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1박2일로 동해안 중 강릉 경포대와 속초일원을 다녀왔습네다.너무도 즐거운 여행이라서 몇자적어 볼까합니다..
수업을 빡빡하게 1,2교시로 헤치우고 친구들과 익산톨케이트에서 11시에
출발하여...쭈~~~욱..강원도 원주까지...점심은..원주시내 한우촌에서
사골갈비탕으로..배두둑히먹고..강릉과 속초를 잇는 국도를 따라
속초대포항까지..직행..(강릉과 속초의 거리 52킬로)..
군산과 속초까지 478킬로..
동해안 오징어물회로 입맛당기며..소주한잔..쭉...
1만원에 싱싱한 산 오징어8마리 줌..상추1000원, 초장1000원씩 받음.
보배20은 없고, 대한민국 술이라는 술은 다있었슴.
정말 해변 방파제에 앉아 자연을 벗삼아 친구들과 추억의 한잔은 이 나이에도 변함없이 잊을 수 없는 아름다움이여....
강렬한 동해파도를 맞으면서..숙소인..경포대 효산콘도로 다시돌아옴.
(참고로..동해안에서 횟감이 싼곳은 속초 대포항, 동명항, 주문진항, 등이 있슴)...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대표적인 해수욕장 중 하나인 경포대아님니까..참말로..누우런 황금물결만 보고자란 금강물의 후예들인 저희들은 너무 맑다못해 시퍼런 파도를 바라보는데......감동에 물결이 온몸을 뒤흔들어 놉디다...그냥 말수있남요...벗들과 곱디고운 모래사장에서
파도를 안주삼아..인생을 논하고 사랑을 풀어가며 날밤이 새벽까장..지새우며 둥근해를 볼려고 기다렸는데..태풍의 영향으로 불가능하였습니다.
남자들이 그렇게 조잘조잘 이야기들을 잘하는지 그 때 알았습니다..
다음날 경포대 마을엔 초당마을이라고 손두부 마을이 아주 유명합니다..
50년, 35년, 보통 엄청난 역사를 가지신 아주머님들이 운영하는 손두부집들이 즐비하지요..두부맛이 기가맥혀 숨을 못쉼니다...
모두부 3000원(너무너무 부드럽고 맛이 담백 그 자체 임), 순두부 찌개(6000원), 순두부국 (4000원)말 그대로 순두부를 풀어놓은 국임, 맛은..먹어봐야혀요...비지찌개와 된장찌개는 그냥나옴....된장국맛은요...
콩집인데...콩이 얼마나 맛있것소..된장맛..우리집같이 맛나...
양양을 거쳐....유명한 오대산쪽으로 진고개를 넘어감...소금강계곡..거쳐감..무릉계곡의 힘찬 물소리를 들으면서..시간이 있었으면..정상까지
갔다왔으면 좋았을텐데..아쉬움..진고개 정상에서 소금강 까지 등산길13.2킬로.....지방도로를 타고내려오다가 오대산 입구 삼거리에서
숙명적인 감자와의 만남...강원도 시골의 인심이 그대로 묻어져있는 아주머니를 만났슴..감자전을 꽁자로 6장이나 손수 갈아서 부침을 해주셨습니다...막걸리는 우리가 옥수수막걸리로 상점에가서 받아와서 먹었슴.자기집 뒷산에서 케온 감자 1박스씩 삼..4관(16킬로) 1상자에 1만원 줌..
우리 어머님께 칭찬 무지들었슴..감자 잘 사왔다고........밥할때 같이 쪄서 밥 풀때 밥하고 같이 비벼서 퍼서 먹어보세용.....용용..죽겠자..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오다가 진평이라는 곳이있습니다..그곳을 빠져나와서 국도로 봉평이라는 조그마한 시골이 나오는데..여긴..우리나라 메멜의 고장이며, 막국수의 본향입니다...작가 이효석의 "메밀꽃 필무렵"이라는 소설의 무대이자 고향이죠..매년 8월31일 부터 9월3일 까지 효석문화제를 실시하고 있으며..조그만 시골이 영원한 마음의 고향처럼 고요합니다..봉평에는 유명한 막국수집이 즐비하지만 그 중에도 현대막국수집이 봉평원단 주민들도 인정해주는 집입니다. 막국수3500원, 수육10,000원(장정 4명이 맛을 흠모하며 먹을 수 있는 양과 질),...........참고로 주말에는 손님이 넘 마나서 1시간이상 기다릴 정도랍니다....우린 20분만에 먹었죠..어떻게 그럴수있나고요??....다년간 가지고 있는 나의 노하우임다.하나만 가르쳐드릴까요...1. 일단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라.(주변의 지형지물을 잘 이용하면 곧바로 밥상을 만들 수 있슴), 2. 주방아짐과 직접 상대한다..등등.....
아무튼간에 강원도의 1박2일은 조금은 먹차고 힘듭니다..(우린 4명이 2시간씩 돌아가며 운전을 하였슴....) 그렇치만..모든 여행이 또 다른 삶과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하는 기묘한 것이기에...참으로 행복했습니다...
물론 주말에는 영동고속도로가 너무 밀려서 시속 20킬로미만의 속도밖에 나오질 않아서 짜증나지만..그래도 다녀올 멋진 곳입니다.....
너무 길었나요.....국내 여행에 대하여 궁굼하신 것이 있다면,,...
게시판에 걸어주세요..아는 한도네에서 나의 경험을 알려드리죠..
그럼...이만...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