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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마당 스크랩 퍼온글 [패러디] `이명박 정권`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
오드리될뻔 추천 0 조회 23 07.12.14 09:28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C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12월 11~1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면접조사가 발표됐습니다. 사실상 선거 전 마지막 여론조사죠. 역시 1위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45%를 기록했고,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가 16%, 이회창 무소속 대선후보가 12.9%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선후보는 7.3%,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후보는 2.0%, 이인제 민주당 대선후보는 0.6%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로써, '이명박 정권'이 출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봐야겠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앞으로 '이명박 정권'의 치하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인데, 그동안의 숱한 비리의혹과 언론탄압 뉘앙스, 논란이 일어났던 공약 모음 등, 우리가 더더욱 철저히 검증해봐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명박 정권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을 가상으로 상상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5년간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작은 지침서가 될 수도 있을 듯합니다. 원래, 미래란 보다 먼저 준비할수록 유리한 것입니다. "이명박 정권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 분야별로 짤막한 '가상 기사 형식'으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로그]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나

 

정두언 국가정보원 제2차장(국내담당)은 오늘, "이명박 대통령을 집중 비난하던 친북좌파 메타블로그 사이트 '올블로그'를 일망타진해 올블로그의 운영진과 이명박 비난 극렬분자 10여 명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올블로그'는 '키워드'를 통해 누리꾼들로 하여금 '이명박 비방글'을 읽도록 유도하는 시스템을 만든 뒤, 10여 명의 극렬분자로 하여금 이명박 비방글을 쓰도록 유도해 많은 누리꾼들이 '삐라'나 다름없는 대통령비방글을 읽게 했다"고 말한 정 차장은, "국가정보원의 수사결과, 이런 시스템은 계획적일 수 밖에 없는데 배후에 거대한 조직적 세력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고 말해 수사가 장기화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정 차장은, 10여 명의 극렬분자 중에서 '박형준'이라는 이름을 거론하면서, "고작 스물몇 살 먹은 청년이 뭘 안다고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하며 'BBK'를 언급하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젊은 청년들마저 국가원수를 음해하도록 조종하는 배후가 존재한다는 이야기"라고 운을 뗀 정 차장은, "앞으로도 젊은 청년들이 국가원수에 대한 흑색선전에 노출되지 않게끔 '메타사이트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올블로그'의 운영진과 극렬분자 10여 명은 곧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될 것으로 보이며, '올블로그'는 곧 사이트 폐쇄조치될 예정이다.

 

[방송]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나

 

MBC의 민영화 방침이 결정됐다. MBC는 최근 <그때 그사람들>라는 특집 다큐멘터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후보 시절, 이 대통령과 조가조작 의혹 분쟁을 벌인 김XX 일가의 인터뷰를 시도해 "가족사기단의 이야기를 여과없이 방송에 보도해 국민을 혼란스럽게 했다"면서 청와대가 언짢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MBC 민영화 법안'을 이날 새벽에 날치기 통과시켜 MBC의 매각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MBC는 'D방송'을 잃은 뒤 방송업계 진출을 숙원으로 삼아온 D일보가 매입 1순위로 꼽히고 있으며, 인수 후에는 기자와 프로듀서들의 해직 사태가 예상돼 방송가의 파문이 예고됐다.

 

[신문]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나

 

1993년에 이명박 대통령과 관련된 '도곡동 땅 은닉 의혹'을 보도한 S일보에게, 청와대가 이명박 대통령 명의로 300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해명과는 다른 의견을 집중적으로 보도한 H신문, O뉴스, S시사주간지 등에 대해서도 각각 200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동시에 전개될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이를 두고, 보수 성향 언론들은 '사필귀정'이라는 뉘앙스의 사설을 게재해 환영의 의사를 보였다.  

 

[은행]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나

 

XX은행을 인수한 ㅇㅇ그룹은, 곧 XX은행의 가계대출 이자를 15%대로 대폭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국책은행 S를 인수한 '론스타' 역시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대폭 줄일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다니고 있으며, 이에 따라 어음만기일을 지키지 못해 중소기업들의 줄도산이 예상돼 서민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정]에서는 이런 일도…

 

"삽질이라도 캐야 먹고 살지 우야겠노."

 

이XX(75) 할아버지는, 이명박 대통령이 추진한 '노동시장 유연화'라는 정책이 무엇인지 알고 나서야 2007년 대선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는 "내가 자식 망친 죄인"이라며 시종일관 자책했다.

 

"내는 하던대로 한나라당 찍고 이맹박이가 되면 뭐든 잘 될지 알았는기라. 이리될 줄 알았으면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안찍었데이."

 

이XX 할아버지의 아들은 '노동시장 유연화' 속에서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어 실직자 신세가 됐다. 할 수 있는 일은 한반도 대운하 사업의 일용노동직 밖에 없었다.

 

"절마(아들)도 인자 나이를 묵어서 허리가 좋지 않을낀데 내 참말로 걱정됩니데이. 있는 집 사람들이 은행이고 뭐고 다 절단을 내서 돈을 빌릴 수가 있나. 이를 우야면 좋을지."

 

새벽 4시. 51세된 이XX씨는 허리에 파스를 덕지덕지 붙인 채로 운동화 끈을 질끈 맸다. 그런 그에게 또다른 부담은 공부를 곧잘 하는 늦둥이 아들 이XX(15)군.

 

"자립형 사립고 안가면 어디 대학이나 갈 수 있겠습니까? 저놈 학비 때문에라도 난 허리가 부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삽을 안들수가 없습니다."

 

그런 그의 귀를 맴도는 것은 "Y대와 K대가 기부금 입학 정원을 늘리고 기준하한선을 30억원으로 결정했다"는 어젯밤 9시 뉴스 보도. "기부금 입학은 언감생심 꿈도 못꾸는 형편이라 어쩔 수 없이 자립형 사립고라도 보내야겠다"는 이XX씨의 결심이 예사롭지 않다.

 

한편, 대규모 일용직 노동자들이 공사에 참여한 한반도 대운하의 남쪽 코스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탑승한 호화유람선이 시운전을 시작해 아이러니한 장면이 연출됐다.

 

[영화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나

 

"'한물 살짝 가신' 중견배우들"의 한탄이 늘어나고 있다.

 

"'비싸게 젊은 배우들을 스카우트해 만든 영화'만 판치고 있어, 우리같이 '시간이 남아서 누가 안 불러주나 싶은 단역이라도 감지덕지할 사람들이 나올 영화가 아예 없어졌다"는 한탄이다.

 

올해 60세된 왕년의 인기배우 김XX씨, "공짜로라도 좋으니 제발 출연하고 싶다"며 눈물까지 쏟아냈다.

 

이런 현실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세계적인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참석한 부산국제영화제 핸즈 프린팅 행사에 아무 통보 없이 행사장에 들어가 스티븐 스필버그의 불쾌를 유발했다는 후문이다. 대통령의 영화정책에 대한 결단이 절실한 시점이다.

 

[스포츠]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나

 

인기절정의 세계적 축구선수 박지성의 행사장. 팬의 지나친 접근을 차단한 행사장에서 두 남성이 갑자기 행사장으로 난입해 박지성 선수와 어깨동무를 시도한다. 박지성 선수의 표정은 난감하다는 빛이 확연히 드러난다.

 

두 남성은 다름아닌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과 사위. 박지성 선수의 팬들의 표정에는 불만이 느껴졌지만, 대통령경호실 요원들이 사방에 진을 치고 있어 그 불만을 드러내기란 어려운 상황.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이명박 대통령은 그저 흐뭇한 미소만 지었다는 후문이다. 스포츠스타와의 만남에서도 이런 현실이 다가온 것이다.

 

[장애인들]에게는 무슨 일이?

 

"낙태는 기본적으로 반대이나 불가피한 경우가 있다. 가령 아이가 세상에 불구로 태어난다든지 하는 경우 용납이 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이 현실이 되고 있다. 이제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그동안 불법으로 규정됐던 태아성감별 뿐만 아니라 '불구 감별'까지 허용돼 낙태가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장애인 단체들은 정권퇴진 운동까지 거론하고 있으나, 정두원 제2차장 주도의 국가정보원의 정보력이 막강해 시위조차 어려운 현실이라고 한다.

 

[교육]에서는 무슨 일이?

 

이명박 정권의 총괄적 교육정책에 대한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는 모 교육단체. 이 단체에 어느날 경찰들이 찾아왔다.

 

"독신이신 분들 손 들어보세요."

 

손을 든 사람들은 경찰에 연행된다. "애를 낳지 않아본 사람은 교육을 말할 자격이 없다"는 대통령의 발언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나라당은 곧 '독신자 교육현실 비판 금지법'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가 어떻든 우리 모두의 책임

 

따져보니 끝이 없네요. 대한민국 국민들이 곧 선택할 우리 사회의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가 오는 19일 밤에 태동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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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12.17 08:59

    첫댓글 5년이 두렵습니다. 그런마음은 같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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