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경 남편 피부과에 온 세인
"피부 필링 좀 받아볼까 해서요^^"
"아 네~ 그럼 피부 테스트 한번 받아보시겠어요?"

한편 그 시각
"아 뭐야. 김세인 씨 아직도 안 들어왔어?"
"다녀왔습니다~^^"
"왜 이렇게 늦었어? 인터뷰 끝난 지 2시간도 더 지났는데!"
"피부과 좀 들렀다 오느라~
워낙 유명한 곳이라 예약 잡기가 힘들어서요~
죄송합니다. 다음부턴 이런 일 없도록 할게요~"

그때 해경의 남편에게서 전화 옴
"오늘 평창동 가는 거 알고 있지?
뭐? 무슨 약속! 아침에 아무 소리 없었잖아!
알았어.. 할 수 없지 뭐."
약속이 생겨 평창동에 못 갈 거 같다는 남편

"팀장님~! 저 지금 커피 뽑으러 갈 건데 한잔 뽑아다 드릴까요?"
"뭐 커피? 아주 이젠 직접 배달까지 다니시려고?"
"아니요 그냥 전 제 것만 뽑기 뭐해서~"
"하라는 일이나 잘해!"
"네에~^^"

그날 저녁 고급 레스토랑
그동안 신경 써줘서 감사하다고 세인이 식사 제안함
아까 정태가 평창동 못 간다고 한 이유가 이거 때문

"사모님이 댁에서 기다리실 텐데.."
"우린 그런 거 없어요. 남보다 못한 부부랄까..
마지막으로 잠자리를 한지가 언제인지도 모르겠어요
원래 애정 없이 시작한 결혼이었어요
솔직히 집 밖에 나가면 집사람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 조차 안 난다니까요~
워낙 존재감 없이 생기긴 했지만~"
아내 험담하는 정태ㅗ

다들 눈치챘겠지만 세인의 복수는 해경의 남편을 꼬셔서
해경이 망가지는 걸 보고 싶은 거

다음 날
"안녕하세요~"
"뭐야. 지금 오는 거야?!"
"죄송해요~ 늦잠을 좀 자는 바람에~ㅎㅎ"
"아주 가지가지해요!"

"저.. 어제 잘 못 주무셨나 봐요~ 화장이 좀 뜨셨길래ㅎㅎ.."
"큼.. 김세인 씨는 아주 푹 자서 그런지 화장이 잘 먹었네~?"
"이상하다~ 어제 잘 못 잤는데ㅎㅎ"
해경 속마음 '꼬라지를 보니 밤새 어떤 놈이랑 뒹굴었네.'

정태에게 전화 옴
"어젠 잘 들어갔어요~? 와이프가 뭐라 안 그래요?
그럼 다행이구~ 오늘요?
근데 이렇게 자주 만나다 들키는 거 아닌가 몰라~~"
대놓고 해경 들으라는 듯이 통화하는 세인ㅋㅋ

"어 왜?"
'이거 어쩌지. 나 오늘 좀 늦을 거 같은데.'
"뭐? 무슨 일인데! 알았어!"
집에 늦게 들어간다고 해경에게 전화한 정태
썅놈

그리고 이 상황을 즐기는 세인

"왜 웃어? 내가 그렇게 우스워?!"
"아..아니요..ㅎㅎ.."

불륜불륜

다음 날 아침
"어젠 언제 들어 온거야? 거짓말 마.
내가 2시까지 안 자고 기다렸는데..
당신 요즘 얼굴 보기 너무 힘든 거 알아?"
'내가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일찍 들어갈게.'
요즘 매일 늦게 들어오는 정태

"뭐야?"
"저.. 시간 괜찮으시면 의논 드리고 싶은 일이 있어서요ㅎㅎ"

"사실은.. 제가 요즘 유부남을 만나고 있거든요.."
"알아~ 그렇게 큰 소리로 통화하는데 누가 모르겠어?
아 됐고! 그래서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이 뭔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럼 유부남인지 모르고 만났단 말야?"
"그건 아니지만~ 이렇게까지 깊은 사이가 될 생각은 없었거든요.
근데 자꾸 남보다 못한 부부라면서 잠자리도 같이 안 한다고 하니까..~"

"그걸 믿어?ㅋㅋ 어울리지 않게 웬 순진한 척?
여자 꼬시면서 지 와이프랑 금실 좋다고 말하는 인간이 어딨니?"
"그치만 그 부부는 진짜 심각하던데..
글쎄 매일 보는 부인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 조차 나지 않는데요~"

"진짜 인간말종이네?! 아무리 여자한테 미쳤어도 그렇지
지 와이프인데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어?!!"
"휴.. 어떡하죠.. 그 사람은 저랑 같이 살고 싶다는데..
그냥 부인이랑 헤어지고 저랑 같이 살자고 할까요..?"
"남의 가정 깨놓고 잘되는 가정 못 봤거든?
나중에 들켜서 험한 꼴 당하기 전에 그만 정리해~"

"근데 그 얘길 왜 나한테 하는 거야?
너 지금 남자 많다고 나한테 자랑하는 거니?!
하! 기껏 한다는 얘기가..
그냥 술집으로 가! 쓸데없이 물 흐려놓지 말고!"

룰루~🎶
회심의 미소를 짓는 세인

정태가 일 끝나고 해경을 데리러 옴
정태는 세인이 해경과 같은 회사 다니는 걸 전혀 모름
세인이 어느 회사 다니는지 안 알려줬었음
정태를 발견한 세인은 해경에게 걸릴 작정으로 정태를 부름

"원장님! 저희 회사 앞엔 어쩐 일이세요?~"
"자기 회사라니? 그럼 다닌다는 회사가 이 잡지ㅎ..!"

걸렸뜨아...........
너 이제 쥬금^^77

"이러지 말구 우리 어디가서 얘기해요..
이러다 틀키면 어쩌려구~
(해경을 바라보며) 어.. 팀장님..?~"
해경은 충격 받아서 어버버..

"그럼 아까 유부남이란 사람이..!"
"여보..ㅎ;;"

"ㅇ.. 여보요..?!!!"
"허!"
해경의 남편인 거 몰랐던 척 멕이는 세인과
이 상황이 마냥 기가 막힌 해경

해경에게 제대로 복수를 했단 생각에 너무너무 상쾌한 세인ㅠㅠㅋㅋ


"여보! 여보..!! 내 얘기 좀 들어봐...!!"
"너 그년이랑 잤지!!!!
왜 바람을 펴도 하필 그년이야!!!!!!!!"

"미안해 여보..! 걔가 아주 작정을 하고 달려들더라고!
아주 발가벗고 달려들더라고!!"
"이게 웬 떡인가 싶어서 낼름 잡아먹었냐?!!!!!!!"
"딱 한번! 술 먹고 딱 한번 실수로 그랬어!!
그냥 원나잇 스탠드였어ㅠㅠ"
말하는 수준 보소 저질이다

"딱 한번 같이 잔 년한테 같이 살자고 했니!!!!"
"내가 미쳤어?! 그런 ㄱㄹ같은 년이랑 같이 살게!!"
"뭐?! 남보다 못한 부부?!! 내 얼굴도 기억 안 난다고?!!!"
"누가 그래! 그 년이 그래?!
야 이거 정말 웃긴 년이네. 설마 당신 그 말 다 믿는 거 아니지?
내가 이 년을 진짜 그냥..!"

"둘이 어떻게 만났는데."
"우리 병원 환자야.."
"뭐? 그럼 그년이 피부과 갔다는 데가 당신 병원이었단 말야?!"
"이상하다.. 당신 회사 사람들 나 뭐하는지 알고 있지 않나?"

세인이 고의적으로 자신이 남편에게 접근했다는 걸 깨달은 해경

다음 날 아침
세인은 초조하게 해경을 기다리는데
해경은 그런 세인을 한번 노려보고 그냥 지나침

"이미영 씨~ 이번 호 커버스토리 바로 볼 수 있을까?^^"
"네~ 지금 프린트해서 가져갈게요"
당연히 머리끄댕이 잡고 화낼 줄 알았는데 예상이 빗나가자
뭔가 이상하다 느낀 세인

"뭐야.. 오자마자 머리끄댕이라도 잡고 난리 칠 줄 알았더니..."

"네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내가 너랑 머리끄댕이라도 잡고 한판 붙어야겠지?^^"
"... 계획이라뇨..?"

"내 남편 꼬셔서 나한테 복수하겠다? 하ㅋㅋ
너 영화 찍니? 하려면 제대로 하던가~
아! 잠자리에서 소리 하난 잘 지른다며?
원나잇 스탠드치곤 꽤 쓸만했다고 하드라~"

"ㅁ.. 뭐라구요..?!"
"이참에 포르노 배우로 나가면 대박 날 거 같은데~
아! 내가 아는 에로 강사 소개시켜줄까?"
"하..! 어떻게 그런.."
"그래. 기껏 생각한 게 남의 남자 후리는 거였니?"
말을 진짜 더럽게 함ㅠㅠ

"왜! 내 적성이라며!! 당신이 가르쳐준 거잖아!!!!"

"그랬나? 역시 내가 사람 보는 눈은 있다니까~
ㄱㄹ 같은 년."

"하..!"
다음 편이 완결
첫댓글 이 고구마 뭐야...!!!
진짜 여혐 범벅이긴한데 세인이가 제일 불쌍
와 진짜 너무하다..
허헛 사이다 없는건가요 ㅠ ㅠ
어우 미치겠다 다음편너무궁금해
어휴 남자가 여우네. 이빨 잘 까네
ㅠㅡㅠ 너무 궁금해
어우 뭐야 말을 왜 저렇게하냐 진짜 담편 넘 궁금해
세인이 불쌍해...인격모독 뭐야...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ㄱㅆ 곧 올릴거얌 기다려줭❤
으. 제발복수를!!!!
3편 올때까지 안잘껴
남편도 개짜증나 저게 짐승이지 ..2편먼저보고 세인이 나쁜가 싶었는데 1편보고 보니까 팀장 언어폭력 심각하다
존잼... 이다...
아 저팀장 진짜 말 개쓰레기같이한다
인성뭐야
얼른올려줘...
올려쏘
아 어떡하냐...
아오 빡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