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업용) 산업은행 / 산업은행이 원하는 인재상 / 월간 인재경영 / 2014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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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박재은, 이호승 사원

2014년 04월호, 제110호 [조회수 : 2814]

전성열  chanchan46@naver.com

인재경영이 만난 이달의 신입사원, 그 두 번째 주인공은 KDB산업은행의 박재은, 이호승 사원이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복수전공 : 경영학)를 졸업하고 지난해 하반기 공채를 통해 올 1월에 산업은행에 입사한 박재은 사원은 현재 기업금융4부에서 여신 업무를 맡고 있다.
미시간대에서 수학(복수전공 : 경제학)을 전공한 이호승 사원 역시 지난해 하반기 공채를 통해 입사한 새내기로, 현재 자금결제부 평가회계팀에서 외환전산망 관리 및 파생상품 관련 정기보고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위풍당당한 박재은, 이호승 사원을 만나 KDB산업은행 입사후기와 후배 지원자들을 위한 입사준비 조언 등을 들었다.

KDB산업은행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재은 ○ 경제학도로서 시장과 산업에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 금융권이자 은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산업은행은 다양한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고, 업무 스펙트럼도 굉장히 넓어서, 물론 개인의 노력 여부에 달려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도 발전할 여지가 많다고 생각을 했다. 6개월간의 산업은행 인턴 경험은 이러한 생각을 직접 확인할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호승 ●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은, 국내 금융시장을 뛰어넘어 세계 유수의 금융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 다른 하나는 산업은행의 특성상 다양한 금융 업무를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원하게 되었다.

취업정보는 주로 어떤 경로를 통해서 얻었나?

재은 ○ 먼저 입행한 선배들을 만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나의 경우 산업은행을 2012년에도 지원한 경험이 있고, 이후 인턴생활을 한 후 다시 재도전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선배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구할 수 있었다. 은행 내에서 직접 접하기 전에는 동아리 선배나 지인에게 부탁하여 은행 선배들을 만났었다. 이 외에도 ‘공준모’, ‘독취사’ 등 취업카페도 활용했다.

호승 ● ‘공준모’ 등의 취업카페나 각종 취업정보 사이트를 통해 채용공고 및 회사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이 외에도 금융권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나 지인들을 통해 산업은행에 대한 이모저모 및 채용 관련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

취업 준비는 어떻게 했나?

재은 ○ 대부분의 취업준비생들이 그러하듯 나도 취업스터디를 꾸려 준비했다. 내 경우 오랜 기간 준비하면서 누적되는 자료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데 주안을 두었고, 시사 자료와 토론 회의록, 면접 로그 등을 문서로 작성하여 팀원들 간에 구체적인 피드백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호승 ● 내 경우엔 전공시험 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었다. 이 외에도 시사 및 경제 기사를 틈틈이 읽어가며 각각의 사건이 산업은행과 금융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을 정리해 두었었는데, 실제로 논술과 면접에 많은 도움이 됐다. 또한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과 함께 스터디 모임을 결성해 기업의 정보를 공유하고 각자의 생각을 비교하는 작업도 면접장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

특별히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써야 할지 조언한다면.
재은 ○ 자기소개서의 핵심은 기업이 많은 구직자들 중에서 나를 뽑아야 할 당위성을 전달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원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즉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한 점이 많다 하더라도 기업마다 인재상이나 지향하는 기업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에피소드를 어떻게 풀어내는 것이 효과적일지 여유를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 내 경우 산업은행의 기업문화, 인재상에 맞는 인재임을 부각시키려 노력했다. 기업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하고 그에 맞는 자신만의 자질을 찾아 자기소개서에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호승 ● 자기소개서와 같은 짧은 글로 나를 다 보여주려면 무엇보다 임팩트가 필요하다. 그 임팩트는 진정성을 담아 나의 걸어온 길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말하되, 그 모습이 기업과 어떤 면에서 궁합이 맞는지 흥미롭게 풀어낼 때 생기는 것 같다. 자기소개서를 읽는 대상, 즉 인사담당자로 하여금 지원자에 대해 알고 싶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취업관련 프로그램이나 활동이 있다면.

재은 ○ 다른 지원자들과 구별되는 차이점을 굳이 꼽자면, 첫째는 인턴 경험을 다양한 곳에서 해봤다는 것이고, 둘째는 산업은행에 지속적으로 도전했다는 것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내 경우 보험사, 자산운용사, 산업은행에서 인턴생활을 했고, 대학원 연구실에서 연구원 생활을 한 경험이 있다. 즉, 다양한 분야에 도전한 경험들이 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분야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확신이 생긴 뒤로는 그 분야로만 주력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었다. 후배들도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찾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공부를 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호승 ● 대학시절 접했던 다양한 활동들 모두 취업과정에 있어 힘이 되었지만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경험이라 하면 단연 인턴 경험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인턴생활을 통해 우선 내가 어떠한 직무에 적합한지, 그리고 미래에 어떤 업무를 수행하고 싶은지에 대한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었고, 또 잠깐이나마 사회생활을 경험해보며 직장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로드맵도 설정할 수 있었다.

대학시절 접했다면 취업에 큰 도움이 됐으리라 생각하는 취업프로그램이나 교육이 있다면?

재은 ○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선배들을 만날 수 있는 커리어멘토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직접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를 선배들을 통해서 이해하고, 이를 통해 직무에 대한 시각을 넓혀야 본인의 방향성이 뚜렷해진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뿐만 아니라 주변 산업과 관계자까지 이해의 폭을 넓힌다면 취업의 방향성이 더욱 확고해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호승 ● 공공기관에 관심 있는 취업준비생이라면 본인이 원하는 각 기관별 채용 설명회에 참석하여 채용 관련한 직접적인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채용기준, 방향 및 프로세스 등이 매년 달라지므로 이를 참고할 수 있는 정보 수집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재은 ○ 요즘같이 취업이 어려운 때는 무엇보다도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의연하게 살자.”와 “어디를 가든지 마음을 다해 가자.”라는 것은 취업준비 기간 동안 내가 가장 중시했던 가치이다. 가고자 하는 방향을 확고히 정하고 차분히 준비해간다면 자신감은 자연히 따라올 것이다. 그리고 어떤 결과에도 흔들리지 않는 의연함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처음 취업에 도전하여 실패를 경험했을 때는 좌절이 컸지만, 장기적인 시각으로 꾸준히 준비한 결과 성공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호승 ●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다.” 취업준비 기간 동안 계속 가져갔던 마음가짐이다. 이전에 취업을 준비하면서 많은 실패를 경험했기에 오히려 이를 발판으로 삼아 산업은행 입사라는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후배들도 진로에 대한 목표와 방향이 설정됐다면 긍정적인 생각으로 꿋꿋이 밀고 나가길 바란다.

짧은 시간이지만 산업은행에서 근무한 소감을 전한다면?

재은 ○ 오랜 시간 갈망해왔던 곳에서 사회인으로서 새 출발을 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른 것 같다. 공공기관은 정적이라는 편견을 깨는 역동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기대 이상으로 넓은 업무 스펙트럼 덕분에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이 될 것 같다.

호승 ● 입사 전까지만 하더라도 금융권 공공기관이라는 점에서 아무래도 딱딱하고 보수적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짧은 시간이나마 산업은행에서 근무를 하면서 가족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 그리고 조직의 발전뿐 아니라 각 조직원들의 발전을 지원하는 데 있어 투자를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같은 산업은행 일원이 됐다는 데 무한한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채용담당자에게 듣는 KDB산업은행 채용 Tip
강병호 KDB산업은행 인사팀장

KDB산업은행의 인재상과 채용절차를 소개해 달라.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금융산업 발전을 선도할 인재”“, 능력, 품성 및 발전가능성을 겸비한 인재”를 찾고 있는 산업은행은 정부의 정책금융기관 재정립 방안에 따라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이끌 수 있는 열정과 도전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금융권 입사를 희망하는 경우, 경제환경이나 기업경영환경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안목과 함께 고객과 시장에 대한 높은 수준의 윤리의식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하며, 다양한 Needs의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소통능력과 그러한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금융 마인드가 요구된다.
산업은행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 필기전형 → 면접전형으로 구성되며, 모든 단계에 걸쳐 평가위원에게 이름, 학력, 나이 등의 지원자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과 각 단계별 전형 결과가 이후 전형에 영향을 주지 않는 허들(Hurdle) 방식을 기본 틀로 하고 있다. 서류전형의 경우, 지성·덕성·감성을 중심으로 필수역량을 균형 있게 갖춘 인재를 선발하고 있는데, 영어, 학점 등의 지성 항목 비중은 점차 하향하고, 자기소개서를 통해 평가되는 덕성과 감성 항목의 비중은 높여 감으로써 지원자의 과거 성과보다는 미래 발전가능성을 평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필기전형은 경영학, 경제학, 법학, 공학, 전산학 등 전문적 금융업무 수행을 위한 기본 전공지식을 평가하는 것으로, 전공에 따른 제한 없이 지원자가 직접 과목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 외에 일반·영어 논술도 함께 실시된다.
1차 실무자 면접에서는 신언서판(身言書判)을 기준으로 한 품성 및 역량평가를 위해 다수의 현업 실무자로 폭넓게 평가위원을 구성하고 토론, P/T, 팀과제수행 등의 다양한 전형을 거쳐 지원자에 대한 심층다면 평가를 실시한다. 아울러 2차 임원 면접에서는 3C(Confidence, Concentration, Courage)를 바탕으로 조직적응력, 발전 가능성을 가진 핵심인재를 선발한다.

자기소개서 작성에 있어 조언을 한다면?

우리 산업은행도 학점, 어학 등의 평가비중을 낮추고, 자기소개서 비중을 점차 높이고 있다. 직장생활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학점, 토익 몇 점의 차이가 아니라, 성실성, 조직적응력, 소통 등의 인성과 내재화된 역량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소개서 작성에 있어 왕도는 없지만 인사팀장으로서 몇 가지 팁을 드리자면 첫째, 평가위원이 자기소개서를 다 읽은 후“이 지원자는 꼭 한 번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는 궁금증을 갖게 할 수 있어야 하고 둘째, 산업은행에 채용되길 희망하는 수많은 지원자들과 비교하여 왜 꼭 내가 선발되어야 하는지, 기여할 수 있는 바가 무엇인지가 명확히 드러나야 하고 셋째,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 있는 인재임이 강조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면접 시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산업은행은 PF, PE 등 IB업무부터, 채권기관의 이해관계를 조율해야 하는 구조조정 업무, 이들을 지원하는 후선부서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업무 스펙트럼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은행의 다양한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는 역량 있는 인재를 찾는 데 면접의 주안을 두고 있다. 일부 지원자들의 경우 외형적인 조건을 과도하게 꾸미려 하거나,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준비된 답변을 외우고 있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데, 이는 좋은 점수를 기대하기 힘들다‘. 진실한 모습’으로 어필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KDB산업은행 입사를 희망하는 젊은이에게 조언을 한다면?

현재 금융시장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즉, 시대의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면 경쟁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입행 후에도 새로운 지식을 빠르게 체화시키는 학습능력 함양은 물론 끊임없는 자기계발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산업은행에 입사를 꿈꾸는 지원자라면 금융전문가로 성장하고자 하는 패기와 열정, 그리고 성실성을 기본 덕목으로 갖추고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통해 리더십을 배양해야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면접 전형 시에는 학력, 학점, 영어 등 단순한 스펙들을 화려하게 꾸며서 가식된 모습으로 임하기보다는 본인 내면의 진실한 모습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진솔한 자세로 임할 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