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실망과 오타
오늘 이야기할 책은 과학 교양 서적인
<코스믹 쿼리>라는 책이고, 지은이는 닐 디그래스 타이슨과 제임스 트레필 공저란다.
<코스믹 쿼리>를 우리말로 하면 ‘우주적 질문’ 정도로 번역이 되겠구나.
아빠가 가끔 과학 교양서를 보곤 하는데,
이 책도 우연히 아빠의 눈에 들어왔고, 평점이 좋아서 사게 되었어.
다음부터는 책소개와 차례를 좀 자세히 읽어보고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그렇다고 이 책이 완전 엉망이라는 이야기는 아니야.
그냥 책에 나와 있는 내용들이
그 전에 다른 책들에서 본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단다.
물론 아빠의 기억력이 부실하다 보니,
예전에 다른 책들에서 나온 이야기라도
새롭게 느껴지는 내용들도 있지만,
아직 기억 속에서 남아 있는
얼마 전에 읽은 댄 레빗의 <우리 몸을 만드는 원자의 역사>랑 중복되는 내용도 있고,
다른 책들을 읽고 알게 된 내용들이 나와서
아빠로서는 다소 실망하였단다.
그리고 책 내용도 다양한 내용을 다루다 보니,
각 항목에 대해서는 아빠가 읽은 다른 책들에 비해 다소
깊이가 얕은 기분도 들었단다.
거기에 번역가의 실수로 보이기는 하지만,
천동설과 지동설을 반대로 설명한 부분도 있어.
혹시 나중에 너희들이 나중에 이 책을 읽게 된다면
63페이지 아래 부분을 유의해서 읽기 바란다.
아래 설명하는 부분은 지동설이 아니고 ‘천동설’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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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천문학뿐만 아니라 종교계조차 ‘우주의 중심은 지구이며, 하늘은 영원히 변치 않는다’는 지동설을 절대 불변의 진리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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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지동설과 천동설은 아빠가 알고 내용이라서,
위 부분이 잘못된 부분이란 걸 알았지만,
대부분의 내용을 아빠가 모르는 과학 이론들인데,
또 잘못된 부분이 있을까, 심히 우려스럽더구나.
1. 복습의 시간
이 책에서 설명하는 내용들은 대부분 어디선가 봤던 내용들이라서
복습한다는 생각으로 읽었단다.
복습한 부분에 대해 몇 부분 소개하는 것으로 오늘 독서편지를 대신하려고 한다.
우주의 대부분은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암흑물질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는데,
그 암흑물질의 존재가 어떻게 출현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어서 발췌해 보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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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149)
1930년대 초, 천문학자들은 은하단(cluster of galaxies)을 관측하던 중 이들이 망원경으로 보이는 물체의 중력보다 훨씬 강한 힘으로 뭉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후 1970년대 미국의 천문학자 베라 루빈이 하나의 은하(은하수) 안에서 동일한 현상을 발견했다. 은하를 구성하는 별들의 공전 속도와 예상보다 너무 빨랐던 것이다.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공전한다면 중력보다 원심력이 커서 은하가 산산이 흩어져야 하는데, 우리은하는 단 하나밖에 없다. 눈에 보이는 천체들(우리에게 친숙한 물질)이 복사를 방출하지 않고 전자기파와 상호 작용을 하지도 않으면서 오직 중력만 행사하는 희한한 물질로 에워싸여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그 후로 이 수수께끼의 물질은 ‘암흑물질’로 불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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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 지적 생명체를 찾는 프로젝트인 SETI란 것이 있다는 것을
아빠가 알게 된지 20년이 훨씬 넘었는데,
아직도 외계 지적 생명체에 대한 소식이 없는 것 같구나.
이 광활한 우주에서 생명체가 지구에만 있다면,
너무 효율성이 떨어지는 일인데, 도대체 이 우주는 왜 만들어진 것일까?
우주만 생각하면 그 비효율성 때문에 짜증이 날라고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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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이 방대한 작업을 수행하려면 엄청난 컴퓨팅 파워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바로 ‘SETI@home’ 프로그램이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의 천체물리학자들이 기획한 프로젝트는 평범한 사람들이 과학자로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개인용 컴퓨터가 유휴 상태일 때 메인 컴퓨터에 자동으로 접속되어 SETI의 데이터 분석을 돕는 식이다. 지금도 전 세계 사무실에서는 화면 보호 모드로 들어간 컴퓨터들이 SETI의 데이터를 열심히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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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주로 다른 책에서 본 내용들이라고 했는데,
물론 몇몇 내용들은 처음 접한 내용들도 있어.
(아니면 아빠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서 처음 접한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고…)
그 중에 하나가 완보동물이란다.
사진을 보면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고,
살아있는 생명체가 맞나? 싶은 모양을 가지고 있단다.
나중에 너희들도 검색해서 그 모양을 한번 보렴.
좀 징그럽게 생긴 것 같아…
검색을 해보면 큼지막한 사진들이 있지만,
이 동물은 다행히도 0.05mm에서 1mm 사이의 크기도 무척 작다고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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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214)
물곰 또는 이끼돼지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초미세형 완보동물은 극한 미생물 중에서도 최강으 생존력을 자랑한다(외모는 섬뜩하면서도 귀엽게 생겼다). 다리가 여덟 개 달린 이 수중생물은 지금까지 발견된 생명체 중 가장 죽이기 어려운 것으로 정평이 났다.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단단한 물건을 던져도 절대 죽지 않는다. 심지어 이 녀석은 우주 여행도 견뎠다. 여기서 말하는 여행이란 우주선 안에 탑승한 안락한 여행이 아니라, 우주선 바깥에 매달린 채 날아가는 극한의 여행을 말한다. 2007년 유럽우주국은 완보동물을 우주선 외부에 묶어 날려 보냈는데, 지구 저궤도에서 12일 동안 극저온의 진공과 강렬한 우주 방사선에 고스란히 노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살아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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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렇게 간단히 끝.
PS,
책의 첫 문장: 세상에는 궁금한 것이 사방에 널려 있지만 우리의 궁금증을 가장 강하게 유발하는 대상은 아마도 ‘우주’일 것이다.
책의 끝 문장: “틈날 때마다 하늘을 바라보라고……”
책제목 : 코스믹 쿼리
지은이 : 닐 디그래스 타이슨, 제임스 트레필
옮긴이 : 박병철
펴낸곳 : 알레
페이지 : 372 page
책무게 : 695 g
펴낸날 : 2025년 11월 06일
책정가 : 28,000원
읽은날 : 2026.08.31~2026.09.04
글쓴날 : 2026.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