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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만 100명이 넘은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대사원(마지드 알하람·카바신전) 크레인 붕괴
참사로 사우디는 물론 이슬람권이 충격에 빠졌다.
공교롭게 이날 사고가 이슬람에서 중요한 종교행사인 정기 성지순례(하지) 열흘 전에
났다는 점에서 자칫 성지순례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메카 대사원으로 성지순례하는 것은 무슬림이
지켜야 할 5대 의무 중 하나다. 신앙고백, 라마단 단식 등 다른 의무 4가지와 달리 반드시 행할 필요는 없지만 건강과 경제적 여건이 되는 한
무슬림이라면 일생에 한 번 메카 대사원에서 성지순례를 하고 싶어 한다.
이 사원이 중요한 이유는 무슬림이 하루 다섯번 기도하는
방향(키블라)인 카바가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무슬림은 세계 어느 곳에 있든지 기도할 때 카바(입방체라는 뜻의 아랍어)를 향해야
한다. 이곳이 현재 카바의 위치라고 전해진다. 따라서 카바를 중앙에 품은 메카 대사원은 무슬림에겐 매우 큰 종교적 의미를 지닌다.
현장에 있던 네티즌들은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이슬람 최고의 성전이 순식간에 유혈이 낭자한 아수라장으로 변한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대사원 안에 있었다는 압둘 라힘이라는 네티즌은 "사고 당시 엄청난 모래폭풍이 불다가 천둥과 번개가 치더니 폭우가
쏟아졌다"며 "번개가 크레인을 때렸고 크레인이 대사원 안쪽으로 쓰러지면서 공사 구조물을 쓰려뜨렸다"고 말했다.
모하마드 와킬이라는
네티즌도 "해가 질 무렵 매우 거센 바람이 불어서 사이클론인 줄 알았다"며 "강풍과 함께 메카 시내가 침수될 정도로 비가 많이 와 두려웠다"고
전했다.
걸프 지역에선 모래폭풍은 종종 불지만 폭우가 내리는 일은 매우 드물다. 공개된 현장 동영상을 보면 크레인이 폭풍우 속에
쓰러지자 대사원에 모였던 이들이 비명을 지르며 혼비백산했다.
이날이 하필 이슬람 대예배(주마)가 있는 금요일인데다 성지순례를
앞두고 각국 무슬림이 대사원에 속속 도착해 붐비는 중에 터져 인명피해가 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크레인이 쓰러지는 데 걸리는 시간이 5초도
되지 않아 미처 피할 틈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사원은 성지순례를 앞두고 증축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성지순례를 하는 무슬림들이
최근 수년새 증가하면서 압사사고 위험이 커진 탓이다. 실제로 2006년 성지순례에선 메카 부근의 미나 평지에서 360명이 압사했다.
사우디 영자 언론 사우디가제트는 "붕괴된 크레인은 중동지역 공사에서 쓰이는 것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현지 아랍어 언론 알리야드는 "성지순례에 맞춰 공사를 끝내려고 서둘렀다"며 악천후로 인한 천재라기보다는 안전사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날 강풍과 폭우가 예보됐었는데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앞서 2004년 성지순례객 사이에서 충돌이
벌어져 244명이 숨졌고 1998년에도 180명이 압사했다. 1994년(270명 사망)과 1997년(340명 사망)에도 압사사고가 났고
1990년엔 메카로 향하는 보행용 터널에 사람이 몰리는 바람에 1천426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2006년엔 360명의 사망자를 낸
압사사고 외에 메카 대사원 부근 호텔이 무너져 성지순례객 73명이 숨졌다. (출처:연합뉴스종합)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사 복을 주시고 그의 얼굴 빛을 우리에게 비추사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게 알리소서 하나님이여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 (시편67:1-3)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요한복음 5:25)
크레인 붕괴 참사로 고통과
혼란 중에 있을 무슬림들을 주님 손에 올려 드립니다. 사랑하는 주님, 십자가의 죽음이 어떻게 소망이 되는지 복음의 비밀을 무슬림들의 심령에
비추어 주옵소서. 성지순례의 무의미함을 깨닫게 하시고 속히 멸망할 자리에서 떠나게 하옵소서. 주님, 무슬림들의 심령에 십자가의 복음이 들려 지면
살 수 있겠습니다. 이들에게 생명의 복음을 들려주옵소서. 하늘의 하나님께로 눈을 드는 기회를 베풀어 주옵소서. 한 영혼도 잃어버리지 않고 다시
찾으실 주님을 신뢰합니다. 복음을 듣는 자마다 살아나리라는 역사를 열방가운데서 이뤄 가실 주님을
신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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