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2. 큐티
마태복음 12:28 ~ 32
용서받지 못하는 성령을 훼방하는 죄
관찰 :
1)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임하였다
- 28절.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 주님의 역사하심에 대해 바알세불의 힘을 입어 하는 것이라 훼방하는 이들에 대한 예수님의 매우 엄한 경계의 말씀입니다.
-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힘입어서 귀신을 쫓아내신 것이라면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 나라의 통치가 임하는 것입니다. 이 세대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올 세대의 하나님의 나라가 시간과 공간을 격하고 지금 이곳에(here & now)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주님이 가르치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그러한 속성이 성령님의 역사로 말미암는 것임을 주님은 우리에게 알려주시고 있습니다.
- 그러나 귀신 들린 자들에게서 악한 영을 쫓아내시는 일은 보다 더 크고 근본적인 일을 가리키는 표적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주님은 장차 죄와 사망과 사탄을 모두 멸하시는 일을 하실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2) 강한 자에게 속한 세간
- 29절.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그 세간을 강탈하겠느냐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강탈하리라” => 사람들에 대해서 주님은 ‘강한 자에게 속한 세간’이라고 하셨습니다. 즉 죄인의 영적 상황이 그 자신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강한 영적 세력에게 사로잡혀 그 세력에 소유된 상태라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귀에게 얽매인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서는 먼저 이 강한 마귀의 세력을 굴복시키고 결박하셔야 한다고 말씀해 주시고 계십니다. 그런 후에라야 마귀에게 속한 죄인들을 그 얽매임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속하게 하시고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도록 하시게 되는 것을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 결국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망과 부활을 통해 마귀의 권세를 무너뜨리고 승천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심으로 만유의 왕이 되셔서 성령님을 보내어 그의 능력으로 모든 사탄의 세력에 얽매인 죄인들을 구속하시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 30절.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 => 예수님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님과 함께 하지 않는 것은 단순히 주님과 다른 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탄의 자리에 있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3) 성령 훼방 죄
- 31절.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에 대한 모든 죄와 모독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 32절.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
- 예수님께서는 불사죄 즉, 사하심을 얻지 못하는 죄를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성령을 거역하는 것은 사하심을 받을 수 없는 죄라는 것입니다.
- 본문에서 오해의 가능성은 32절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고 하셨기 때문에 인자이신 예수님이 성령님보다 열등한 존재인가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보혜사이시고, 성령님이 또 다른 보혜사라고 요 15:26에 말씀하셨습니다. 동격이시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역과 성령님의 사역은 분리할 수 없는 것이기에 그런 의미가 아닌 것입니다.
-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사역이 어떻게 펼쳐질지를 다 아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인자를 거역하고 훼방하여 죽이는 일이 있을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이 일에 대한 책임을 물어서 그렇게 한 모든 이들을 다 멸하시겠다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에게 구원을 허락하시지 않으신다고도 말씀하시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을 죽인 자들에 대해서 그들도 회개하면 용서를 받을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꼐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뒤 보혜사 성령을 보내셔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이루시고 하나님 나라의 통치를 실현하시는 때에, 이러한 일을 주도하시는 성령님의 역사를 거부하고 거역하는 자를 이 세상에서나 오는 세상에서도 용서받지 못하고 영영 멸망시키겠다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주님의 몸 된 교회, 주님의 신부된 교회를 얼마나 사랑하시고 보호하시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 다시 말하자면, 십자가에서 구속을 이루시고 부활하사 새 생명의 길을 여시고 승천하셔서 하나님 우편에 앉으셔서 통치하시는 예수님이 성령님을 보내셔서 영혼을 구원하시는 일을 행하실 때, 이 거룩한 일과 은혜를 믿음으로 영접하지 않고 거부하고 배척하며 훼방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받지 못하고 영원히 멸망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가르침 :
1) 예수님은 물러터지셔서 이래도 흥, 저래도 흥 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고, 인간으로 오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장차 자신이 받으실 모멸과 고난에 동참한 자들에 대해서는 용서해 주시겠지만 그 이후에 영광을 입으시고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으신 후에도 그렇게 주님을 모독하고 모욕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2) 바리새인들이 어처구니없이 바알세불을 운운하며 예수님의 사역을 훼방하는 극악한 상황에 대해서 주님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자신의 존재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향후에 주님께서 성령님을 보내신 이후에도 그렇게 되는 것에 대해서는 용납하시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뭘 몰라서 그러는 행위에 대해서 주님은 용서해 주십니다. 그러나 주님의 역사가 완전히 드러나고 성령님의 행하시는 일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멸망을 명하시는 것입니다.
3) 성령 훼방 죄에 대해서 두 가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너무 두려워하는 것, 또 하나는 악한 영의 역사를 성령의 역사로 오해하는 것입니다. 이 죄에 대해서 크게 근신하고 조심함으로 유익을 얻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지나친, 근거 없는 염려와 불안으로 고통당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적용 :
1) 주님은 경외의 대상이어야 합니다. 그것이 나의 태도여야 할 것입니다. 나를 주님이 친구로 대해주시고, 아들로 여겨주시고 하는 것은 주님의 태도이지, 내가 주님을 친구로 여기고, 하나님의 아들이 되기에 마땅한 존재로 알아서 함부로 하나님을 쉽게 여기면 안될 것입니다. 나의 입장에서 나라는 존재는 주님의 종일뿐이고, 그것도 무익한 종이기에 나에게 주어진 일을 마땅히 여겨 할 일을 할 따름인 존재인 것입니다. 그에 대해 주님의 평가가 “착하고 충성된 종”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주님을 친근히 여기는 것은 좋겠지만 내가 감히 어깨동무하며 두려움이 없는 그런 존재로 여기는 상황이 되면 엉뚱한 짓을 하게 됩니다. 세상을 더 좋아하게 되고, 주님이 싫어하시는 일을 하게 되고, 그리스도와 밸리알을 동시에 섬기려 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심판의 주체이신 분이십니다.
2) 성령을 훼방하는 죄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의 은혜로 구원을 얻고도 여전히 성령의 역사를 방해하는 자는 안타깝게도 돌이킬 수 없습니다. 그것이 하나님 나라의 법칙입니다. 탕자를 사랑으로 맞아주시고, 주님의 사랑 속에서도 그 사랑을 못 느낀다고 투정하는 맏아들도 품어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이시지만, 그 사랑 자체를 거부하고 훼방하는 것은 주님이 허하시는 것이 아니십니다.
3) 성령 충만, 예수 충만을 참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 주님의 은혜가 넘치도록 임하게 될 것을 간절히 기대합니다.
4) 몸이 조금씩 회복이 되고 있지만 아직은 힘을 내서 운동을 할 정도는 아닙니다. 속히 이 시간이 지나가고 체력을 끌어 올리고 건강을 회복하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