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유솔미 , 아빠의 사업이 부도가 나서, 잠시 할머니 댁에
내려와 살고 있는데 나이도 드럽게 많이 쳐 먹은 사촌동생놈이 같이 못산다고
질질 짜고 있따..? 머?! 같이 못산다고?! 이건 또 무슨 빌어먹을 소리래!!
" 뭐,, 뭐! 그.. 그럼 나 다시 서울로 가는겨?!"
"응! 누나 ㅠ, ㅠ 힝~ 나 누나랑 떨어지는거 시러!~"
" 야 이눔아! -_- 니 나이 이제 몇이지? "
" 18살 ^ㅡ^ ~ 헤~ 왜? "
" 근데 니가 지금 그 나이 쳐먹고 나한테 -_-누나~누나~ 하면서
나한테 징징 될 나이냐?!-_-"
" 글애두 .. 누나 이제 떠나니까~ ㅠㅜ "
" 얘는~ 난 너랑 떨어지는거 조은데~ 멀 ^ㅡ^"
" 누나 미워! "
후다다닥!!
현민 놈이 많이 충격 받았나보다.. 집으로 뛰쳐들어가는걸 보니-_-
뭐 , 그깟일로 충격을 받는담?! ㅋ 아싸~ 뵹 , 이 시골 냄새 맡는것두
오늘로 끝이댯!! 호호호호 캬~! -_-;;
" 할무이~ 우리가족 이제 서울 가는긴가?"
" 그랴 , 느이 애비가 다시 사업을 한다카더라"
"아~ ㅠ,ㅠ 서울 가면 할무이 만이 보고파 할끼다 .,ㅠㅜ
우리랑 같이 가제~!"
" 내두 가구 싶은데, 현민이가 혼자 있게 되잖나, ?"
" 아,, 맞다.."
현민이네 부모님, 아니 우리 큰아버지는 큰어머니와 겨울에 산골길을 나가 읍내로가다가
큰트럭과 박는, 큰 사고가 있어서..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신다...
그때, 현민이는 15살... 충격이 이만 저만이 아니였을것이다.. 그후로..
할머니 밑에서 자라오면서, 나를 무척이나 좋아라 -_- 하고.. 우리 부모님을 잘 따른다..
불쌍한 우리 현민이,, 쯧, 머 별로 불쌍하지두 않다. 너무 찡징 대서~!
담날 -
" 솔미야 , 얼른 타라 , 늦겠다. "
" 네~ 아버지~! "
" 어머니 안녕히계세요.."
"그래 , 이젠 잘사그라.."
"네 ...흑흑..."
맘 약한 울 마미.. 끝까지 우시네..
그나저나 현민이는 왜케 안 보이지??
" 잠깐!! 누나 ,!!"
" ㅇ-ㅇ?"
" 누나야 , 나 잊으면 안돼!! "
" 니같은 동생을 어떻게 잊냐? -_-"
" 히~ 누나 이거 선물~!"
" 0-0 이건~! 내가 그렇게두 갖고 싶었던!
동랑신귀(?) 스토리북? (간접 광고 땜몬에~)"
"웅~! 누나 여기 끝에 내 사진두 입흐게 붙여놨으니까~
맨날 맨날 봐~! "
"고럼 , 고럼 "
+ㅁ+ 미쳤니? 너를 맨날 보게 우리 사랑스러븐 동방신귀만 봐야지~
캬캬캬~
-
" 캬~ 이게 얼마만에 맡어보는 도시 냄새냐? 켁켁,, 음.. 쫌 오염은 됬군.."
" 솔미야 -_- 모하니?"
" 네? 암것두;; 쫌 공기좀 마셨지요"
"조심하거라, ㅋ 여기는 공기가 더러워서 허파 터질라~"
" ;; 아, 네 ..엄마, ㅋ
한적한 골목길의 아담하고 왠지 고급 스러보이는 2층집~!
이제 우리집이란 말이지? +_+
근데, 1층은 우리가 산다고 하면, 2층은 누가 사는거야?~]
-_- 뭐, 그것까진 내가 생각할필요는 없구~!
자 , 이제 마이 방을 꾸미기 시작!!!
난 이리저리 동방사진을 붙이고 벽지는 분홍색 하트로 하구,
침대 시트도 다른걸로 바꾸고, 책상 밑에 서랍에다가 몰래
화장품도 정리해놨따 +ㅁ+ 캬~!
천장에는 야광별을!!
" 윽! 팔이 안닿아!! 씹!"
" 솔미야~ 잠깐 엄마 심부름 좀 해줄래?"
"뭔데요?! "
" 저기 OO마트에가서, 두부하고, 파, 형광등 좀 사다줄래? "
" 예, 예~ ㅠㅜ "
- 마트가는 중-
" 에휴.. 내 꽃다운 나이 19살... 지금 이 신세가 모냐? 에구.."
근데 사람 열받게, 나를 지나쳐 가는 사람마다 웃고 가는건 또 뭐야?
이씨! 쪽팔리게! 진짜!
모야! 몬데 자꾸 쳐다봐!!!
난 길을 가다가 큰 유리벽에 내 모습이 비쳐진걸 봤따...
내가 보기에두.. 한참 추접스런 내 몰골...
머리는 헐렁하게 묶어져 있고 바지는 남자바지인지? 여자바지인지
구별이 안되는 펑퍼져 있는 바지와,, 하얀 민소맨에 둘리그림!!
악~~~~~~~~~~~~~~이게 뭐야!!
ㅠㅜ,, 난 쪽팔림을 깔아뭉게고 필사적으로 마트를 향해 달려갔다..
쿵!
"아씨! 모야?"
" 아.. 죄송합니다.. 뛰어가다가 사람이있는줄 모르고.."
" 눈좀 똑바로 뜨고 다녀 -_-"
난 어떤사람과 부디쳐서 넘어져서 죄송하다고 있는데
이 싸가지 없는 새끼가 자꾸 모라고 쫑알 거리네!!
" 아~진짜 오늘 졸라 재섭네, -_-"
" 저.. 저,. 기요! "
"뭐"
" 제가 부디쳐서 제가 넘어진거고,, 그쪽한테 미안하다고도 했는데
말이 왜 그딴식이에요? 진짜 저두 재수없어요! 뭐 꼴까지두 않은거랑
부디쳐서 넘어졌는데 아씹.."
어디서 이런 개깡이 나왔는지 몰라도.... 상대방은 아무런 말이 없었다...
게다가,.. 그사람은 꼴까지두 않은게 아니라.. 노란 머리에.. 쌍커풀 수술한거처럼
찐한 쌍커풀에... 긴 속눈썹.. 피부는 모델 뺨치게 뽀얗고... 입술을 올망졸망하게
생긴게 참 여자보다 더 예뻣다.. .. (갑자기 변녀가 되는것 같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