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80고개'를 넘은 우리에게는 즐거운 일이라는 게 얼마나 있을까요? 그리고 그걸 꼽으라면 과연 무엇일까요?
個個人마다 같을 수야 없겠지만, 多情한 벗들과 밥상에 마주앉아 막걸리 홀짝이며 수다떠는 게 제일이라고 말하는 친구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주 틀린 말이라는 생각은 그다지 안 듭니다.
어제도 그걸 만끽할 수 있는 行事가 하나 있었습니다. 56산우회(회장 : 이형욱)에서 마련한 長距離 山行이 바로 그것입니다.
대전 近郊의 장태산과 자연휴양림을 찾았습니다. 관광버스 1대, 34명이 함께 한 당일 코스 산행이었습니다.
28명의 동문들과 여섯 분의 사모님들이 同行했습니다.
그리 높지 않은 아담한 山이었지만, 그래도 頂上까지 오르는 조금 함든 코스를 택한 인원은 8名이었고, 다른 분들은 다소 수월한 코스를 산책했습니다. 날씨는 전형적인 봄날, 평일이라 그런 지, 등산객은 우리 뿐이었기에 한결 가볍고 快適한 걸음 걸음이 됐습니다.
여행 중에 가장 기다려지고 기대되는 건 역시 '점심식사'겠지요? 우리가 간 집은 李 회장께서 인터넷을 檢索해 찾았다는 식당입니다. '호숫가에서'라는 멋진 이름의 집인데, 맛과 전통을 내세운 '쌈밥' 전문점이었습니다. 친구들로부터 별다른 不滿이 없었을 정도는 됐던 맛집이었달까요?
먹고 마시며 수다떤 2시간이 금세 지난 후, 歸路에 한 군데를 더 찾았습니다.
'한국족보박물관'이라는 곳입니다. 위치는 역시 대전시에 속하는 곳인데, 景觀이 뛰어난 곳에 넓게 자리잡은 박물관은 누구나 族譜를 통해 자신들의 뿌리를 찾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대부분의 우리 일행들이 처음 방문한 곳인 듯해 그런대로 의미 있었지요. 平日인데도 이 곳은 관람객들로 제법 붐볐습니다.
지난 달엔 역사모임(회장 : 정진승) 주관으로 부여로 역사탐방을, 이번 달엔 산우회 주선으로 장태산 등산을, 그리고 내달엔 문철명 동문 等이 마련하는 2박 3일의 남도 여행이 豫定돼 있습니다.
봄이라지만, 매달 한 번씩 큰 행사를 치르는 건 모든 횟수의 동창회를 통털어 斷然 우리 뿐일 것입니다.
대단한 '경기고 56회'입니다.
교통체증이 심해 歸路는 많이 답답했습니다. 눈만 뜨면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치는 건, 자동차가 많아 나다니기에 몹시 불편하다는 걸 에둘러 얘기하는 거나 아닌 지 모르겠습니다.
갈 때처럼 올 때도 각자가 집 방향에 따라 입구정과 죽전에서 타고 내렸습니다.
모두가 하루를 즐겁게 보내도록 애를 많이 쓴 이형욱 회장과 준비 팀의 勞苦에 친구들은 매우 고마워 했습니다.
참석한 동무들의 이름은 省略하고 사진으로 代身하나이다.
건강한 모습들은 늘 보기 좋습니다.
- 끝-
2023년 4월 22일.이른 아침.
壺然 김 주 철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