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에미상 수상 작가가 알려주는
내 이야기가 재미있어지는 초간단 매뉴얼!
처음 나가는 모임에서 사람들이 묻는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대부분 자신의 나이와 사는 동네를 밝히고 직업 정도를 말하고 나면 서서히 말수가 줄어든다. 더 말하고 싶지만 내 이야기를 말하기가 쉽지 않다. 모임에서 주목받고 싶지만 모임을 주도하는 한두 명의 이야기를 듣고 집으로 돌아오기 일쑤다. 처음 만난 사람과 친해지고 싶지만 궁금하지도 않은 질문 몇 개를 던지고 나니 할 말이 없다고 느껴진다.
대화의 물꼬를 트는 것은 항상 매력적인 스토리 하나라고 저자는 말한다. 에미상을 수상한 스토리텔러이자 작가인 코리 로즌이 쓴 『스토리텔링 대화법』은 낯선 이와의 대화에서도 또는 처음 나가는 모임에서도 내 소소한 일상을 누구나 듣고 싶어지는 근사한 스토리로 말할 수 있게 해주는 몇 가지 원칙과 팁을 모조리 담았다. 절대 어렵지 않다. 한번만 정독하면 쉽게 적용시킬 수 있는 초간단 매뉴얼이다.
자신 있게 스토리를 입 밖으로 꺼내는 일에는 사실 몇 가지 법칙이 존재한다고 한다. 최소한 한두 번의 리허설이 필요하고, 스토리에 작게나마 구조를 만들어주는 작업이 필요하고, 함께 스토리를 연습할 동료가 있다면 금상첨화란다. 이 책은 일상이 매력적인 스토리가 되는 몇 가지 시스템과 애드리브적 사고방식, 친구들과 함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실습과 게임 등 20년 스토리텔러 경력을 가진 저자의 노하우로 가득하다. 이 책은 말하고 싶은 스토리가 있는 사람들에게 권한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매일 무슨 일인가는 반드시 일어나니 결국 우리 모두에게 유용한 대화법인 셈이다.
🏫 저자 소개
코리 로즌
작가, 프로듀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CG 아티스트, 스토리텔링 선생이다. 스토리텔링 쇼 <더 모스 스토리슬램>과 <그랜드슬램>의 진행자이며, 2012년에 최초로 열린 스토리텔링 쇼 <베이 에어리어 스토리슬램>의 첫 우승자이기도 하다. 루카스필름 애니메이션(Lucasfilm Animation)과 티펫 스튜디오 (Tippett Studio)에서 작가로 일하며 영화와 전 세계의 테마파크 놀이기구를 위한 대본을 쓰기도 했다. 글을 쓰지 않을 때는 시각 효과 아티스트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한다. 영화 <스타워즈>와 디즈니의 <크리스마스 캐럴> 등 수십 개의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 캘리포니아주 아카데미 오브 아트 대학에서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석사 과정을 가르쳤고 라이팅 패드(Writing Pad)에서 강연했다. TV 광고와 단편 영화의 감독 및 작가를 맡아 영화상을 받기도 하였다. 현재 티펫 스튜디오의 크리에이티브 개발 담당 부사장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같이 사는 가족으로는 아내 제니와 스토리에 영감을 주는 두 아이가 있다.
📜 목차
추천사
서문
1장 왜 스토리텔링을 하나
스토리텔링의 기술············ 17
스토리텔링과 비즈니스·········· 24
스토리텔링의 재미············ 27
2장 스토리란 무엇인가?
스토리의 정의·············· 35
스토리의 구조·············· 44
3장 애드리브적 사고방식
‘맞아, 그리고’라고 말해라 ········ 76
4장 아이디어 공장
그 말을 들으니 생각나는데 ········ 87
제시어로 가지치기············ 92
초고 게워내기·············· 98
5장 피드백 주고받기
작가 회의실···············103
합기도 ················ 108
6장 묘사와 진행
묘사와 진행···············116
7장 착 달라붙는 스토리
스토리의 영점 맞추기 ··········123
스토리텔링의 S.U.C.C.E.S.S 시스템 ····125
모스(Moth) 원칙 ·············139
8장 무엇에 대한 스토리인가
‘그날 이후…’부터 시작해 보자 ······156
스토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 160
줄거리가 주제를 뒷받침하는가?······166
물러나 보기, 들어가 보기·········167
시간에 따라 스토리가 어떻게 변화하는가? ·173
9장 스토리 기억하기
스토리텔러를 위한 기억법 ········181
10장 시작과 끝
시작은 강렬하게·············199
착 달라붙는 결말 ··········· 202
스토리를 말하기 전 마지막으로 할 일 ·· 209
비법은 이렇다··············214
11장 스토리텔링 쇼
스토리텔링 쇼의 종류 ··········219
관객 앞에서 공연하기 ········· 228
스토리텔링 쇼를 직접 프로듀싱 하기··· 238
온라인 스토리텔링 쇼 ········· 252
마치며
도움 주신 분들
📖 책 속으로
말하는 사람과 듣는 이 간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를 이어준다. 스토리는 나만의 경험 그 이상이 된다. 스토리는 사람들의 삶과 경험을 서로 이어준다. 아니면 최소한 재미있는(혹은 공감할 수 있는) 유흥거리가 될 수 있다.
--- p.22
좋은 스토리를 구분하는 현실적인 방법이 있다. 바로 다른 사람한테 말하면 된다. 듣는 사람이 스토리를 좋아했는가? 그렇다면 어떤 점을 좋아했는가? 스토리에서 두드러지는 부분은 듣는 이들을 집중하게 하고 웃고, 고개를 끄덕이고, 울게도 한다.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에서는 정반대다. 고개를 돌려 다른 데를 보거나, 다른 생각을 하거나, 눈만 깜빡이거나, 무슨 얘긴지 헷갈려서 고개를 갸웃하거나, 웃어야 할 부분에서 웃지 않는다. 스토리텔링을 연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토리를 말하는 것이다.
--- p.39
이런 종류의 스토리텔링 구조를 사용할 때는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여러 스토리가 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느낌이 들어야 하지만 동시에 허를 찌르는 반전이나 결과가 드러나지 않게 해야 한다. 스토리텔러가 스토리의 결말을 내는 듯하다가 새로운 스토리를 시작하면 ‘안돼, 스토리가 끝난 줄 알았는데 다른 스토리가 시작해 버리네.’라는 느낌의 ‘듣는 이의 긴장’을 유발한다. 꽃잎 구조에서는 짧은 예시들이 더 큰 변화, 관점, 혹은 교훈을 뒷받침한다는 느낌이 들어야 듣는 이들도 긴장을 풀고 스토리를 들을 수 있다.
--- p.62~63
말하기나 쓰기에서 ‘애드리브’라는 말, 그 단어 하나만으로도 사람들이 부담감을 느끼는 경우는 흔하다. 창피를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적절한 말’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이다. 만약 독자가 이렇게 느낀다면 혼자만 그런 것이 아니다. 안심해도 좋다. 이는 콘셉트일 뿐이고, 실제 연습은 이 콘셉트를 바탕으로 하여 부정적인 내면의 자아로부터 가장 좋은 아이디어를 해방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안될 거야’, 혹은 ‘별로야’라고 말하는 내면의 목소리로부터 말이다.
--- p.75~76
참가자들이 스토리/기억 전체를 본격적으로 말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이 게임은 스토리텔링이 아니라 아이디어 짜기가 목적이다. 한동안 생각해 본 적 없는 부분을 자극할 수 있는 단어를 듣고 기억의 조각들이 떨어져 나오게 하는 것이다. 기억들이 떨어져 나오게 하는 동안 각자의 역할을 자각하는 것도 중요하다. 상대방이 ‘맞아, 그리고’라고 기억에 무언가를 추가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줘야 한다. ‘나도 똑같은 일을 겪었어.’라고 하면 ‘맞아’는 있지만 ‘그리고’가 없어서 다음 기억을 불러올 계기가 없다.
--- p.88
🖋 출판사 서평
나의 평범한 일상이 누구나 듣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스토리가 된다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김없이 자기 경험과 모험담을 스토리로 풀어놓는 사람들이 있었다. 디지털 시대가 되었지만 온라인에서도 스토리는 여전히 건재했다. 최근 우리는 전례 없는 단절의 시대인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막 지나왔다. 이제 코로나가 한풀 꺾이자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다시 서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졌다.
우리 안에 스토리는 늘 차고 넘친다. 매일매일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사실은 스토리의 씨앗이다. 모든 씨앗이 다 맛있진 않은 법이다. 그러니 조금만 물을 주고 가꾸면 남들이 듣고 싶어 하는 그럴듯한 스토리로 자라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나 소수의 사람만이 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의 스토리를 말한다. ‘좋은’ 스토리가 아닐까 봐, 혹은 재미있는 스토리가 아니어서 사람들이 지루할까 봐 겁을 내기 때문이다.
모임에서 주목받는 사람들의 스토리를 잘 들어보면 몇 가지 공통점이 보인다. 아무리 짧은 이야기라도 기승전결이 있고, 스토리의 주제가 심플하며, 말할 때 머뭇거림이 없다. 혹시 즉흥적으로 꺼낸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진짜 매력적인 스토리는 아마 여러 번의 리허설을 거쳤을 것이고, 사람들의 피드백도 반영했을 것이고, 스토리의 구조에도 신경 썼을 것이다. 즉 우리에게도 스토리를 ‘짜고’ ‘말해보고’ ‘반응을 보는’ 시간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겨우 용기를 내서 내 이야기를 했는데 반응이 안 좋았다고 기죽을 일이 아니다. 매력적인 스토리란 일상의 이야기에서 매력적인 스토리로 변신해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책이 바로 그 ‘과정’을 초간단 속성 매뉴얼로 쉽게 알려줄 것이다.
추천사에 이런 글귀가 있다. “당신의 스토리가 당신을 대화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줄 것이며, 언젠가 영화로 만들어질지도 모르고, 어쩌면 무대에서 관객들을 쥐락펴락할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자신을 믿는 것이다.” 스토리텔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이야기에도 시간을 들이고 정성을 들일 가치가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그것이 모든 스토리텔링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