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 열린 제1대리구 청년 회장 연수 중 청소년1국 국장 김영빈 신부가 청년회장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교구가 청년을 대상으로 신천지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유사종교의 확산 방지에 나섰다.
제2대리구 청소년1국(국장 김형태 신부)은 3월 16일 의왕시 원골로 대리구청 내 성당에서 ‘청년 신천지(신천지 예수교 증거 장막 선전, 이하 신천지) 예방 1차 교육’을 실시했다.
1차 예방교육에서 강사로 나선 수원가톨릭대학교 한민택 신부는 ‘신천지의 기원과 변천 과정, 주요 포교 방법’ 등을 소개하고 청년들에게 필요한 대처 방법을 전달했다.
오는 10월까지 4회에 걸쳐 진행될 청년 신천지 예방 교육은 신천지의 주요 교리와 접근 방법, 나아가 신천지에서 활동한 신자를 초청해 피해사례를 직접 듣는 순서로 진행된다.
청소년1국은 신천지 예방 교육의 반응이 긍정적일 경우 거점 본당을 선정하고 각 본당을 직접 찾아가 폐해와 대처 방법을 소개할 계획이다.
한 신부는 “누군가 신천지에 빠지는 것은 본당 공동체의 책임일 수도 있다”며 “과민반응하기 보다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본당 관점에서 상담하고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1대리구 청소년1국(국장 김영빈 신부)도 16일 제1대리구청 내 강당에서 열린 청년 회장 연수에서 신천지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에는 한국주교회의 산하 유사종교 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활동가와 얼마 전까지 신천지에서 활동하다 다시 교회로 돌아온 청년 2명이 참석, 더욱 교묘해지고 있는 신천지의 구체적인 접근 방식과 사례를 전달했다.
활동가 이씨는 “최근 신천지에 빠지는 사람들을 보면 저학력보다 고학력층이 늘어나고 있고 특히 청년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청년들의 영적 무장을 당부했다.
교구가 청년들을 대상으로 신천지 예방 교육을 실시한 것은 대리구제 개편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교구가 이처럼 청년에 대한 신천지 예방 교육에 나선 것은 신천지의 주요 포교 대상으로 천주교 신자가 떠오른 데다 신천지 입교 청년 가운데 65%, 즉 열 명 중 여섯 명이 대학 1학년 때 성경 공부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1대리구 청년회장 연수에 신천지 예방 교육 마련을 직접 요청하고 파견 미사를 집전한 총대리 이성효 주교는 “신천지 세력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며 “청년들이 하느님을 체험하고 식별할 수 있도록 계속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연주·임지훈 수원교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