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여름에는 피부 노출이 그 어느 계절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땀을 흘려서 냄새를 맡고 온 벌레에 물리는 일이 잦게 되는데요. 오늘은 모기에 물렸을 때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을 듣겠습니다.
이: 모기에 물리면 가려움 때문에 긁게 되는데요. 가려움을 없애는 방법 소개해 주시죠.
강: 네. 모기는 사람이나 동물의 피를 빨기 위하여 항 혈액 응고제를 타액을 통하여 동물의 피부에 주입합니다. 모기에 물려서 피를 많이 빨렸건 적게 빨렸건 관계없이 모기에 물리기만 하면 모기 타액이 피부에 주입되어 항원물질로 인하여 가렴증과 독성을 유발하여 물린 자리가 가렵고 또 가려워서 긁으면 피부가 붓고 때로는 염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모기에 물렸을 때 제일 처음으로 나타나는 증세가 가렴증입니다. 가려움증을 없애기 위하여 여러 가지 민간요법을 사용할 수 있는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모기에 물리면 사용하고 있는 요법이 모기 물린 자리에 침을 바르는 것입니다. 병원에서는 위생적이 아니라고 반대하지만 많은 경우 모기나 벌레에 물렸을 때 물린 자리와 붓는 피부 부위에 자기의 침을 바르면 훨씬 가렴증이 덜하고 붓는 것이 가라앉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만 아니라 동물들도 몸에 상처가 나면 상처자리와 그 부위를 혀로 조심스레 핥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동물의 타액 속에는 소화에 필요한 아밀라아제를 비롯한 30여 가지 소화 효소 액과 살균, 소독 소염하는 성분도 들어 있습니다.
침에 들어 있는 소염하는 성분 때문에 입안에 생기는 웬만한 상처는 화농하지 않고 금방 치료가 되는 것입니다. 임파선이 부어오른 데나 일부 피부병에 그리고 모기나 벌레에 물렸을 때 침을 바르면 낫는 이유는 침에 있는 소염성분에 의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모기에 물렸을 때 제일 좋은 민간요법은 비누로 물린 곳을 문지르는 것이고 비누가 없으면 담배가루를 침에 이겨 물린 곳에 바르면 가렴증이 없어집니다. 그리고 야외에서는 얘기 똥 풀을 꺾으면 노란 즙이 나오는데 그것을 물린 상처에 바르면 가렴증도 멈추고 붓는 것도 나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옛날 콩으로 된장을 담글 때는 모기 물린 곳이나 외상에 된장을 바르면 낫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강냉이나 밀을 염산 처리하여 된장을 만들기 때문에 상처에 사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위병을 비롯한 내장장기에 병 있는 사람은 화학된장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 보통 낮에는 괜찮다가 밤에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뭔가요?
강: 네. 모기나 벌레에 물린 상처자리가 낮보다 밤이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이유는 혈액순환과 관계된다고 생각됩니다. 낮에는 활동하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잘되고 혈액순환이 잘되는 것만큼 소염작용도 잘되는 것입니다. 저녁이면 인체활동이 적어지면서 혈액순환도 천천히 진행되게 됩니다. 혈액순환이 천천히 진행되면 몸에서의 면역기능도 천천히 진행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모기와 벌레에 물린 상처만 아니라 몸에 생긴 질병도 저녁이면 더 심해지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밤을 음으로 낮을 양으로 표현하는데 양기가 성하는 낮에는 인체의 모든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질병증상이 경하게 나타나게 되고 밤이면 양기가 쇠퇴하고 음기가 성하여 인체의 혈액순환이 천천히 진행되는 까닭에 음병에 속하는 질병들의 증상이 더 심해진다고 합니다.
이: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 모기가 싫어하는 풀을 몸에 바른다고도 하는데 어떤 것이 있습니까?
강: 네.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 사용하는 풀은 애엽(쑥)이 제일 많이 이용됩니다. 지금도 북한 산골에 가면 노인이 계시는 집들에서는 봄이면 애엽을 베어 머리 태 따듯 길게 타래 만들어서 여름밤에 방안에 피워 모기가 집안으로 못 들어오게 합니다. 많은 집에서는 모기장을 이용하지만 모기장을 치고 자면 덥고 갑갑하여 잘 이용하지 않습니다.
애엽에는 모기가 싫어하는 성분인 정유가 있는데 이 정유 속에는 일산화탄소가 들어 있습니다. 일산화탄소는 모기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치명적인 결과를 주게 됩니다.
애엽 속에 있는 정유를 태우면 그 연기가 사람 몸에 배여서 잘 빠져나가지 않으며 방안에 모깃불을 피우면 방안에서 쑥 냄새가 며칠 동안 계속해서 나게 됩니다. 때문에 방문을 닫고 빈방에 모기쑥을 충분하게 태운 후 방문을 열고 연기와 함께 모기를 밖으로 몰아내고 문을 닫고 자야 합니다. 방문을 닫고 모깃불을 피우고 자면 연탄가스중독에 걸리듯이 쑥에 의하여서도 중독될 수 있습니다.
이: 뇌염모기가 걱정인데요. 일반 모기에 물렸을 때와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강: 네. 그렇습니다. 일반 모기에 물리면 가렴증이나 긁어서 감염되는 것으로 끝나지만 일본뇌염을 일으키는 모기에 물리면 사망 혹은 반신마비 그리고 전염원이 되어 병균을 전파하게 됩니다.
모기에 의한 뇌염을 앓는 연령별을 통계해 보면 15살 미만 어린이들이 총환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데 그중에서도 4~ 9살까지가 절반이상 차지합니다. 어른에서는 61세 이상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반 모기에 물렸을 때와 뇌염모기에 물렸을 때 나타나는 차이점은 몸에서 고열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일반모기에 물리면 몸에서 열이 나지 않으며 물린 자리가 가렵고 긁으면 피부가 부어나다가 며칠 지나면 상처자리만 조금 남기고 가렵던 증상이 사라집니다. 그러나 뇌염모기에 물리면 일반 모기에 물렸을 때 나타나는 증상도 있으면서 며칠이 지나면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증상이 심해지는데 두통, 어지럼, 머리 무거운 감, 권태감, 구역구토 등 뇌성증상이 나타납니다.
뇌염을 일으키는 모기는 8월부터 9월 사이에 제일 많이 생깁니다. 북한에서는 일본뇌염을 막기 위한 예방책으로 일본뇌염 예방주사를 적령기에 항시적으로 주사하지만 지금은 그런 예방제도가 흐지부지해서 8-9월이 되면 북한도처에 일본뇌염이 발병하고 있습니다.
이: 모기와 관련해 알아야할 주의사항에 대해 정리해 주시죠.
강: 네. 모기는 건조한 곳에는 많지 않습니다. 날씨가 습하고 더울 때, 특히 장마철이 끝나면 모기가 많아집니다.
지금 북한의 평양이나 함흥과 같은 큰 도시 중심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곳에 모기가 있습니다. 모기가 많다는 것은 모기가 서식할 서식지가 많다는 것을 말합니다. 물웅덩이와 우물, 하수도와 개천이 모기의 유일한 서식지입니다. 이런 모기서식지를 위생적으로 잘 정리하여 모기가 번식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첫째 되는 예방책입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모기에 물리지 않게 등산하거나 야외에서 작업할 때는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야외에서 한 곳에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은 모기뿐만 아니라 다른 해충들도 사람 몸에서 나는 냄새를 맡고 흡혈하기 위하여 오기 때문에 몸을 자주 움직이면서 나뭇가지나 수건 같은 것으로 몸 주위를 휘젓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여름철 벌레에 물렸을 때 주의사항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이: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모기에 물렸을 때 그 대책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모기에 물렸을때의 예방과 대비책에 관한 건강정보 잘 익혀갑니다. 즐겁고 유쾌한 오후되시기 바랍니다.
모기에게 무렸을 때 처치 법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미꾸라지가 모기의 유충을 하루에1,100마리 잡아 먹는다니 천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하게 합니다.
앞으로 모기에 물렸을때 많은 참고가 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모기에 물렸을 때 대처법을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보 너무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모기에게 물리면 비누로 문질러야겠습니다,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김욱자님.
모기에 물렸을 때의 대처법에 대한 좋은 정보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