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3장 18-30
"목사님, 올해는 텃밭을 작게 하려고요."
따뜻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벌써부터 텃밭에 농사지을 생각을 하시네요.
"권사님, 얼마나 하시게요?"
"그냥 300평만 하려고요."
제가 아는 또 다른 집사님은
겨우 1평 남짓한 텃밭을 가꾸면서도
힘들어 죽겠다는데, 300평이라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니,
밭에 씨 뿌리는 비유가 계속되고 있네요.
4종류의 마음 밭이 등장합니다.
길가 밭.
그것은 완악한 마음으로써
천국 말씀을 듣지만 관심조차 없네요.
뿐만 아니라
주변에 어슬렁거리던 마귀가
그 마저도 빼앗아 가버렸지요.
돌짝밭.
아멘으로 말씀을 받았지만
고난과 환란이 오니,
복음을 버리고 도망가버리는 신앙이네요.
가시떨기 밭.
겉으로 보기엔 어느 정도 믿음이 있는 것 같았는데,
그 마음에 염려로 가득합니다.
염려는
하나님을 믿지 못하기에 생겨나는 불신앙의 증거지요.
또한 유혹을 이기지도 못하네요.
예수님이
아직 그의 삶의 주인이 되시지 못하다 보니,
여전히 욕심대로, 욕망대로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끝은 후회고요.
좋은 땅,
결국 겸손히 말씀을 사모하고,
깨달은 말씀을 순종하는 좋은 땅의 마음만
열매 맺는 인생을 사는 것을 봅니다.
오늘 우리는 농사 중에 있습니다.
아무리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내려주신다고 하더라도,
우리 마음이 옥토가 되지 못하면
열매를 맺을 수가 없네요.
지금 우리의 마음 상태는 어떤가요?
부디 무슨 일을 하기 전에
자신의 마음 밭을 먼저 살피시고,
인내와 순종으로
놀라운 열매를 맺으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