.0점)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약사는 지난 1990년 70.1점, 2006년 75.4점, 2010년 77.0점으로 점차 직업위세가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으며, 순위는 계속해 5위를 기록했다.
2010년 직업위세 1위는 판사로 88.7점을 기록했으나, 지난 1962년 72.0으로 3위에 머물럿다가 1990년 93.0점으로 1위에 올라선 이후 계속 수위를 지키고 있다.
2위는 대학교수는 지난 62년엔 85.0점으로 1위를 차지한 이후 1990년 89.2점, 2006년 83.2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가 2010년엔 87.0점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관공서국장은 1990년 79.5점, 2006년 81.1점, 2010년 86.5점으로 직업위세는 점차 높아졌으며, 순위는 줄곧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아파트경비원(27.8점), 공장근로자(27.8점), 택시운전기사(35.0), 간병인(34.1점), 백화점 점원(36.7점) 등은 가장 위세가 낮은 직업으로 분류됐다.
직업능력개발원 임 언 연구원은 의약사의 직업위세와 관련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데다 경제적 지위 및 안정성 측면에서 아직도 우리사회에선 막강한 사회적 지위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의약사는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 정년 문제까지 고려하면 상당히 메리트가 있는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보고서의 실태조사는 지난해 전국의 15∼64세의 일반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