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공조- 성장성 제고로 목표가 상향 - 한국증권 서성문
주가 반등 지속될 전망
한라비스테온공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12개월 forward PER 11배(과거 평균 PER에 10% 할증)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28,000원에서 33,000원으로 상향한다. 최근 원재료가 안정과 비스테온의 18개 계열사 인수를 통해 강화된 장기 성장성을 반영해 12MF EPS를 8.9% 상향했다. 목표 PER 역시 인수를 통해 높아진 성장잠재력을 고려해 10배에서 11배로 올렸다. 최근의 주가 반등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는데 1) 1월에 18개사 인수로 장기 성장성이 강화됐고, 2) 배당수익률은 지속적으로 3%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동사는 비스테온의 18개 자회사를 4,319억원에 인수하면서 2월에는 사명을 한라공조에서 한라비스테온공조로 변경했다. 이로써 Denso에 이어 글로벌 2위 공조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한라비스테온공조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13%로 추정된다(Denso 22.7%, Valeo 12%, Calsonic 4.7%, Sanden 3.8%). 동사는 이제 18개국에 33개의 공장과 5개의 R&D 센터, 7개의 고객 서비스센터를 보유하게 되었다.
장기 성장성 제고
첫째 인수로 고객다변화가 이뤄졌다. 과거에는 한라공조는 현대차그룹의 의존도가 매우 높았고 비스테온이 99년에 만도로부터 35%의 지분을 인수한 이후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작년 전체 매출에서 현대, 기아향 매출 비중은 70%에 달했다. 그러나 인수된 회사의 매출을 반영하면 현대차그룹의 비중은 50%로 하락하게 된다. 둘째 인수된 18개 회사 중 3분의 2가 중국(4개)과 유럽(8개)에 위치해 중국 및 유럽향 매출 비중이 향후 빠르게 상승할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에서 3개의 공장을 추가로 인수했고 중국 대련법인의 지분을 75.1%에서 100%로 늘렸다. 나머지 6개 회사는 멕시코(2개), 일본(2개), 미국(1개), 인도(1개)에 위치하고 있다. 작년 기준 지역별 매출액은 본사 59.5%, 중국 20.7%, 북미 15.3%, 유럽 13.5%이다. 마지막으로 독일, 미국, 일본, 체코에 있는 4개의 R&D센터를 인수해 R&D 역량이 강화됐다.
원재료 가격 안정과 compressor 생산능력 확장
알루미늄 가격이 안정세고 compressor 생산능력이 확장돼 긍정적이다. 주요 원재료인 알루미늄의 평균가격(메트릭톤당)은 10년 2,187달러에서 11년 2,426달러로 급격히 상승했으나 12년 1분기부터 2,000달러 대에 머물고 있다. 또한 수익성이 좋은 compressor 생산능력을 2배 정도 늘려 왔다. 11년 compressor의 연간 생산능력은 6백만대(국내 5백만대, 중국 대련 1백만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중국 대련공장의 생산능력은 현재 260만대로 증가했고 인수한 18개 법인 중 포르투갈과 헝가리 공장이 연간 3백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